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음료 비리에 대기업도 가담
입력 2005.07.07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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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납비리가 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자격이 없는 대기업이 납품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군대에 음료수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협동조합, 회원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계약규모가 1년에 10억원 정도인 작은 시장이지만 대기업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군납 자격이 있는 협력업체를 압수해 오는 편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물건을 군대에 댔습니다.
이렇게 납품된 음료수가 지난 3년간 8억원어치나 됩니다.
수의계약을 통해 중소기업을 보호하겠다는 당초 취지는 그저 말뿐입니다.
⊙수사 관계자: 중간 유통업자 마진 빼고 납품해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하자는 것이 단체 수의 계약의 취지인데 여기에 어긋나는 거죠.
⊙기자: 독점 납품량을 더 늘려달라며 조합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넨 대기업도 있습니다.
⊙기업 관계자: 위탁 판매 수수료 결산을 해서 대리점에 수수료로 내드렸거든요.
그게 조합 전무에게 간 것 같습니다.
⊙기자: 결국 이 같은 비리는 납품단가 상승을 불러왔고 장병들에게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줄어듭니다.
장군 잡는 여경으로 알려진 강순덕 경위가 지휘한 이번 군납비리 사건에서 영관급 장교를 포함해 28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예비역 장성 2명이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또 다른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경찰은 자격이 없는 대기업이 납품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군대에 음료수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협동조합, 회원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계약규모가 1년에 10억원 정도인 작은 시장이지만 대기업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군납 자격이 있는 협력업체를 압수해 오는 편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물건을 군대에 댔습니다.
이렇게 납품된 음료수가 지난 3년간 8억원어치나 됩니다.
수의계약을 통해 중소기업을 보호하겠다는 당초 취지는 그저 말뿐입니다.
⊙수사 관계자: 중간 유통업자 마진 빼고 납품해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하자는 것이 단체 수의 계약의 취지인데 여기에 어긋나는 거죠.
⊙기자: 독점 납품량을 더 늘려달라며 조합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넨 대기업도 있습니다.
⊙기업 관계자: 위탁 판매 수수료 결산을 해서 대리점에 수수료로 내드렸거든요.
그게 조합 전무에게 간 것 같습니다.
⊙기자: 결국 이 같은 비리는 납품단가 상승을 불러왔고 장병들에게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줄어듭니다.
장군 잡는 여경으로 알려진 강순덕 경위가 지휘한 이번 군납비리 사건에서 영관급 장교를 포함해 28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예비역 장성 2명이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또 다른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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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납 음료 비리에 대기업도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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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07 21:35:4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군납비리가 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자격이 없는 대기업이 납품하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군대에 음료수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협동조합, 회원사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계약규모가 1년에 10억원 정도인 작은 시장이지만 대기업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군납 자격이 있는 협력업체를 압수해 오는 편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물건을 군대에 댔습니다.
이렇게 납품된 음료수가 지난 3년간 8억원어치나 됩니다.
수의계약을 통해 중소기업을 보호하겠다는 당초 취지는 그저 말뿐입니다.
⊙수사 관계자: 중간 유통업자 마진 빼고 납품해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하자는 것이 단체 수의 계약의 취지인데 여기에 어긋나는 거죠.
⊙기자: 독점 납품량을 더 늘려달라며 조합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넨 대기업도 있습니다.
⊙기업 관계자: 위탁 판매 수수료 결산을 해서 대리점에 수수료로 내드렸거든요.
그게 조합 전무에게 간 것 같습니다.
⊙기자: 결국 이 같은 비리는 납품단가 상승을 불러왔고 장병들에게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줄어듭니다.
장군 잡는 여경으로 알려진 강순덕 경위가 지휘한 이번 군납비리 사건에서 영관급 장교를 포함해 28명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예비역 장성 2명이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또 다른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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