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음료 뚜껑은 세균 ‘득실’
입력 2005.06.30 (20:33)
수정 2005.06.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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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캔음료도 그렇습니다.
마실 때 일일이 뚜껑을 휴지로 닦아내고 마시면 왠지 극성스러워 보이는데 그래도 앞으로 그렇게 하십시오.
⊙앵커: 입을 대는 부위에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었습니다.
KBS 실험 결과 함께 보시죠.
강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열하는 태양, 무더운 날씨,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시원한 캔음료가 인기입니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캔음료.
대부분 그냥 입을 대고 마시지만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눈에 띄게 더러운 거 아니면 그냥 먹는데요.
⊙인터뷰: 먼지도 많고 해서 휴지 같은 걸로 한번 닦고 먹거든요.
⊙기자: 실제로 캔음료의 뚜껑 부분은 움푹 패인 채로 외부에 노출돼 있어서 먼지 같은 오물이 끼어 있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유원지, 공원 등 시중에서 파는 캔음료들을 장소별로 수거해 순천향대학교 미생물연구팀에 세균배양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과 음료수 캔뚜껑 부분에서 인체에 유해한 다양한 세균들이 검출됐습니다.
우선 여드름과 염증 등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고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성바실러스균도 검출됐습니다.
이밖에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과 곰팡이도 확인됐습니다.
⊙오계헌(순천향대학교 생명공학부): 이 실험을 통해서 음료캔 표면이 의외로 다양한 세균들에 의해 오염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황색포도상구균은 재래시장에서 수거한 캔음료에서 주로 검출됐습니다.
용혈성바실러스균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실험에 사용된 거의 모든 음료수캔에서 검출됐고 살모넬라균과 곰팡이도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음료수캔에서 나왔습니다.
검출된 세균은 그 양으로 볼 때 정상인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수준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과정에서 오염원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음료수캔을 그냥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황인균(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 입을 대고 마시는 캔음료의 표면은 유통과정이나 자판기 등에서 먼지나 공기 공기중의 세균 등에 의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캔음료의 표면을 잘 닦거나 컵에 따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유럽에서는 캔음료의 뚜껑 부분에 플라스틱캡을 씌워 오염을 막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상점에서 캔을 거꾸로 세워 진열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캔 음료 제조회사 관계자: 엄격하게 따지면 먼지도 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저희도 그런 부분은 검토하겠습니다.
아직 가시적인 대책은 없습니다.
⊙기자: 웰빙시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 음료캔에도 위생처리를 고려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KBS뉴스 강민수입니다.
마실 때 일일이 뚜껑을 휴지로 닦아내고 마시면 왠지 극성스러워 보이는데 그래도 앞으로 그렇게 하십시오.
⊙앵커: 입을 대는 부위에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었습니다.
KBS 실험 결과 함께 보시죠.
강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열하는 태양, 무더운 날씨,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시원한 캔음료가 인기입니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캔음료.
대부분 그냥 입을 대고 마시지만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눈에 띄게 더러운 거 아니면 그냥 먹는데요.
⊙인터뷰: 먼지도 많고 해서 휴지 같은 걸로 한번 닦고 먹거든요.
⊙기자: 실제로 캔음료의 뚜껑 부분은 움푹 패인 채로 외부에 노출돼 있어서 먼지 같은 오물이 끼어 있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유원지, 공원 등 시중에서 파는 캔음료들을 장소별로 수거해 순천향대학교 미생물연구팀에 세균배양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과 음료수 캔뚜껑 부분에서 인체에 유해한 다양한 세균들이 검출됐습니다.
우선 여드름과 염증 등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고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성바실러스균도 검출됐습니다.
이밖에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과 곰팡이도 확인됐습니다.
⊙오계헌(순천향대학교 생명공학부): 이 실험을 통해서 음료캔 표면이 의외로 다양한 세균들에 의해 오염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황색포도상구균은 재래시장에서 수거한 캔음료에서 주로 검출됐습니다.
용혈성바실러스균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실험에 사용된 거의 모든 음료수캔에서 검출됐고 살모넬라균과 곰팡이도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음료수캔에서 나왔습니다.
검출된 세균은 그 양으로 볼 때 정상인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수준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과정에서 오염원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음료수캔을 그냥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황인균(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 입을 대고 마시는 캔음료의 표면은 유통과정이나 자판기 등에서 먼지나 공기 공기중의 세균 등에 의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캔음료의 표면을 잘 닦거나 컵에 따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유럽에서는 캔음료의 뚜껑 부분에 플라스틱캡을 씌워 오염을 막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상점에서 캔을 거꾸로 세워 진열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캔 음료 제조회사 관계자: 엄격하게 따지면 먼지도 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저희도 그런 부분은 검토하겠습니다.
아직 가시적인 대책은 없습니다.
⊙기자: 웰빙시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 음료캔에도 위생처리를 고려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KBS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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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 음료 뚜껑은 세균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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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6-30 20:11:58
- 수정2005-06-30 21:16:28

⊙앵커: 캔음료도 그렇습니다.
마실 때 일일이 뚜껑을 휴지로 닦아내고 마시면 왠지 극성스러워 보이는데 그래도 앞으로 그렇게 하십시오.
⊙앵커: 입을 대는 부위에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었습니다.
KBS 실험 결과 함께 보시죠.
강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열하는 태양, 무더운 날씨,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시원한 캔음료가 인기입니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캔음료.
대부분 그냥 입을 대고 마시지만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눈에 띄게 더러운 거 아니면 그냥 먹는데요.
⊙인터뷰: 먼지도 많고 해서 휴지 같은 걸로 한번 닦고 먹거든요.
⊙기자: 실제로 캔음료의 뚜껑 부분은 움푹 패인 채로 외부에 노출돼 있어서 먼지 같은 오물이 끼어 있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유원지, 공원 등 시중에서 파는 캔음료들을 장소별로 수거해 순천향대학교 미생물연구팀에 세균배양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결과 음료수 캔뚜껑 부분에서 인체에 유해한 다양한 세균들이 검출됐습니다.
우선 여드름과 염증 등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고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성바실러스균도 검출됐습니다.
이밖에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과 곰팡이도 확인됐습니다.
⊙오계헌(순천향대학교 생명공학부): 이 실험을 통해서 음료캔 표면이 의외로 다양한 세균들에 의해 오염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황색포도상구균은 재래시장에서 수거한 캔음료에서 주로 검출됐습니다.
용혈성바실러스균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실험에 사용된 거의 모든 음료수캔에서 검출됐고 살모넬라균과 곰팡이도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음료수캔에서 나왔습니다.
검출된 세균은 그 양으로 볼 때 정상인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수준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는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과정에서 오염원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음료수캔을 그냥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황인균(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관): 입을 대고 마시는 캔음료의 표면은 유통과정이나 자판기 등에서 먼지나 공기 공기중의 세균 등에 의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캔음료의 표면을 잘 닦거나 컵에 따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유럽에서는 캔음료의 뚜껑 부분에 플라스틱캡을 씌워 오염을 막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상점에서 캔을 거꾸로 세워 진열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캔 음료 제조회사 관계자: 엄격하게 따지면 먼지도 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저희도 그런 부분은 검토하겠습니다.
아직 가시적인 대책은 없습니다.
⊙기자: 웰빙시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 음료캔에도 위생처리를 고려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KBS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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