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혈액 부족 더 심해져
입력 2023.01.15 (06:59)
수정 2023.01.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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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병원마다 피가 부족합니다.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피를 나눠줄 10대와 20대 인구가 점점 줄고 있어섭니다.
윤양균 기자가 이 문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3년 전,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친지와 지인에게 지정 헌혈을 부탁했습니다.
수술이 급했지만, 병원에 혈액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혈액 부족이 심해지자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지정헌혈은 2021년, 14만 2천 유닛으로 전년도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혈액이 모자라 수술과 치료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적십자사의 분석 결과,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20년간 헌혈 양은 감소하는 반면, 혈액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40년엔 적혈구 37만 유닛이 모자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환자 8만 명이 사용할 양입니다.
혈액 내 성분을 분리한 의약품인 적혈구제제는 수술과 빈혈 치료 등에 쓰입니다.
이대로라면 수만 명이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 못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10대, 20대 헌혈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인구가 줄어들고 수혈이 필요한 50대 이상은 급증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혈액은 연구 목적으로만 수입할 수 있어 부족분을 메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김대성/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수급관리 팀장 : "수혈용 혈액은 자국 내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혈용 혈액의 국가 간 거래는 어렵고요."]
결국,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가 더 늘어야 합니다.
[최종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저출산으로 인해서 혈액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30대 이상의 직장인, 자영업자에 대한 헌혈 접근성 제고라든지 좀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헌혈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병원마다 피가 부족합니다.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피를 나눠줄 10대와 20대 인구가 점점 줄고 있어섭니다.
윤양균 기자가 이 문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3년 전,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친지와 지인에게 지정 헌혈을 부탁했습니다.
수술이 급했지만, 병원에 혈액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혈액 부족이 심해지자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지정헌혈은 2021년, 14만 2천 유닛으로 전년도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혈액이 모자라 수술과 치료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적십자사의 분석 결과,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20년간 헌혈 양은 감소하는 반면, 혈액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40년엔 적혈구 37만 유닛이 모자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환자 8만 명이 사용할 양입니다.
혈액 내 성분을 분리한 의약품인 적혈구제제는 수술과 빈혈 치료 등에 쓰입니다.
이대로라면 수만 명이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 못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10대, 20대 헌혈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인구가 줄어들고 수혈이 필요한 50대 이상은 급증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혈액은 연구 목적으로만 수입할 수 있어 부족분을 메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김대성/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수급관리 팀장 : "수혈용 혈액은 자국 내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혈용 혈액의 국가 간 거래는 어렵고요."]
결국,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가 더 늘어야 합니다.
[최종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저출산으로 인해서 혈액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30대 이상의 직장인, 자영업자에 대한 헌혈 접근성 제고라든지 좀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헌혈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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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로 혈액 부족 더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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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15 06:59:44
- 수정2023-01-15 07:29:35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병원마다 피가 부족합니다.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피를 나눠줄 10대와 20대 인구가 점점 줄고 있어섭니다.
윤양균 기자가 이 문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3년 전,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친지와 지인에게 지정 헌혈을 부탁했습니다.
수술이 급했지만, 병원에 혈액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혈액 부족이 심해지자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지정헌혈은 2021년, 14만 2천 유닛으로 전년도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혈액이 모자라 수술과 치료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적십자사의 분석 결과,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20년간 헌혈 양은 감소하는 반면, 혈액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40년엔 적혈구 37만 유닛이 모자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환자 8만 명이 사용할 양입니다.
혈액 내 성분을 분리한 의약품인 적혈구제제는 수술과 빈혈 치료 등에 쓰입니다.
이대로라면 수만 명이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 못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10대, 20대 헌혈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인구가 줄어들고 수혈이 필요한 50대 이상은 급증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혈액은 연구 목적으로만 수입할 수 있어 부족분을 메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김대성/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수급관리 팀장 : "수혈용 혈액은 자국 내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혈용 혈액의 국가 간 거래는 어렵고요."]
결국,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가 더 늘어야 합니다.
[최종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저출산으로 인해서 혈액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30대 이상의 직장인, 자영업자에 대한 헌혈 접근성 제고라든지 좀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헌혈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병원마다 피가 부족합니다.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피를 나눠줄 10대와 20대 인구가 점점 줄고 있어섭니다.
윤양균 기자가 이 문제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3년 전,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친지와 지인에게 지정 헌혈을 부탁했습니다.
수술이 급했지만, 병원에 혈액이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혈액 부족이 심해지자 환자가 직접 혈액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습니다.
해마다 늘고 있는 지정헌혈은 2021년, 14만 2천 유닛으로 전년도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혈액이 모자라 수술과 치료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적십자사의 분석 결과,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20년간 헌혈 양은 감소하는 반면, 혈액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40년엔 적혈구 37만 유닛이 모자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환자 8만 명이 사용할 양입니다.
혈액 내 성분을 분리한 의약품인 적혈구제제는 수술과 빈혈 치료 등에 쓰입니다.
이대로라면 수만 명이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 못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10대, 20대 헌혈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인구가 줄어들고 수혈이 필요한 50대 이상은 급증하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혈액은 연구 목적으로만 수입할 수 있어 부족분을 메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김대성/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수급관리 팀장 : "수혈용 혈액은 자국 내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혈용 혈액의 국가 간 거래는 어렵고요."]
결국,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가 더 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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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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