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과거사

입력 2005.06.19 (21:4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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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사흘 뒤면 우리가 일본과 국교를 맺은 지 꼭 40년이 됩니다.
한일관계를 살펴보는 연속기획 첫 순서로 한일관계의 현주소와 내일 정상회담의 의미를 김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과거사와 북한 핵, 두 가지가 핵심 현안입니다.
노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장관의 면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북핵협력을 적극 당부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과거사입니다.
신사참배 문제 등 역사인식 전반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내심 일본측의 결단을 기대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교역규모 연간 500억달러대, 방문객 수 400여 만명, 지난 40년간 한일 두 나라는 폭발적인 교류확대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면의 그림자는 짙습니다.
총리가 식민지배를 사과하고 관료들이 망언하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독도이야기는 잊을 만하면 터져나옵니다.
한일관계의 명과 암, 그 밑바닥에는 역시 과거사문제가 깔려 있습니다.
불씨는 40년 전 한일협정입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경제를 일으킬 돈이 급했고 대상은 일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사청산은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우경화 움직임 속 올해는 특히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참배 강행, 한미 이간성 발언까지 이어졌습니다.
내일 회담은 이런 상황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더욱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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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과거사
    • 입력 2005-06-19 21:16: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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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사흘 뒤면 우리가 일본과 국교를 맺은 지 꼭 40년이 됩니다. 한일관계를 살펴보는 연속기획 첫 순서로 한일관계의 현주소와 내일 정상회담의 의미를 김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내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과거사와 북한 핵, 두 가지가 핵심 현안입니다. 노 대통령은 먼저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장관의 면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북핵협력을 적극 당부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과거사입니다. 신사참배 문제 등 역사인식 전반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내심 일본측의 결단을 기대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교역규모 연간 500억달러대, 방문객 수 400여 만명, 지난 40년간 한일 두 나라는 폭발적인 교류확대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면의 그림자는 짙습니다. 총리가 식민지배를 사과하고 관료들이 망언하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독도이야기는 잊을 만하면 터져나옵니다. 한일관계의 명과 암, 그 밑바닥에는 역시 과거사문제가 깔려 있습니다. 불씨는 40년 전 한일협정입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경제를 일으킬 돈이 급했고 대상은 일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사청산은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우경화 움직임 속 올해는 특히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참배 강행, 한미 이간성 발언까지 이어졌습니다. 내일 회담은 이런 상황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더욱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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