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윤대통령 발언 거듭 진화…“이란과 관계발전 의지 변함 없어”
입력 2023.01.17 (10:48)
수정 2023.01.17 (15: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우리 장병들에게 최선을 다해 달라는 취지의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다"면서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별 국가와의 외교 관계는 별개이고, 우리 대통령께서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란도 우리의 발언의 취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측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항의라기보다는 소통을 하고 있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진의가 뭔지 설명했고,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와 이란과의 소통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입장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이뤄졌고, 우리 측 발언 진의에 대해선 이란 측에 계속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 측에서 우리 정부에 문제제기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어제도 "아크부대는 비전투병으로 UAE 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15일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 이란 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이 야권 등에서 제기됐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별 국가와의 외교 관계는 별개이고, 우리 대통령께서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란도 우리의 발언의 취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측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항의라기보다는 소통을 하고 있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진의가 뭔지 설명했고,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와 이란과의 소통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입장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이뤄졌고, 우리 측 발언 진의에 대해선 이란 측에 계속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 측에서 우리 정부에 문제제기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어제도 "아크부대는 비전투병으로 UAE 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15일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 이란 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이 야권 등에서 제기됐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교부, 윤대통령 발언 거듭 진화…“이란과 관계발전 의지 변함 없어”
-
- 입력 2023-01-17 10:48:24
- 수정2023-01-17 15:51:55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우리 장병들에게 최선을 다해 달라는 취지의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다"면서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별 국가와의 외교 관계는 별개이고, 우리 대통령께서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란도 우리의 발언의 취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측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항의라기보다는 소통을 하고 있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진의가 뭔지 설명했고,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와 이란과의 소통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입장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이뤄졌고, 우리 측 발언 진의에 대해선 이란 측에 계속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 측에서 우리 정부에 문제제기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어제도 "아크부대는 비전투병으로 UAE 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15일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 이란 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이 야권 등에서 제기됐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개별 국가와의 외교 관계는 별개이고, 우리 대통령께서 이란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서울과 테헤란 양측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란 측에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란도 우리의 발언의 취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측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항의라기보다는 소통을 하고 있고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진의가 뭔지 설명했고,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와 이란과의 소통은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입장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이뤄졌고, 우리 측 발언 진의에 대해선 이란 측에 계속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 측에서 우리 정부에 문제제기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도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1962년 수교 이래 이란과 오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온 바, 이란과의 지속적 관계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어제도 "아크부대는 비전투병으로 UAE 군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을 주요 임무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15일 현지에 파병된 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과 이란 관계에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이 야권 등에서 제기됐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김지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