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우중 씨 국내에 숨은 돈 추적

입력 2005.06.2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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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우중 씨 해외자금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 본격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로비자금 용도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우중 씨의 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됐다면 런던에 있었던 대우의 금융조직인 BFC를 통해 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이 BFC의 과장급 실무자를 오늘 소환해 조사한 것도 국내로 유입된 자금 경로를 파악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검찰은 BFC와 거래가 많았던 제일은행과 외환은행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습니다.
97년에서 99년 사이 해외로 나갔던 25조원 가운데 BFC에서 국내로 유입된 거래내역을 우선 10개 정도 무작위로 골라 사용처까지 철저히 추적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모든 사용처에 대한증빙 내용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비자금 조성 등의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우 관계자: 샘플링을 해서 조사해 보면, 그 안에 적법하게 딱딱 맞게 들어왔는가...
이걸 (검찰이) 보겠다고 했으니까, 그것은 조사해 보면 되는 거지요.
⊙기자: 한편 김우중 씨가 입국하면서 지난 97년 김 씨가 하이마트의 주식 지분 15%를 측근의 이름으로 매입했다가 후에 이를 무상증여한 사실이 새롭게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하이마트 주식은 현재 가치로 수백억원에 이르지만 김우중 씨가 추징을 의식해 소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향후 국고귀속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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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우중 씨 국내에 숨은 돈 추적
    • 입력 2005-06-21 21:34: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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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우중 씨 해외자금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 본격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로비자금 용도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우중 씨의 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됐다면 런던에 있었던 대우의 금융조직인 BFC를 통해 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이 BFC의 과장급 실무자를 오늘 소환해 조사한 것도 국내로 유입된 자금 경로를 파악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검찰은 BFC와 거래가 많았던 제일은행과 외환은행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았습니다. 97년에서 99년 사이 해외로 나갔던 25조원 가운데 BFC에서 국내로 유입된 거래내역을 우선 10개 정도 무작위로 골라 사용처까지 철저히 추적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모든 사용처에 대한증빙 내용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비자금 조성 등의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우 관계자: 샘플링을 해서 조사해 보면, 그 안에 적법하게 딱딱 맞게 들어왔는가... 이걸 (검찰이) 보겠다고 했으니까, 그것은 조사해 보면 되는 거지요. ⊙기자: 한편 김우중 씨가 입국하면서 지난 97년 김 씨가 하이마트의 주식 지분 15%를 측근의 이름으로 매입했다가 후에 이를 무상증여한 사실이 새롭게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하이마트 주식은 현재 가치로 수백억원에 이르지만 김우중 씨가 추징을 의식해 소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향후 국고귀속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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