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피해자들 “이렇게 당했다”
입력 2005.07.31 (21: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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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빼고는 다 도청했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불법도청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청의 피해를 경험해 본 정치인들은 지금도 도청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6년 5.3인천 민주화 항쟁으로 경찰에 쫓기던 장영달 의원.
결국 도피생활 3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전화통화가 화근이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그 집에 잠시 가서 전화를 한 번 썼어요.
정확하게 도청을 해서 거기서 그냥 바로 연행됐어요.
기자: 민노당 조승수 의원은 1998년 울산 북구청장 재직시 집무실이 도청당했다고 증언합니다.
⊙조승수(민주노동다 의원): 통신선을 따른 어떤 도청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설 전문가를 불러서 방지책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기자: 지금도 도청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중요한 얘기는 필담을 해요, 종이에다 써서 이런 뜻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죠.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도청당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서 통신 매체에 접근하는 이건 주변의 동료 의원들한테도 많이 보이는 겁니다.
⊙기자: 휴대폰 도청 공포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을 5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제3자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그나마도 6개월에 한 번씩 번호를 바꾸는 의원도 있습니다.
이번 안기부 도청록 파문으로 정치인들의 도청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에 270여 개 도청테이프가 압수됨에 따라 정치권에는 새로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실제로 도청의 피해를 경험해 본 정치인들은 지금도 도청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6년 5.3인천 민주화 항쟁으로 경찰에 쫓기던 장영달 의원.
결국 도피생활 3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전화통화가 화근이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그 집에 잠시 가서 전화를 한 번 썼어요.
정확하게 도청을 해서 거기서 그냥 바로 연행됐어요.
기자: 민노당 조승수 의원은 1998년 울산 북구청장 재직시 집무실이 도청당했다고 증언합니다.
⊙조승수(민주노동다 의원): 통신선을 따른 어떤 도청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설 전문가를 불러서 방지책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기자: 지금도 도청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중요한 얘기는 필담을 해요, 종이에다 써서 이런 뜻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죠.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도청당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서 통신 매체에 접근하는 이건 주변의 동료 의원들한테도 많이 보이는 겁니다.
⊙기자: 휴대폰 도청 공포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을 5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제3자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그나마도 6개월에 한 번씩 번호를 바꾸는 의원도 있습니다.
이번 안기부 도청록 파문으로 정치인들의 도청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에 270여 개 도청테이프가 압수됨에 따라 정치권에는 새로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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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7-31 21:06:5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대통령 빼고는 다 도청했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불법도청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청의 피해를 경험해 본 정치인들은 지금도 도청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6년 5.3인천 민주화 항쟁으로 경찰에 쫓기던 장영달 의원.
결국 도피생활 3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전화통화가 화근이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그 집에 잠시 가서 전화를 한 번 썼어요.
정확하게 도청을 해서 거기서 그냥 바로 연행됐어요.
기자: 민노당 조승수 의원은 1998년 울산 북구청장 재직시 집무실이 도청당했다고 증언합니다.
⊙조승수(민주노동다 의원): 통신선을 따른 어떤 도청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설 전문가를 불러서 방지책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기자: 지금도 도청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중요한 얘기는 필담을 해요, 종이에다 써서 이런 뜻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습관화되어 있죠.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도청당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서 통신 매체에 접근하는 이건 주변의 동료 의원들한테도 많이 보이는 겁니다.
⊙기자: 휴대폰 도청 공포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을 5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제3자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그나마도 6개월에 한 번씩 번호를 바꾸는 의원도 있습니다.
이번 안기부 도청록 파문으로 정치인들의 도청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에 270여 개 도청테이프가 압수됨에 따라 정치권에는 새로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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