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중앙 기사 삭제 파문

입력 2005.06.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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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사월간지 월간중앙 기자들이 청와대와 거대 자본의 외압으로 기사가 삭제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삭제된 기사는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청와대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청와대는 외압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발간된 월간중앙 7월호입니다.
월간중앙 기자들은 성명을 통해 7월호에 실릴 예정이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청와대의 뒷거래를 다룬 기사가 외압 때문에 실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공개한 기사에는 청와대가 김 부위원장의 자진사퇴를 대가로 가석방을 약속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전체 길이 11쪽 분량의 이 기사는 지난 17일 밤 외압에 굴복한 회사측이 삭제를 통보하는 바람에 누락됐다는 게 기자들의 주장입니다.
기자들이 말하는 외압의 실체는 권력과 자본.
회사측이 청와대의 기사삭제 요청은 거절했지만 거대자본이 압력을 넣자 삭제판단을 내렸다는 겁니다.
김진용 월간중앙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소속기자들에게 기사 누락과 관련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기사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면서 월간중앙 대표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한 적은 있지만 기사삭제를 부탁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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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중앙 기사 삭제 파문
    • 입력 2005-06-22 21:33: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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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사월간지 월간중앙 기자들이 청와대와 거대 자본의 외압으로 기사가 삭제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삭제된 기사는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청와대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청와대는 외압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발간된 월간중앙 7월호입니다. 월간중앙 기자들은 성명을 통해 7월호에 실릴 예정이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청와대의 뒷거래를 다룬 기사가 외압 때문에 실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이 공개한 기사에는 청와대가 김 부위원장의 자진사퇴를 대가로 가석방을 약속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전체 길이 11쪽 분량의 이 기사는 지난 17일 밤 외압에 굴복한 회사측이 삭제를 통보하는 바람에 누락됐다는 게 기자들의 주장입니다. 기자들이 말하는 외압의 실체는 권력과 자본. 회사측이 청와대의 기사삭제 요청은 거절했지만 거대자본이 압력을 넣자 삭제판단을 내렸다는 겁니다. 김진용 월간중앙 대표는 지난 20일 오전 소속기자들에게 기사 누락과 관련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기사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면서 월간중앙 대표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한 적은 있지만 기사삭제를 부탁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KBS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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