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꽃 박람회

⊙ 김종진 앵커 :
전 세계 꽃들을 축제인 고양 세계 꽃 박람회가 오늘 개막됐습니다. 꽃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 현장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김웅규 기자!
⊙ 김웅규 기자 :
네, 일산 고양 세계 꽃 박람회장에 나와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꽃 박람회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 김웅규 기자 :
밤늦은 시간이지만 이곳 일산 호수공원에 마련된 고양 세계 꽃 박람회장에서는 불을 환
히 밝힌 채 축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 위에서는 화려한 레이져
쇼와 분수 쇼가 펼쳐지면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40개국 200여 꽃 업체
들이 참가한 꽃 박람회는 행사장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 합니다. 전세계 꽃들을 모아 놓
은 세계관에는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난 그라마토플럼을 비롯해 갖가지 희귀 꽃들이 자
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복주머니, 물곰대 등 우리 전통 꽃들과 옛 정취 물씬 풍기는 전통
분재들이 한국관을 가득 메우고 외국바이어들을 눈길을 끕니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전
세계 꽃 상인들의 활발한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어 박람회의 의미를 살리고 있습니다.
⊙ 루벤 / 에콰도르 화훼상 :
향기가 오래 가는 이 장미를 한국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합니다.
⊙ 김웅규 기자 :
꽃 전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다음 달 7일까지 12일 동안
열립니다.
⊙ 김종진 앵커 :
오늘 개막식에는 김대중 대통령도 참석했죠?
⊙ 김웅규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이곳 고양 꽃 세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김
대중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서 지식기반 산업으로서의 화훼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
다.
⊙ 김대중 대통령 :
화훼산업도 이제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부응하는 지식기반 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 김웅규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과 연구·유통을 체계적으로 한데 묶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꽃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