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들이 이렇게 기여입학제를 공론화하고 나선 의도는 무엇일까요?
보도에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들이 기여입학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하지만 그동안 반대 여론 때문에 공론화하지는 못해 왔습니다.
이런 여론의 거센 역풍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기여입학제를 도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재정확보.
⊙박찬모(포항공대 총장): 재정을 많이 보완해 줄 수 있어요.
기여 입학제로...
돈을 가지고 학교를 더 좋게 만들 수가 있거든요.
⊙기자: 대학재정의 절반 이상을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현재 상태로는 좋은 교수진과 첨단 시설을 확보할 수 없고 따라서 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는 것이 사립대학들의 입장입니다.
또 기부금으로 재정을 확충하면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일부 교육 관련 단체들은 기여입학제가 여러 조건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학 재정이 투명화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부금으로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위화감을 조성하고 부와 권력을 대물림한다는 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기부금이 유명 사립대에만 몰려 대학의 서열화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습니다.
⊙장은숙(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사무처장): 오히려 대학 교육을 더 망치고 있고 우리 일반 국민들의 정서에도 반할 뿐더러 교육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는...
⊙기자: 오늘 대교협의 공식 건의와 함께 삼불정책의 폐지를 요구하는 교육 단체까지 새로 출범했지만 기여입학제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아만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보도에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들이 기여입학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하지만 그동안 반대 여론 때문에 공론화하지는 못해 왔습니다.
이런 여론의 거센 역풍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기여입학제를 도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재정확보.
⊙박찬모(포항공대 총장): 재정을 많이 보완해 줄 수 있어요.
기여 입학제로...
돈을 가지고 학교를 더 좋게 만들 수가 있거든요.
⊙기자: 대학재정의 절반 이상을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현재 상태로는 좋은 교수진과 첨단 시설을 확보할 수 없고 따라서 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는 것이 사립대학들의 입장입니다.
또 기부금으로 재정을 확충하면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일부 교육 관련 단체들은 기여입학제가 여러 조건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학 재정이 투명화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부금으로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위화감을 조성하고 부와 권력을 대물림한다는 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기부금이 유명 사립대에만 몰려 대학의 서열화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습니다.
⊙장은숙(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사무처장): 오히려 대학 교육을 더 망치고 있고 우리 일반 국민들의 정서에도 반할 뿐더러 교육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는...
⊙기자: 오늘 대교협의 공식 건의와 함께 삼불정책의 폐지를 요구하는 교육 단체까지 새로 출범했지만 기여입학제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아만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들 공론화 의도?
-
- 입력 2005-07-01 21:29:42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학들이 이렇게 기여입학제를 공론화하고 나선 의도는 무엇일까요?
보도에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들이 기여입학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
하지만 그동안 반대 여론 때문에 공론화하지는 못해 왔습니다.
이런 여론의 거센 역풍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기여입학제를 도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재정확보.
⊙박찬모(포항공대 총장): 재정을 많이 보완해 줄 수 있어요.
기여 입학제로...
돈을 가지고 학교를 더 좋게 만들 수가 있거든요.
⊙기자: 대학재정의 절반 이상을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현재 상태로는 좋은 교수진과 첨단 시설을 확보할 수 없고 따라서 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는 것이 사립대학들의 입장입니다.
또 기부금으로 재정을 확충하면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일부 교육 관련 단체들은 기여입학제가 여러 조건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학 재정이 투명화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부금으로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위화감을 조성하고 부와 권력을 대물림한다는 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기부금이 유명 사립대에만 몰려 대학의 서열화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습니다.
⊙장은숙(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사무처장): 오히려 대학 교육을 더 망치고 있고 우리 일반 국민들의 정서에도 반할 뿐더러 교육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는...
⊙기자: 오늘 대교협의 공식 건의와 함께 삼불정책의 폐지를 요구하는 교육 단체까지 새로 출범했지만 기여입학제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아만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