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27년 통역 김동현 씨 은퇴
입력 2005.06.21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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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에서 27년 동안 한국어 통역을 해 온 김동현 씨가 은퇴를 앞두고 역대 한미정상회담을 회고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미국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준비해 온 자신의 말을 하기에 바빴다고 지난 78년부터 미 국무부의 한국어 담당통역이었던 김동현 씨가 말했습니다.
이달 말 은퇴하는 김 씨는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알아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동현(미 국무부 한국어 담당 통역): 한국측에서 대통령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뭐 좀 물어봤으면 좋겠는데 물어보지는 않고 만날 자기 얘기만 와서 하나...
⊙기자: 회담 스타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준비해 온 자료를 보지 않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말을 잘 하고 논리가 정연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칭한 디스 맨과, 이지맨은 친근감을 나타낸 표현으로 일부의 우려처럼 상대를 얕잡아본 말은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의 인사들을 면담할 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를 즐겼다고 김 씨는 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미국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준비해 온 자신의 말을 하기에 바빴다고 지난 78년부터 미 국무부의 한국어 담당통역이었던 김동현 씨가 말했습니다.
이달 말 은퇴하는 김 씨는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알아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동현(미 국무부 한국어 담당 통역): 한국측에서 대통령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뭐 좀 물어봤으면 좋겠는데 물어보지는 않고 만날 자기 얘기만 와서 하나...
⊙기자: 회담 스타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준비해 온 자료를 보지 않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말을 잘 하고 논리가 정연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칭한 디스 맨과, 이지맨은 친근감을 나타낸 표현으로 일부의 우려처럼 상대를 얕잡아본 말은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의 인사들을 면담할 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를 즐겼다고 김 씨는 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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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국무부 27년 통역 김동현 씨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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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21 21:44:4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미국 국무부에서 27년 동안 한국어 통역을 해 온 김동현 씨가 은퇴를 앞두고 역대 한미정상회담을 회고했습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미국 대통령의 말을 경청하기보다는 준비해 온 자신의 말을 하기에 바빴다고 지난 78년부터 미 국무부의 한국어 담당통역이었던 김동현 씨가 말했습니다.
이달 말 은퇴하는 김 씨는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알아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동현(미 국무부 한국어 담당 통역): 한국측에서 대통령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뭐 좀 물어봤으면 좋겠는데 물어보지는 않고 만날 자기 얘기만 와서 하나...
⊙기자: 회담 스타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준비해 온 자료를 보지 않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말을 잘 하고 논리가 정연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칭한 디스 맨과, 이지맨은 친근감을 나타낸 표현으로 일부의 우려처럼 상대를 얕잡아본 말은 결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의 인사들을 면담할 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기를 즐겼다고 김 씨는 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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