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껑충, 향후 금리는?

입력 2023.01.18 (22:05) 수정 2023.01.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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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가가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기준 금리 인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 설 명절 물가 상황과 향후 금리 전망을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물가는 조사 기관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약 25만 4천 원으로 역대 최고라고 밝혔지만 농수산물유통정보공사는 약 27만 4천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제로 느끼는 물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경기불황에 대한 불안감, 이런 불안 심리가 작용을 했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고요."]

이처럼 물가가 목표 수준을 계속 상회하면서 국내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7번 연속 인상돼 3.5%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금융통화위원이 금리 동결 의견을 제시한 것이 금리 정점 신호로도 읽혔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 요인이 더 있는 만큼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3일 :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경제상황도 금리가 정점에 가깝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는 건데 이 때문에 조만간 미국도 금리 인상 폭을 0.25% 포인트로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재룡/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부부장 : "향후 추가적인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수준과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 변화, 국내 물가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할 때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금리 상승이 둔화할 거란 평가가 혼재하며 설을 앞둔 가계 경제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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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물가 껑충, 향후 금리는?
    • 입력 2023-01-18 22:05:31
    • 수정2023-01-18 22:17:15
    뉴스9(대구)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가가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기준 금리 인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 설 명절 물가 상황과 향후 금리 전망을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물가는 조사 기관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약 25만 4천 원으로 역대 최고라고 밝혔지만 농수산물유통정보공사는 약 27만 4천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제로 느끼는 물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경기불황에 대한 불안감, 이런 불안 심리가 작용을 했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고요."]

이처럼 물가가 목표 수준을 계속 상회하면서 국내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7번 연속 인상돼 3.5%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금융통화위원이 금리 동결 의견을 제시한 것이 금리 정점 신호로도 읽혔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 요인이 더 있는 만큼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 13일 :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경제상황도 금리가 정점에 가깝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는 건데 이 때문에 조만간 미국도 금리 인상 폭을 0.25% 포인트로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재룡/DGB금융지주 전략경영연구소 부부장 : "향후 추가적인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수준과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 변화, 국내 물가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할 때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금리 상승이 둔화할 거란 평가가 혼재하며 설을 앞둔 가계 경제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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