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인천공항 도착…수원지검 호송

입력 2023.01.17 (09:00) 수정 2023.0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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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조금 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은 오늘과 내일 김 전 회장을 고강도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혜림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은 언제 입국한 건가요?

[기자]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조금 전인 8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전 회장은 오늘 새벽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자마자 대검찰청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체포 직전 취재진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면서 변호사비 대납 등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일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 "이재명 씨는 전화나 뭐 한 게 없는데. 다 모든 게 제 불찰이니까 제가 검찰에 가서 충실히 조사받고 소명하겠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앵커]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검찰도 바쁘게 움직여야겠어요?

[기자]

검찰은 곧장 김 전 회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비교적 수사가 진척된 부분을 먼저 신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만든 자금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쌍방울 전환사채 2백억 원어치를 발행한 뒤, 일종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나 불법 대북 송금 의혹도, 이 비자금이 뿌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 효력이 끝나는 48시간이 지나기 전인 늦어도 내일(18일) 밤까진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이재명 대표가 또 한 번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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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김성태 인천공항 도착…수원지검 호송
    • 입력 2023-01-17 09:00:58
    • 수정2023-01-17 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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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조금 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은 오늘과 내일 김 전 회장을 고강도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혜림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은 언제 입국한 건가요?

[기자]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조금 전인 8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전 회장은 오늘 새벽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하자마자 대검찰청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체포 직전 취재진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면서 변호사비 대납 등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일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 "이재명 씨는 전화나 뭐 한 게 없는데. 다 모든 게 제 불찰이니까 제가 검찰에 가서 충실히 조사받고 소명하겠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앵커]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검찰도 바쁘게 움직여야겠어요?

[기자]

검찰은 곧장 김 전 회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비교적 수사가 진척된 부분을 먼저 신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만든 자금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쌍방울 전환사채 2백억 원어치를 발행한 뒤, 일종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나 불법 대북 송금 의혹도, 이 비자금이 뿌리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 효력이 끝나는 48시간이 지나기 전인 늦어도 내일(18일) 밤까진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이재명 대표가 또 한 번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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