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감독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 지금은 못 보내”

[앵커]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여러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이적설에 휩싸였는데요.

마요르카의 아기레 감독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기 때문에 지금은 못 보낸다고 못박았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국왕컵 16강전에서도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습니다.

올시즌 수비 가담 능력이 월등히 좋아진 건 물론, 명품 크로스를 앞세워 2골에 도움 3개를 기록 중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강인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자, 다른 리그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당장 이적이 성사되긴 힘들어 보입니다.

부쩍 높아진 관심 속에 마요르카 현지에선 이강인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요르카의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지금은 못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마요르카 감독 : "이강인은 내가 훈련 시킨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많은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팀에서 리더십을 갖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라리가에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마요르카 입장에선 이강인의 천부적인 재능이 꼭 필요합니다.

[하비에르 아기레/마요르카 감독 :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강인이 필요하기에 팀을 떠나는 걸 허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성장하고 싶은 선수를 절대 막지 않습니다."]

아기레 감독의 든든한 믿음 속에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성장한 이강인,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 속에도 이강인 선수는 묵묵히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요르카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