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치료’ 쓰임새 다양

⊙앵커: 음악치료 하면 정신질환자에게나 쓸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최근에는 치료효과가 입증되면서 그 쓰임새도 아주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형란 씨는 남들 앞에 설 때 심한 긴장감을 느껴 음악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음악 속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이번에는 마음껏 북 등을 두드리며 그 리듬과 소리에 푹 빠집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혈압과 맥박 등으로 측정하는 스트레스지수도 최고 수준에서 절반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전형란(대학생): 불안감을 약간 해소하면서 그 연주 가운데 굉장히 여유가 있어졌다고 해야 될까, 스스로 컨트롤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기자: 부분마취 환자가 MP3로 음악을 들으며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손가락에 철심을 심는 수술인데도 음악에 빠져 얼굴은 평온합니다.
실제로 환자들에게 설문조사해보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불안감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수술 전 긴장과 불안을 덜어주는 약물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음악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이주영(숙명여대 음악치료센터 연구원): 자기 선호에 따라서 달라요.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클래식은 좀 자극적일 수 있죠.
그러면 약간 팝 같은 형태...
⊙기자: 음악효과가 입증되면서 다양한 분야로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