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어린이 차에 갇혀 숨져

입력 2005.06.24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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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살짜리 어린이가 폭염 날씨에 차 안에 갇혔다가 숨졌습니다.
어린이가 차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을 모르고 교사와 운전자가 차문을 잠가 일어난 사고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집에 가기 위해 등교 차량을 탔던 4살 천 모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천 군이 숨진 장소는 어이없게도 어린이집에 세워져 있던 등교차량 안이었습니다.
어린이집까지 오는 동안 차량 구석에 잠들어 있던 천 군을 인솔교사와 운전사가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가버렸기 때문입니다.
4살배기 어린이는 땡볕 아래 차량 안에서 무려 8시간이나 갇혀 있었습니다.
천 군이 숨진 차량 안에는 50도가 넘는 찜통더위여서 어른도 30분 이상을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교통안전교육장을 찾은 어린이집 관계자조차도 이 사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태워주고 내려줄 때 인원 확인을 합니까?
⊙어린이집 교사: 당연히 해야죠, 아이들이 오는지 안 오는지 알아야 합니다.
⊙숨진 천 군 어머니: 아이들 탈 때마다 규정을 지켜 주시고, 꼭 (탑승 여부를) 다시 확인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기자: 사소한 부주의가 부끄러운 안전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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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살 어린이 차에 갇혀 숨져
    • 입력 2005-06-24 21:24:1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4살짜리 어린이가 폭염 날씨에 차 안에 갇혔다가 숨졌습니다. 어린이가 차 안에 잠들어 있는 것을 모르고 교사와 운전자가 차문을 잠가 일어난 사고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집에 가기 위해 등교 차량을 탔던 4살 천 모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천 군이 숨진 장소는 어이없게도 어린이집에 세워져 있던 등교차량 안이었습니다. 어린이집까지 오는 동안 차량 구석에 잠들어 있던 천 군을 인솔교사와 운전사가 확인하지 않고 문을 잠가버렸기 때문입니다. 4살배기 어린이는 땡볕 아래 차량 안에서 무려 8시간이나 갇혀 있었습니다. 천 군이 숨진 차량 안에는 50도가 넘는 찜통더위여서 어른도 30분 이상을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교통안전교육장을 찾은 어린이집 관계자조차도 이 사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태워주고 내려줄 때 인원 확인을 합니까? ⊙어린이집 교사: 당연히 해야죠, 아이들이 오는지 안 오는지 알아야 합니다. ⊙숨진 천 군 어머니: 아이들 탈 때마다 규정을 지켜 주시고, 꼭 (탑승 여부를) 다시 확인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기자: 사소한 부주의가 부끄러운 안전사고로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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