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제안 ‘북한판 마샬플랜’

입력 2005.06.13 (21:5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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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이 언급한 중요한 제안은 정부가 차관급회담에서 제안한대로 포괄적인 대북경제지원, 이른바 북한판 마샬플랜이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남북차관급 회담에서 처음 공개된 중요한 제안은 오늘 노 대통령의 선언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공식화됐습니다.
남북대화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확인한 만큼 이제는 남북대화를 북핵 해결의 적극적인 지렛대로 삼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현재 뉴욕 채널을 통해 주고받고 있는 북미간 협의에서 미국 제안의 핵심은 북한을 6자회담에 이끌어내기 위한 체제보장이 핵심인 반면 우리 정부의 구상은 경제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북핵문제가 해결 궤도에 오를 경우에 북한 경제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경제협력계획을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기자: 이른바 북한판 마샬플랜으로 불리는 포괄적 경제지원을 통해 체제안전보장의 분위기를 다져주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구상입니다.
북한이 시장경제를 안심하고 접목할 수 있도록 사회간접자본 구축과 농업협력, 보건의료 등 큰 틀에서의 지원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과거에 말했던 대북지원 협력의 의사 표명과는 달리 상당히 비중 있게, 그리고 상당히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북한의 전략적 결단이 늦어진다면 중요한 제안 역시 그 가치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늘 발언에는 북한이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호소와 경고, 두 가지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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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 제안 ‘북한판 마샬플랜’
    • 입력 2005-06-13 20:59: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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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이 언급한 중요한 제안은 정부가 차관급회담에서 제안한대로 포괄적인 대북경제지원, 이른바 북한판 마샬플랜이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남북차관급 회담에서 처음 공개된 중요한 제안은 오늘 노 대통령의 선언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공식화됐습니다. 남북대화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확인한 만큼 이제는 남북대화를 북핵 해결의 적극적인 지렛대로 삼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현재 뉴욕 채널을 통해 주고받고 있는 북미간 협의에서 미국 제안의 핵심은 북한을 6자회담에 이끌어내기 위한 체제보장이 핵심인 반면 우리 정부의 구상은 경제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북핵문제가 해결 궤도에 오를 경우에 북한 경제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경제협력계획을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기자: 이른바 북한판 마샬플랜으로 불리는 포괄적 경제지원을 통해 체제안전보장의 분위기를 다져주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구상입니다. 북한이 시장경제를 안심하고 접목할 수 있도록 사회간접자본 구축과 농업협력, 보건의료 등 큰 틀에서의 지원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과거에 말했던 대북지원 협력의 의사 표명과는 달리 상당히 비중 있게, 그리고 상당히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북한의 전략적 결단이 늦어진다면 중요한 제안 역시 그 가치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늘 발언에는 북한이 이번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는 호소와 경고, 두 가지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KBS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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