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20년간 ‘분식회계’
입력 2005.06.1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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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우중 씨에 대한 영장을 보면 언제부터 어떻게 분식회계를 해 왔는지 그 실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검찰은 대우그룹의 분식회계가 20여 년간 계속되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의 분식회계의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대우의 전형적인 확장과정인 부실기업 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많아지면서 신인도가 하락하자 80년대부터 해마다 분식회계를 하게 된 것입니다.
김우중 씨는 매년 기업의 부채비율과 배당비율을 어느 선으로 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그러면 실무진들은 마이너스전표를 입력해 부채는 줄이고 순이익은 늘려 실제 자본 잠식 상태인 기업을 흑자기업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위기라는 큰 파도가 몰아닥치자 은행빚 위주의 경영은 한계에 부딪쳤고 분식회계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당시 2년간 대우 계열사에서 적자를 흑자로 조작한 금액이 무려 41조원, 이렇게 조작한 장부를 근거로 다시 10조원 가까운 빚을 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순간의 달콤함은 결국 대우의 독약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우는 특히 1982년 영국 런던에 해외금융법인인 BFC를 설치한 뒤 회사 내부의 공식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김 회장의 지시로 막대한 자금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김우중 씨는 해외도피 기간 동안 프랑스 기업으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봉급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르그룹의 고문으로 채용돼 연봉 2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억 4000만원 정도씩 3년간 받아 사용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검찰은 대우그룹의 분식회계가 20여 년간 계속되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의 분식회계의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대우의 전형적인 확장과정인 부실기업 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많아지면서 신인도가 하락하자 80년대부터 해마다 분식회계를 하게 된 것입니다.
김우중 씨는 매년 기업의 부채비율과 배당비율을 어느 선으로 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그러면 실무진들은 마이너스전표를 입력해 부채는 줄이고 순이익은 늘려 실제 자본 잠식 상태인 기업을 흑자기업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위기라는 큰 파도가 몰아닥치자 은행빚 위주의 경영은 한계에 부딪쳤고 분식회계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당시 2년간 대우 계열사에서 적자를 흑자로 조작한 금액이 무려 41조원, 이렇게 조작한 장부를 근거로 다시 10조원 가까운 빚을 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순간의 달콤함은 결국 대우의 독약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우는 특히 1982년 영국 런던에 해외금융법인인 BFC를 설치한 뒤 회사 내부의 공식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김 회장의 지시로 막대한 자금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김우중 씨는 해외도피 기간 동안 프랑스 기업으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봉급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르그룹의 고문으로 채용돼 연봉 2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억 4000만원 정도씩 3년간 받아 사용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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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16 20:59:3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김우중 씨에 대한 영장을 보면 언제부터 어떻게 분식회계를 해 왔는지 그 실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검찰은 대우그룹의 분식회계가 20여 년간 계속되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의 분식회계의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대우의 전형적인 확장과정인 부실기업 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많아지면서 신인도가 하락하자 80년대부터 해마다 분식회계를 하게 된 것입니다.
김우중 씨는 매년 기업의 부채비율과 배당비율을 어느 선으로 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그러면 실무진들은 마이너스전표를 입력해 부채는 줄이고 순이익은 늘려 실제 자본 잠식 상태인 기업을 흑자기업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위기라는 큰 파도가 몰아닥치자 은행빚 위주의 경영은 한계에 부딪쳤고 분식회계 규모는 더욱 커졌습니다.
당시 2년간 대우 계열사에서 적자를 흑자로 조작한 금액이 무려 41조원, 이렇게 조작한 장부를 근거로 다시 10조원 가까운 빚을 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순간의 달콤함은 결국 대우의 독약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우는 특히 1982년 영국 런던에 해외금융법인인 BFC를 설치한 뒤 회사 내부의 공식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김 회장의 지시로 막대한 자금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김우중 씨는 해외도피 기간 동안 프랑스 기업으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봉급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르그룹의 고문으로 채용돼 연봉 2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억 4000만원 정도씩 3년간 받아 사용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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