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구속영장…“심사 포기”

입력 2023.01.19 (06:02) 수정 2023.01.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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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새벽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영장 심사 포기 의사를 밝혔는데요.

영장이 발부되면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김 전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자본시장법과 외국환 관리법 위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양선길 쌍방울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오늘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인데, 김 전 회장이 장기간 해외 도피했던 점을 감안하면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구속되면 검찰은 기소할 때까지 최장 20일의 수사 기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 기간 김 전 회장을 거의 매일 불러 고강도 조사를 할 거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 측은 공시 절차 등을 일부 어긴 점은 있지만, 전환사채 발행은 경영 자금을 마련할 목적이었을 뿐 비자금 조성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횡령 금액을 약 백억 원, 배임 액수는 최대 4천억 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면 대북 송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진위를 가릴 수 있을 거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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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구속영장…“심사 포기”
    • 입력 2023-01-19 06:02:19
    • 수정2023-01-19 07: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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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새벽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영장 심사 포기 의사를 밝혔는데요.

영장이 발부되면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김 전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자본시장법과 외국환 관리법 위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양선길 쌍방울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오늘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인데, 김 전 회장이 장기간 해외 도피했던 점을 감안하면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구속되면 검찰은 기소할 때까지 최장 20일의 수사 기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 기간 김 전 회장을 거의 매일 불러 고강도 조사를 할 거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 측은 공시 절차 등을 일부 어긴 점은 있지만, 전환사채 발행은 경영 자금을 마련할 목적이었을 뿐 비자금 조성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횡령 금액을 약 백억 원, 배임 액수는 최대 4천억 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면 대북 송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진위를 가릴 수 있을 거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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