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성별에 대한 편견을 이겨낸 이집트 여성 DJ

이집트 카이로의 한 실내 콘서트장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

주인공은 카이로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 DJ 야스민 씨입니다.

개성 넘치는 복장에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이지만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 DJ는 쉽지 않은 직업임을 토로합니다.

[야스민/여성 DJ : "교육 방식과 전통, 사회 여러 요인과 관련된 이유로 이집트에서는 여성 DJ가 극히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여성 DJ들은 그래서 기껏해야 소규모 여성 전용 파티장에서 공연을 하면서 연명하고 있는데요.

[달리아/여성 DJ : "DJ가 여성인 여성 전용 파티에서 여성들은 더 자유로운 옷차림으로 편하게 춤을 즐깁니다. 이집트에는 베일을 쓰는 여성들이 많거든요."]

여전히 성별에 대한 전통적 개념과 여성에 대한 편견이 강하지만 여성 DJ들은 이제는 대형 콘서트 무대에 오를 정도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그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