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외국 기업의 A/S
입력 2005.07.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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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유명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 애프터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문고리 하나 고장났다고 하면 문작을 다 갈아야 한다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IBM고객서비스센터.
⊙기자: (노트북) 고리 하나가 부러졌어요.
⊙서비스센터 지원: 이걸 갈려면 뒤판을 같이 다 갈아야 돼요.
이건 조립 분해를 못 하게 나왔어요.
(가격이) 7만 1800원입니다.
⊙기자: 부품이 별도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덮개부분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국내 업체 서비스센터 직원: 제가 생각해도 낭비라고 생각이 들죠.
후크(고리)만 따로 자재만 나오면 후크만 분리가 되거든요.
⊙기자: 똑같은 기능의 부품이 파손된 국내 업체의 노트북을 수리했더니 부품값이 겨우 500원이었습니다.
500원짜리 부품을 수리하는 데 IBM의 이 노트북은 4만 5000원, 다른 외국회사 제품은 12만 1000원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부품이 쉽게 파손되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서비스센터 직원: 그럴 수 있죠.
이렇게만 해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데.
⊙기자: 카메라 삼각대 걸쇠가 부서져 소니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서비스센터 지원: (파손된 다리) 그 옆에 다리 있잖아요?
전체를 다 교환해야 돼요.
⊙기자: 비용은 10만원, 삼각대 전체 가격의 3분의 1입니다.
⊙서비스센터 직원: 일본쪽에서 매뉴얼 준 건데 우리는 방법이 없지요.
⊙기자: 한국IBM과 소니코리아측은 이 같은 애프터서비스 문제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A/S정책일 뿐이라며 더 이상의 해명이나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노트북시장에서 IBM 등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5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세계 수준이라고 선전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 사후관리는 제품의 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문고리 하나 고장났다고 하면 문작을 다 갈아야 한다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IBM고객서비스센터.
⊙기자: (노트북) 고리 하나가 부러졌어요.
⊙서비스센터 지원: 이걸 갈려면 뒤판을 같이 다 갈아야 돼요.
이건 조립 분해를 못 하게 나왔어요.
(가격이) 7만 1800원입니다.
⊙기자: 부품이 별도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덮개부분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국내 업체 서비스센터 직원: 제가 생각해도 낭비라고 생각이 들죠.
후크(고리)만 따로 자재만 나오면 후크만 분리가 되거든요.
⊙기자: 똑같은 기능의 부품이 파손된 국내 업체의 노트북을 수리했더니 부품값이 겨우 500원이었습니다.
500원짜리 부품을 수리하는 데 IBM의 이 노트북은 4만 5000원, 다른 외국회사 제품은 12만 1000원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부품이 쉽게 파손되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서비스센터 직원: 그럴 수 있죠.
이렇게만 해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데.
⊙기자: 카메라 삼각대 걸쇠가 부서져 소니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서비스센터 지원: (파손된 다리) 그 옆에 다리 있잖아요?
전체를 다 교환해야 돼요.
⊙기자: 비용은 10만원, 삼각대 전체 가격의 3분의 1입니다.
⊙서비스센터 직원: 일본쪽에서 매뉴얼 준 건데 우리는 방법이 없지요.
⊙기자: 한국IBM과 소니코리아측은 이 같은 애프터서비스 문제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A/S정책일 뿐이라며 더 이상의 해명이나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노트북시장에서 IBM 등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5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세계 수준이라고 선전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 사후관리는 제품의 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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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15 21:28:4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일부 유명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 애프터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문고리 하나 고장났다고 하면 문작을 다 갈아야 한다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IBM고객서비스센터.
⊙기자: (노트북) 고리 하나가 부러졌어요.
⊙서비스센터 지원: 이걸 갈려면 뒤판을 같이 다 갈아야 돼요.
이건 조립 분해를 못 하게 나왔어요.
(가격이) 7만 1800원입니다.
⊙기자: 부품이 별도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덮개부분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국내 업체 서비스센터 직원: 제가 생각해도 낭비라고 생각이 들죠.
후크(고리)만 따로 자재만 나오면 후크만 분리가 되거든요.
⊙기자: 똑같은 기능의 부품이 파손된 국내 업체의 노트북을 수리했더니 부품값이 겨우 500원이었습니다.
500원짜리 부품을 수리하는 데 IBM의 이 노트북은 4만 5000원, 다른 외국회사 제품은 12만 1000원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부품이 쉽게 파손되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서비스센터 직원: 그럴 수 있죠.
이렇게만 해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데.
⊙기자: 카메라 삼각대 걸쇠가 부서져 소니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서비스센터 지원: (파손된 다리) 그 옆에 다리 있잖아요?
전체를 다 교환해야 돼요.
⊙기자: 비용은 10만원, 삼각대 전체 가격의 3분의 1입니다.
⊙서비스센터 직원: 일본쪽에서 매뉴얼 준 건데 우리는 방법이 없지요.
⊙기자: 한국IBM과 소니코리아측은 이 같은 애프터서비스 문제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A/S정책일 뿐이라며 더 이상의 해명이나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노트북시장에서 IBM 등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미 5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세계 수준이라고 선전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 사후관리는 제품의 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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