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좋다

⊙ 성세정 앵커 :
2002년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축구 자체뿐만 아니라 만화와 게임 등 축구와 관련된 주변
문화들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 정충희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의 작은 화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만화 작가의 작업실입니다. 일
본 등 만화 선진국과는 그 동안 축구는 우리나라 만화가들 사이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었
습니다. 그러나 축구 인기가 높아지고 월드컵이 다가 오면서 축구만화의 인기도 높아지
고 있습니다.
⊙ 조재호 / 만화가 :
실제 선수들을 모델로 만들어 가지고 만화 작업을 한 게 지금 축구만화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 중의 하나인 것도 같습니다.
⊙ 정충희 기자 :
폭력 등에 대비되는 스포츠의 정서적 순기능 측면에서도 축구만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얻
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만화잡지에 축구만화가 인기리에 연재되고 단행본의 판매와 대여
도 활발합니다.
⊙ 김순숙 / 도서대여점 주인 :
남학생층이 있고요, 청년들 또 대학생, 젊은 층들 위주로 많이 나가고 있어요.
⊙ 정충희 기자 :
젊은이들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컴퓨터 게임에서도 축구는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현
실에선 승리하기 힘든 네덜란드나 브라질을 이길 수 있다는 점은 축구게임의 매력입니
다. 축구선수들의 활동 범위는 이미 그라운드를 벗어났습니다. 광고업계에서 안정환은 최
고의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축구심판도 모델로 활동할 만큼 2002년 월드컵이 다가
오면서 축구관련 문화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