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돌봄 지원·영아 전용 택시’…서울시의 육아 지원 어떻게?

입력 2023.01.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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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28개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 8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 개정 등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올해는 2,002억 원이 투입되고 2026년까지 기존 사업을 포함해 14조 7천억 원이 들어갑니다.

■ 친인척이 아이 돌보면 한 달 30만 원 지원…8월부터 시행

<안심돌봄>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는 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긴급돌봄과 공적 돌봄 인프라 확대 구축에 중점을 뒀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 한 달에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는 가정에 아이 한 명당 돌봄비를 월 30만 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형 아이 돌봄비 지원사업'으로 8월부터 시행됩니다.

친인척의 육아 도움을 받기 어려운 가정에는 같은 금액의 민간 돌봄기관 이용 바우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맞벌이 등으로 양육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만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대상입니다. 중위소득 150%(3인 가구 기준 월 665만 3천 원) 이하여야 합니다.

갑자기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하거나 아이가 아플 때에 돌봄을 제공하는 틈새돌봄 서비스는 2월부터 시작합니다.

2월부터 초등학생 누구나 희망하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지역아동센터 1곳을 지정해 긴급돌봄과 일시돌봄(1주~3개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픈아이 돌봄공간도 3월 구로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4곳의 거점형 키움센터에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보육모델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지난해 160곳에서 올해 240곳으로 확대됩니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올해 104곳을 추가로 지정해 모두 600곳, 영유아 만 5천여 명에게 국공립 수준의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형 키즈카페도 이미 문을 연 50곳을 포함해 올해 100곳으로 확대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동마다 한 곳씩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 카시트 장착된 전용택시 바우처 지원…가족화장실 확대

<편한외출>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업은 '서울엄마아빠택시'입니다. 영아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 택시 이용 바우처를 지원한다는 겁니다.

영아 1인당 연 10만 원이고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정이 대상입니다. 올해 5월부터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자치구로 확대합니다.

서울시내 공공시설에 마련되는 양육자 존중, 배려 공간인 '서울엄마아빠VIP존'은 5대 권역에 15곳이 조성됩니다.

양육자 누구나 아동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아용 변기와 세면대, 유아 거치대, 기저귀 교환대 등을 갖춘 가족화장실은 올해 49곳, 2026년까지 16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족화장실은 한강공원이나 어린이대공원과 같이 영유아 동반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편히 외식할 수 있도록 한 '서울키즈 오케이존'도 지난해 348곳에서 올해 500곳으로 늘어납니다. 아이 동반 양육자를 환영하는 영업장임을 알 수 있도록 식별스티커를 부착하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제공합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위치 등 관련 정보는 서울생활 테마 지도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smgis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초보 부모에게 양육 정보 제공…상담 지원

<건강힐링>분야에서는 초보 부모에게 출산과 양육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시 육아 지원 코디네이터'와 '육아 전문가 양육코칭 지원'을 다음 달부터 시작합니다.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 코디네이터 120명이 다양한 출산, 양육 제도를 정리해 원스톱으로 안내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발달 지연을 염려하는 영유아 가정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4월에 문을 엽니다.

<일생활균형>분야에서는 엄마, 아빠의 가사노동을 줄여주고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6월부터 전 자치구 대상으로 '서울형 가사 돌보미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서울에 사는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구가 대상으로, 가족 돌봄에 공백이 있거나 만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우선 지원됩니다.

방·거실 화장실 청소, 설거지, 쓰레기 배출, 세탁 등의 집안일을 돕는 서비스로 한 가구당 6회(1회당 4시간)까지 가능합니다.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은 9월부터 지급할 계획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로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한 지 6개월이 지나면 60만 원, 12개월이 지나면 6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엄마, 아빠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한 경우에는 장려금을 포함해 최대 240만 원을 지원하고 올해 3월 육아휴직자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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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인척 돌봄 지원·영아 전용 택시’…서울시의 육아 지원 어떻게?
    • 입력 2023-01-18 16:41:17
    취재K

서울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28개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 8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 개정 등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올해는 2,002억 원이 투입되고 2026년까지 기존 사업을 포함해 14조 7천억 원이 들어갑니다.

■ 친인척이 아이 돌보면 한 달 30만 원 지원…8월부터 시행

<안심돌봄>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는 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긴급돌봄과 공적 돌봄 인프라 확대 구축에 중점을 뒀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 한 달에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는 가정에 아이 한 명당 돌봄비를 월 30만 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형 아이 돌봄비 지원사업'으로 8월부터 시행됩니다.

친인척의 육아 도움을 받기 어려운 가정에는 같은 금액의 민간 돌봄기관 이용 바우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맞벌이 등으로 양육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만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대상입니다. 중위소득 150%(3인 가구 기준 월 665만 3천 원) 이하여야 합니다.

갑자기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하거나 아이가 아플 때에 돌봄을 제공하는 틈새돌봄 서비스는 2월부터 시작합니다.

2월부터 초등학생 누구나 희망하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로 지역아동센터 1곳을 지정해 긴급돌봄과 일시돌봄(1주~3개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픈아이 돌봄공간도 3월 구로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4곳의 거점형 키움센터에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보육모델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지난해 160곳에서 올해 240곳으로 확대됩니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올해 104곳을 추가로 지정해 모두 600곳, 영유아 만 5천여 명에게 국공립 수준의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형 키즈카페도 이미 문을 연 50곳을 포함해 올해 100곳으로 확대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동마다 한 곳씩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 카시트 장착된 전용택시 바우처 지원…가족화장실 확대

<편한외출>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업은 '서울엄마아빠택시'입니다. 영아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 택시 이용 바우처를 지원한다는 겁니다.

영아 1인당 연 10만 원이고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정이 대상입니다. 올해 5월부터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자치구로 확대합니다.

서울시내 공공시설에 마련되는 양육자 존중, 배려 공간인 '서울엄마아빠VIP존'은 5대 권역에 15곳이 조성됩니다.

양육자 누구나 아동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아용 변기와 세면대, 유아 거치대, 기저귀 교환대 등을 갖춘 가족화장실은 올해 49곳, 2026년까지 16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족화장실은 한강공원이나 어린이대공원과 같이 영유아 동반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편히 외식할 수 있도록 한 '서울키즈 오케이존'도 지난해 348곳에서 올해 500곳으로 늘어납니다. 아이 동반 양육자를 환영하는 영업장임을 알 수 있도록 식별스티커를 부착하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제공합니다.

'서울키즈 오케이존' 위치 등 관련 정보는 서울생활 테마 지도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smgis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초보 부모에게 양육 정보 제공…상담 지원

<건강힐링>분야에서는 초보 부모에게 출산과 양육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시 육아 지원 코디네이터'와 '육아 전문가 양육코칭 지원'을 다음 달부터 시작합니다.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 코디네이터 120명이 다양한 출산, 양육 제도를 정리해 원스톱으로 안내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발달 지연을 염려하는 영유아 가정을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4월에 문을 엽니다.

<일생활균형>분야에서는 엄마, 아빠의 가사노동을 줄여주고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6월부터 전 자치구 대상으로 '서울형 가사 돌보미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서울에 사는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구가 대상으로, 가족 돌봄에 공백이 있거나 만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우선 지원됩니다.

방·거실 화장실 청소, 설거지, 쓰레기 배출, 세탁 등의 집안일을 돕는 서비스로 한 가구당 6회(1회당 4시간)까지 가능합니다.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은 9월부터 지급할 계획입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로 육아휴직 급여를 받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한 지 6개월이 지나면 60만 원, 12개월이 지나면 6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엄마, 아빠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한 경우에는 장려금을 포함해 최대 240만 원을 지원하고 올해 3월 육아휴직자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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