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공격하면 즉각 제재”…유승민 “여기가 북한인가”

입력 2023.01.15 (10:06) 수정 2023.01.15 (15: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친윤계와 비윤계의 갈등이 격화되자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15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나?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2007년 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잠시 함께했다고,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이라고 계파를 자처했다."면서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 자부했고, 그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 현역 의원들은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한다"며 "어떤 정치인은 자신이 당 대표에 당선되면 '내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모두 다음 총선 때 낙천시키겠다'고 호언했지만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유승민 전 의원이 본인이 당 대표가 된다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내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은, 마음 접으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분들에 대해선든, 당과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당부했습니다.

■ 유승민 "尹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여기가 북한인가"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라며 정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권력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라며 "지금이 일제시대인가, 군사독재시절입인가, 아니면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렇게도 자유를 외쳤는데, 어떻게 이 당에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고는 없느냐"며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그건 누가 재판하는 것인가. 권력에 아부해서 임명된 자들이 판단하는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윤심(尹心) 맞춤 윤리위'를 다시 가동하는 것인가"라며 "바이든으로 들리면 모조리 숙청하고 날리면으로 들려야 살아남는 당인가.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진석 “尹 공격하면 즉각 제재”…유승민 “여기가 북한인가”
    • 입력 2023-01-15 10:06:15
    • 수정2023-01-15 15:09:42
    정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친윤계와 비윤계의 갈등이 격화되자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15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나?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2007년 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잠시 함께했다고,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이라고 계파를 자처했다."면서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 자부했고, 그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 현역 의원들은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한다"며 "어떤 정치인은 자신이 당 대표에 당선되면 '내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모두 다음 총선 때 낙천시키겠다'고 호언했지만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유승민 전 의원이 본인이 당 대표가 된다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당 대표 후보들을 향해 "내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은, 마음 접으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분들에 대해선든, 당과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당부했습니다.

■ 유승민 "尹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여기가 북한인가"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대통령을 공격하면 당이 즉각 제재한다고 협박한다"라며 정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권력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닌가 보다"라며 "지금이 일제시대인가, 군사독재시절입인가, 아니면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렇게도 자유를 외쳤는데, 어떻게 이 당에는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고는 없느냐"며 "뭐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고 비판인지, 그건 누가 재판하는 것인가. 권력에 아부해서 임명된 자들이 판단하는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윤심(尹心) 맞춤 윤리위'를 다시 가동하는 것인가"라며 "바이든으로 들리면 모조리 숙청하고 날리면으로 들려야 살아남는 당인가. 민심을 버리고 윤심에만 아부해서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