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기저귀, 형광 증백제 검출

입력 2005.06.08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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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화장지나 생리대에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는 형광증백제가 갓난아기들을 위한 일회용 기저귀 일부 제품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대부분의 갓난아기들은 하루 종일 일회용 기저귀를 차고 지냅니다.
소비자시민의 모임이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8개 회사의 의료용 기저귀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개의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형광증백제는 종이를 하얗게 보이게 하는 물질로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PNG제품 하나에서는 제품 안쪽 부직포 부근에서 유한킴벌리의 제품 2개에서는 바깥쪽 기저귀를 이어주는 부분에서 형광증백제가 나왔습니다.
⊙이은욱(유한킴벌리 전무): 저희는 조사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광잉크는 피부에 닿지 않는 겉면에 사용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무해합니다.
⊙기자: 현행 규정상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여성용 생리대와 화장지, 종이내프킨 등에서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들이 쓰는 일회용 기저귀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어 형광증백제를 사용해도 아무런 규제가 없습니다.
⊙문은숙(소비자 시민의 모임): 제품을 만들고 있는 업체나 또 이것의 안전관리를 해야 되는 정부가 어린이 안전을 방치한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안전성에 논란이 있는 물질은 어린이 용품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어른들 제품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어린이용 기저귀가 오히려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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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용 기저귀, 형광 증백제 검출
    • 입력 2005-06-08 21:23: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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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화장지나 생리대에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는 형광증백제가 갓난아기들을 위한 일회용 기저귀 일부 제품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대부분의 갓난아기들은 하루 종일 일회용 기저귀를 차고 지냅니다. 소비자시민의 모임이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8개 회사의 의료용 기저귀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개의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형광증백제는 종이를 하얗게 보이게 하는 물질로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PNG제품 하나에서는 제품 안쪽 부직포 부근에서 유한킴벌리의 제품 2개에서는 바깥쪽 기저귀를 이어주는 부분에서 형광증백제가 나왔습니다. ⊙이은욱(유한킴벌리 전무): 저희는 조사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광잉크는 피부에 닿지 않는 겉면에 사용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무해합니다. ⊙기자: 현행 규정상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여성용 생리대와 화장지, 종이내프킨 등에서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들이 쓰는 일회용 기저귀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어 형광증백제를 사용해도 아무런 규제가 없습니다. ⊙문은숙(소비자 시민의 모임): 제품을 만들고 있는 업체나 또 이것의 안전관리를 해야 되는 정부가 어린이 안전을 방치한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안전성에 논란이 있는 물질은 어린이 용품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어른들 제품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어린이용 기저귀가 오히려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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