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2 진박감별사” 친윤 직격…출마 결심 굳혔나?

입력 2023.01.15 (21:23) 수정 2023.01.16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당 대표 선거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이른바 친윤계 의원 사이 노골적인 말싸움이 오늘(15일)도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이 이틀 만에 친윤계를 향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냐"며 "2016년 악몽이 떠오른다"고 직격했습니다.

2016년 총선에서 진실한 친박, 즉 '진박'을 가리겠다며 공천 전횡을 휘둘러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친박계에 빗대, 지금의 친윤계를 비판한 겁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고심 중이라고 했는데 ' 당이 이대로 가선 안 된다'라는 발언까지 한 만큼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제2의 진박감별사는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데...) 제가 설명을 일일이 드릴 문제는 아니고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너무 저를..."]

친윤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진박 감별사가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라"고 쏘아붙였고, 박수영 의원도 "나(羅) 홀로 집에"라는 말로 나 전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후보에 대해선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유승민 전 의원은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이냐"면서 "윤심에만 아부해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경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경원 “제2 진박감별사” 친윤 직격…출마 결심 굳혔나?
    • 입력 2023-01-15 21:23:45
    • 수정2023-01-16 07:57:14
    뉴스 9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당 대표 선거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이른바 친윤계 의원 사이 노골적인 말싸움이 오늘(15일)도 이어졌습니다.

이 내용은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이 이틀 만에 친윤계를 향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냐"며 "2016년 악몽이 떠오른다"고 직격했습니다.

2016년 총선에서 진실한 친박, 즉 '진박'을 가리겠다며 공천 전횡을 휘둘러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친박계에 빗대, 지금의 친윤계를 비판한 겁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고심 중이라고 했는데 ' 당이 이대로 가선 안 된다'라는 발언까지 한 만큼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제2의 진박감별사는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데...) 제가 설명을 일일이 드릴 문제는 아니고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너무 저를..."]

친윤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진박 감별사가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라"고 쏘아붙였고, 박수영 의원도 "나(羅) 홀로 집에"라는 말로 나 전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후보에 대해선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유승민 전 의원은 "여기가 대한민국 아니고 북한이냐"면서 "윤심에만 아부해 당을 망친 자들은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이경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