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축구’ 등 작전의 승리였다

⊙앵커: 오늘 우리 대표팀의 승리는 완벽한 작전의 승리였습니다.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펼친 강력한 압박축구가 성공하면서 6회 연속 본선진출을 이루어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월드컵 본선티켓은 압박축구의 성공에서 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초반부터 이중삼중의 강력한 압박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영표의 발을 떠나 김동진, 박주영으로 이어진 선제골 역시 미드필드에서 시작된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압박작전이 성공하면서 경기는 쉽게 풀렸고 중앙과 측면돌파 등 다양한 공격도 가능했습니다.
전반에는 2선에 김동진, 이영표, 후반에는 정경호, 박지성이 직접 측면 돌파하며 쿠웨이트를 무너뜨렸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유상철 대신 김정우를, 박동혁 대신 김진규를 투입한 것도 적중했습니다.
김정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제역할을 해냈고 김진규 역시 김한윤, 유경렬과 함께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펼쳤습니다.
⊙김진규(축구대표팀 수비수): 제가 월드컵 나갈지 안 나갈지 잘 모르겠지만 월드컵 나가는 과정을 이렇게 걸쳤다는 게 되게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차두리를 빼고 정경호를 투입해 추가골을 뽑는 등 적절한 선수교체와 용병술 역시 빛났습니다.
또 우즈벡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철저한 컨디션조절, 정신력 재무장도 독일행을 이끈 원동력이었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