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봉쇄령

입력 2000.04.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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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진 앵커 :
스포츠 뉴스입니다. 숙명의 축구 한일전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최성용에
게 일본 공격의 핵인 나카타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송전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송전헌 기자 :
섬나라 선수들이 왔습니다. 트루시에 감독을 비롯한 일본 선수단은 마중 나온 팬들에게
인사 조차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경기 전날 도착해도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모습들이었습니다. 저녁 6시 반부터 시작된 잠실 훈련에서도 한
국전 3연승을 거두겠다는 의욕을 엿볼 수 있습니다.
⊙ 트루시에 일본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체력은 뒤지지만 두뇌나 기술면에서는 겨뤄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송전헌 기자 :
일본 축구의 핵심은 중원에 사용한 나카타가 중심이 된 강력한 허리에 있습니다. 나카타
는 왼쪽 나나미, 오른쪽 묘진과 함께 빠른 공간 침투와 정교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엽
니다. 따라서 허정무 감독은 일본 공격의 시발점인 나카타 봉쇄에 승부수를 두고 있습니
다. 나카타를 묶기 위해 최성용에게 그림자처럼 따라 붙으라는 특명을 내렸습니다.
⊙ 최성용 선수 :
체력적으로 좋은 선수고 그리고 힘이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좋은 경기 하고 있다고 생각
하고, 저 또한 스피드나 체력면에서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송전헌 기자 :
또 최종 수비라인에서도 한발 앞선 수비로 나카타의 볼 배급과 나카야마 등 공격수들의
공간 확보를 차단한다는 전략입니다.
⊙ 허정무 감독 :
경기를 주도해 나가는 선수들에게는 좀 완전 봉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봉쇄를
좀 할 생각입니다.
⊙ 송전헌 기자 :
일본전 연패의 사슬을 끊고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한국 축구, 나카타에 대
한 봉쇄 여부가 한일전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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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타 봉쇄령
    • 입력 2000-04-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성세진 앵커 : 스포츠 뉴스입니다. 숙명의 축구 한일전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최성용에 게 일본 공격의 핵인 나카타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송전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송전헌 기자 : 섬나라 선수들이 왔습니다. 트루시에 감독을 비롯한 일본 선수단은 마중 나온 팬들에게 인사 조차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경기 전날 도착해도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모습들이었습니다. 저녁 6시 반부터 시작된 잠실 훈련에서도 한 국전 3연승을 거두겠다는 의욕을 엿볼 수 있습니다. ⊙ 트루시에 일본 감독 : 우리 선수들이 체력은 뒤지지만 두뇌나 기술면에서는 겨뤄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송전헌 기자 : 일본 축구의 핵심은 중원에 사용한 나카타가 중심이 된 강력한 허리에 있습니다. 나카타 는 왼쪽 나나미, 오른쪽 묘진과 함께 빠른 공간 침투와 정교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엽 니다. 따라서 허정무 감독은 일본 공격의 시발점인 나카타 봉쇄에 승부수를 두고 있습니 다. 나카타를 묶기 위해 최성용에게 그림자처럼 따라 붙으라는 특명을 내렸습니다. ⊙ 최성용 선수 : 체력적으로 좋은 선수고 그리고 힘이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좋은 경기 하고 있다고 생각 하고, 저 또한 스피드나 체력면에서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송전헌 기자 : 또 최종 수비라인에서도 한발 앞선 수비로 나카타의 볼 배급과 나카야마 등 공격수들의 공간 확보를 차단한다는 전략입니다. ⊙ 허정무 감독 : 경기를 주도해 나가는 선수들에게는 좀 완전 봉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봉쇄를 좀 할 생각입니다. ⊙ 송전헌 기자 : 일본전 연패의 사슬을 끊고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한국 축구, 나카타에 대 한 봉쇄 여부가 한일전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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