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군대얘기만 나오면 우울한 소식들이 많았는데 모처럼 웃음짓게 만드는 소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뒹굴던 동료 훈련병이 알고 보니 중대장이었던 사연,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군에 입대한 훈련병들.
신병교육대에 도착하니 나이들어 보이는 훈련병 한 명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김수영(훈련병): 저번 기수 때 몸이 안 좋아서 잠시 쉬다가 이번 기수에 들어온 거니까 편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기자: 210번 훈련병 강봉구.
훈련병들은 아무도 그 존재를 의심치 않았습니다.
⊙이태훈(훈련병): 강봉구 훈련병이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가다가 우리 봉구 그러면서 엉덩이를 딱 때렸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 훈련병은 사실 신교대의 중대장인 강병규 대위였습니다.
기본권 보장과 교육강도에 대한 훈련병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듣기 위해 일주일 동안의 암행훈련병을 자원한 것입니다.
⊙강병규(대위/결전부대 신병교육대 중대장): 감시하고 뒷조사를 하고 그러려고 햇던 것아 아니고 처음 훈련병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그걸 중대장이 알려고...
⊙기자: 입장이 난처했던 사람은 알고도 모른 채 중대장을 교육시켜야만 했던 조교들.
하지만 교육훈련을 내실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재용(일병/조교): 좀더 기본권을 보장해 주는 한도 내에서 훈련을 좀더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이해를 하기 쉽게 교육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도 생각을 많이 하고...
⊙기자: GP총기사고 등이 나면서 병사관리가 현안으로 떠오른 군부대.
훈련병 역할 체험까지 자원한 지휘관의 의지에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함께 뒹굴던 동료 훈련병이 알고 보니 중대장이었던 사연,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군에 입대한 훈련병들.
신병교육대에 도착하니 나이들어 보이는 훈련병 한 명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김수영(훈련병): 저번 기수 때 몸이 안 좋아서 잠시 쉬다가 이번 기수에 들어온 거니까 편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기자: 210번 훈련병 강봉구.
훈련병들은 아무도 그 존재를 의심치 않았습니다.
⊙이태훈(훈련병): 강봉구 훈련병이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가다가 우리 봉구 그러면서 엉덩이를 딱 때렸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 훈련병은 사실 신교대의 중대장인 강병규 대위였습니다.
기본권 보장과 교육강도에 대한 훈련병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듣기 위해 일주일 동안의 암행훈련병을 자원한 것입니다.
⊙강병규(대위/결전부대 신병교육대 중대장): 감시하고 뒷조사를 하고 그러려고 햇던 것아 아니고 처음 훈련병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그걸 중대장이 알려고...
⊙기자: 입장이 난처했던 사람은 알고도 모른 채 중대장을 교육시켜야만 했던 조교들.
하지만 교육훈련을 내실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재용(일병/조교): 좀더 기본권을 보장해 주는 한도 내에서 훈련을 좀더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이해를 하기 쉽게 교육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도 생각을 많이 하고...
⊙기자: GP총기사고 등이 나면서 병사관리가 현안으로 떠오른 군부대.
훈련병 역할 체험까지 자원한 지휘관의 의지에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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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훈련병이 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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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30 21:13:2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요즘 군대얘기만 나오면 우울한 소식들이 많았는데 모처럼 웃음짓게 만드는 소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뒹굴던 동료 훈련병이 알고 보니 중대장이었던 사연,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군에 입대한 훈련병들.
신병교육대에 도착하니 나이들어 보이는 훈련병 한 명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김수영(훈련병): 저번 기수 때 몸이 안 좋아서 잠시 쉬다가 이번 기수에 들어온 거니까 편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기자: 210번 훈련병 강봉구.
훈련병들은 아무도 그 존재를 의심치 않았습니다.
⊙이태훈(훈련병): 강봉구 훈련병이 소변을 보고 있었는데 가다가 우리 봉구 그러면서 엉덩이를 딱 때렸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 훈련병은 사실 신교대의 중대장인 강병규 대위였습니다.
기본권 보장과 교육강도에 대한 훈련병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듣기 위해 일주일 동안의 암행훈련병을 자원한 것입니다.
⊙강병규(대위/결전부대 신병교육대 중대장): 감시하고 뒷조사를 하고 그러려고 햇던 것아 아니고 처음 훈련병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그걸 중대장이 알려고...
⊙기자: 입장이 난처했던 사람은 알고도 모른 채 중대장을 교육시켜야만 했던 조교들.
하지만 교육훈련을 내실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재용(일병/조교): 좀더 기본권을 보장해 주는 한도 내에서 훈련을 좀더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이해를 하기 쉽게 교육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도 생각을 많이 하고...
⊙기자: GP총기사고 등이 나면서 병사관리가 현안으로 떠오른 군부대.
훈련병 역할 체험까지 자원한 지휘관의 의지에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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