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병원 사망자만 6만 명…WHO “공개 환영”에도 우려 지속

입력 2023.01.16 (06:41) 수정 2023.01.16 (06: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중국이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정확한 사망자 등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국제 사회 우려가 컸는데요.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약 한달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6만 명 정도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공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일일 사망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한동안 이마저 중단했던 중국 당국이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오야후이/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국장 : "전국 의료기관의 누적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는 5만 9,938명입니다."]

대대적으로 방역을 완화한 뒤 병원에서 숨진 사람만 6만 여 명 가까이 되는데, 사망자의 90%이상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80.3세 였습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기저질환 여부 등까지 포함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등의 비판이 쏟아진 뒤 나왔습니다.

정보 공개가 미흡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오야후이/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국장 : "(중국 전역) 발병 진료소와 진료실 모두 정점 이후 전반적으로 (환자 방문수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농촌 지역도 하락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일단 중국의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면서도,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데 필수적인 유전체 정보 등을 공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자국내 변종 유전체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제작:이호영 이경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병원 사망자만 6만 명…WHO “공개 환영”에도 우려 지속
    • 입력 2023-01-16 06:41:25
    • 수정2023-01-16 06:48:40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해 중국이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정확한 사망자 등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국제 사회 우려가 컸는데요.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약 한달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6만 명 정도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공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우려가 남아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일일 사망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한동안 이마저 중단했던 중국 당국이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오야후이/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국장 : "전국 의료기관의 누적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는 5만 9,938명입니다."]

대대적으로 방역을 완화한 뒤 병원에서 숨진 사람만 6만 여 명 가까이 되는데, 사망자의 90%이상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80.3세 였습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기저질환 여부 등까지 포함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등의 비판이 쏟아진 뒤 나왔습니다.

정보 공개가 미흡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오야후이/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국장 : "(중국 전역) 발병 진료소와 진료실 모두 정점 이후 전반적으로 (환자 방문수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농촌 지역도 하락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일단 중국의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면서도,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데 필수적인 유전체 정보 등을 공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자국내 변종 유전체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제작:이호영 이경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