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관광객 운송 대책 주먹구구

입력 2005.06.07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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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동안 인천지역의 섬을 찾은 관광객 100여 명이 배편을 구하지 못해 하루 늦게 섬을 나오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섬 여행객들은 나날이 늘어나는데 여객수송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입니다.
함 철 기자입니다.
⊙기자: 백령도 섬에서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인천항에 도착하자마자 난데없이 서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관광객 1명이 실려가기도 합니다.
여객선 업체측의 보상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관광객 100여 명이 서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충돌한 것입니다.
이들 관광객은 여객선 업체가 표를 이중으로 판매하는 바람에 느닷없이 섬에서 하루를 더 갇히게 됐다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오춘식 (관광객): 들어갔는데 어제 예매를 해놨어요, 그런데 항포구에 대지 않고 그냥 나가버리니 무슨 소용이냐고요, 표가 없다는데...
⊙기자: 덕적도를 찾은 관광객 20여 명도 차량 17대분의 표를 구하지 못해 섬에서 하루 동안 발이 묶였습니다.
⊙이왕규(관광객): 저희 딸은 학교 못 나갔죠, 그리고 동생하고 저하고 집사람이 직장을 못 나간 거죠.
⊙기자: 연휴 동안 인천항을 통해 서해 섬을 찾은 관광객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1만 4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여기에다 연휴 마지막 날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별도의 여객수송 대책이 없었습니다.
⊙김대환 (인천지방 해양수산청 여객 담당): 매표문제라든지 아니면 그 시간과 관련해서 홍보를 철저히 하도록 그렇게 지도감독을 하겠습니다.
⊙기자: 승객 편의를 무시한 여객선업체의 얄팍한 상혼에다 사태 해결에 뒷짐을 지는 사이 관광객들은 물질적 피해는 물론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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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지역 관광객 운송 대책 주먹구구
    • 입력 2005-06-07 21:22:3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연휴 동안 인천지역의 섬을 찾은 관광객 100여 명이 배편을 구하지 못해 하루 늦게 섬을 나오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섬 여행객들은 나날이 늘어나는데 여객수송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입니다. 함 철 기자입니다. ⊙기자: 백령도 섬에서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이 인천항에 도착하자마자 난데없이 서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관광객 1명이 실려가기도 합니다. 여객선 업체측의 보상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관광객 100여 명이 서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충돌한 것입니다. 이들 관광객은 여객선 업체가 표를 이중으로 판매하는 바람에 느닷없이 섬에서 하루를 더 갇히게 됐다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오춘식 (관광객): 들어갔는데 어제 예매를 해놨어요, 그런데 항포구에 대지 않고 그냥 나가버리니 무슨 소용이냐고요, 표가 없다는데... ⊙기자: 덕적도를 찾은 관광객 20여 명도 차량 17대분의 표를 구하지 못해 섬에서 하루 동안 발이 묶였습니다. ⊙이왕규(관광객): 저희 딸은 학교 못 나갔죠, 그리고 동생하고 저하고 집사람이 직장을 못 나간 거죠. ⊙기자: 연휴 동안 인천항을 통해 서해 섬을 찾은 관광객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1만 4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여기에다 연휴 마지막 날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별도의 여객수송 대책이 없었습니다. ⊙김대환 (인천지방 해양수산청 여객 담당): 매표문제라든지 아니면 그 시간과 관련해서 홍보를 철저히 하도록 그렇게 지도감독을 하겠습니다. ⊙기자: 승객 편의를 무시한 여객선업체의 얄팍한 상혼에다 사태 해결에 뒷짐을 지는 사이 관광객들은 물질적 피해는 물론 큰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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