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권익 보호’ 고교생 연합 출범

입력 2005.06.07 (21:5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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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생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학생회 연합조직이 등장했습니다.
대입제도나 두발문제와 같은 현안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47개 고등학교 학생회 대표들이 그동안 무시돼온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연합회를 만들었습니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고등학교 학생회의 제자리를 찾고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냈습니다.
⊙김백건(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 회장): 기성세대들의 운동 성격이 아니라 어떠한 학생들의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어떤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기자: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에 이어 종교의 자유와 두발의 자유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고교생연합회의 활동이 촛불집회 등 조직적인 단체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영윤(교육부학교정책과장): 순수한 의사표현이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저히 지도해 나가도록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기자: 교육 전문가들은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단체를 만들어 목소리를 내게 된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김혜숙(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학교나 그리고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기대치보다는 그 변화 속도가 느린 데 따른 것이 아닌가...
⊙기자: 고교생연합회는 오는 8월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향을 정할 계획이어서 청소년들이 앞으로 어떤 주장과 활동을 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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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권익 보호’ 고교생 연합 출범
    • 입력 2005-06-07 21:35:3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교생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학생회 연합조직이 등장했습니다. 대입제도나 두발문제와 같은 현안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47개 고등학교 학생회 대표들이 그동안 무시돼온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연합회를 만들었습니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고등학교 학생회의 제자리를 찾고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냈습니다. ⊙김백건(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 회장): 기성세대들의 운동 성격이 아니라 어떠한 학생들의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어떤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기자: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에 이어 종교의 자유와 두발의 자유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고교생연합회의 활동이 촛불집회 등 조직적인 단체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영윤(교육부학교정책과장): 순수한 의사표현이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저히 지도해 나가도록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기자: 교육 전문가들은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단체를 만들어 목소리를 내게 된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김혜숙(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학교나 그리고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기대치보다는 그 변화 속도가 느린 데 따른 것이 아닌가... ⊙기자: 고교생연합회는 오는 8월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향을 정할 계획이어서 청소년들이 앞으로 어떤 주장과 활동을 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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