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파장 확대…정치 쟁점 부상

입력 2023.01.16 (06:17) 수정 2023.01.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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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다뤘던 기밀 문서들이 개인 공간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미국 정치권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여권은 일단 '특검'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조지아 주의 유명 흑인 교회를 찾았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민주주의 위기와 투표권 침해 시도에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제가 대통령으로서 이 곳을 찾은 이유는 킹 목사의 삶과 유산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20여 건이 개인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당장, 공화당에선 의회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는 동시에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경우와의 형평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제임스 코머/미 하원 감독위원장/공화당 :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이 기밀 문서 유출 문제와 관련해 동등한 대우를 받기를 원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기밀문서 수백 건을 고의로 반출하고 반납도 거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발견 즉시 반납해 왔다며 일단 특검 수사를 지켜보자고 맞섰습니다.

[제이미 라스킨/미 하원 감독위 간사/민주당 : "친애하는 코머 의원이 동등한 대우를 말씀하셨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양측 모두 특검 수사를 지켜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밀문서 유출 파장이 정치적 악재로 부상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공식화 시기도 조정이 불가피해 졌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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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파장 확대…정치 쟁점 부상
    • 입력 2023-01-16 06:17:23
    • 수정2023-01-16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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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다뤘던 기밀 문서들이 개인 공간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미국 정치권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여권은 일단 '특검'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조지아 주의 유명 흑인 교회를 찾았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민주주의 위기와 투표권 침해 시도에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제가 대통령으로서 이 곳을 찾은 이유는 킹 목사의 삶과 유산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20여 건이 개인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당장, 공화당에선 의회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는 동시에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경우와의 형평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제임스 코머/미 하원 감독위원장/공화당 :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이 기밀 문서 유출 문제와 관련해 동등한 대우를 받기를 원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기밀문서 수백 건을 고의로 반출하고 반납도 거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발견 즉시 반납해 왔다며 일단 특검 수사를 지켜보자고 맞섰습니다.

[제이미 라스킨/미 하원 감독위 간사/민주당 : "친애하는 코머 의원이 동등한 대우를 말씀하셨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양측 모두 특검 수사를 지켜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밀문서 유출 파장이 정치적 악재로 부상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 공식화 시기도 조정이 불가피해 졌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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