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디스크 위험 2배

입력 2005.06.27 (07:43) 수정 2005.06.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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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뜻 전혀 연관성이 없을 듯하지만 흡연은 디스크 발병률을 2배나 높인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한기봉 기자가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기자: 하루 평균 담배를 1갑 반 정도 30년이나 피워온 박성진 씨는 지난해부터 심한 허리통증에 시달려왔습니다.
검진결과 외상이 없는데도 디스크를 지지해 주는 1번요추가 약해지면서 디스크가 밀려나 척추신경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박성진(수원시 정자동): (하루에) 한 갑 반까지 피웠는데...
허리도 좀 많이 저리고 아프고...
⊙기자: 2년 전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증세가 나빠져 최근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질병이나 외상은 없지만 하루 담배를 두 갑 이상 피웁니다.
니코틴 성분은 체내 일산화탄소를 발생시켜 혈액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혈액에 산소가 부족하면 순환기능이 저하돼 뼈로 영양분과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합니다.
⊙박춘근(신경외과 전문의): 니코틴은 척추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디스크에의 산소나 영양소의 공급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디스크의 노화현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일찍 오게 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이 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405명 가운데 흡연자가 275명, 비흡연자는 130명으로 흡연자가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디스크에 걸릴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수술 후유증을 보이거나 회복이 더딘 경우도 세 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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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디스크 위험 2배
    • 입력 2005-06-27 07:16:16
    • 수정2005-06-27 08: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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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뜻 전혀 연관성이 없을 듯하지만 흡연은 디스크 발병률을 2배나 높인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한기봉 기자가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기자: 하루 평균 담배를 1갑 반 정도 30년이나 피워온 박성진 씨는 지난해부터 심한 허리통증에 시달려왔습니다. 검진결과 외상이 없는데도 디스크를 지지해 주는 1번요추가 약해지면서 디스크가 밀려나 척추신경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박성진(수원시 정자동): (하루에) 한 갑 반까지 피웠는데... 허리도 좀 많이 저리고 아프고... ⊙기자: 2년 전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증세가 나빠져 최근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질병이나 외상은 없지만 하루 담배를 두 갑 이상 피웁니다. 니코틴 성분은 체내 일산화탄소를 발생시켜 혈액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혈액에 산소가 부족하면 순환기능이 저하돼 뼈로 영양분과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합니다. ⊙박춘근(신경외과 전문의): 니코틴은 척추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디스크에의 산소나 영양소의 공급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디스크의 노화현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일찍 오게 됩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이 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405명 가운데 흡연자가 275명, 비흡연자는 130명으로 흡연자가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디스크에 걸릴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수술 후유증을 보이거나 회복이 더딘 경우도 세 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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