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 16강 진출 좌절

⊙앵커: 다음은 축구 소식입니다.
어젯밤 많이 안타까우셨죠?
브라질의 벽 역시 높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이성훈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기자: 최강 브라질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12분 추가골을 내주며 2:0으로 완패했습니다.
1승 2패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브라질, 나이지리아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6개조 3위팀 가운데 5번째에 머물며 네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놓쳐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박성화(청소년 축구 대표팀 감독): 이번 시합을 통해서 나름대로 저희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큰 목표를 가지고 나왔지만 아직도...
⊙기자: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른바 죽음의 조에서 나이지리아에 역전승을 거두는 등 매 경기 선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박주영과 신영록의 부상투혼은 밤잠을 설친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백지훈(청소년 축구 대표팀 주장) : 4강 이상이 목표라고 하고 여기 왔는데 16강에서 탈락해 가지고 좀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고요...
⊙기자: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우리나라는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네덜란드 엠멘에서 KBS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