강원 영동 등 대설특보…내일까지 70cm 이상 눈 예보

[앵커]

강원 산지와 동해안 등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내일(16일)까지 많은 곳은 70센티미터 이상 눈이 예보돼 관련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휴연 기자,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 어느 정도나 내렸나요?

[리포트]

네, 이번 눈은 어제(14일) 새벽부터 북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접어들면서부터 눈이 내리는 지역이 확대되고 눈발도 굵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대설특보도 확대 강화됐습니다.

강원 북부 산지와 중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태백과 강원 남부 산지, 강원 동해안, 또 경북 북동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 10시부터는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등 강원 영서지역까지 대설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한편 어제(14일) 하루 고성 미시령에 3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이는 등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적설이 관측됐습니다.

종일 눈 대신 비가 내린 강원 동해안은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일(16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10~40센티미터, 많은 곳은 최고 70센티미터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영서 내륙에는 10에서 30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도심과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영동지역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도로 상황 등을 확인하고 반드시 월동장비를 갖춰야 하겠습니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한 축사와 비닐하우스같은 시설물 붕괴 등 피해 발생에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춘천 보도국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