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코 앞인데”…‘임금체불 신고’ 북적이는 노동청
입력 2023.01.19 (06:31)
수정 2023.01.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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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날을 앞두고 연휴에 귀성길에 설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 시기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해 월세 걱정, 끼니 걱정해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동청에는 임금체불 피해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폐수처리장 건설 현장.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0여 명이 작업을 중단한 채 모여 있습니다.
두 달 치 임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좀 나아졌을까?
시공사와 고용노동부가 밀린 임금의 2/3 정도를 먼저 지급했지만 여전히 180여 명에게 8억 원은 체불된 상탭니다.
[임금 체불 피해 노동자 : "아직도 체당금(대지급금)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이제서야 (SNS 단체 대화방)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너무 안타깝죠."]
고용노동청 안이 임금 체불을 신고하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설을 앞두고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업무를 봐야 할 정돕니다.
목수인 65살 권혁기 씨도 임금 5천 4백여만 원을 떼였습니다.
[권혁기/목수 : "죽도록 일하고 돈은 못 받는다고요. 다 힘든 상태에서 제가 (가족을) 책임지고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할 얘기가 없어요. 명절이 내일모레인데 이렇게 되니까."]
하루하루 돈을 벌어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고○○/일용직 노동자 : "세 군데서 일을 했는데 다 못 받았어요. 안 준다고 그러면 우리가 어디에다 하소연할 데가 없어요. '준다, 준다' 그러고선 안 주니까."]
밀려드는 신고에 노동청은 체불청산 기동반까지 가동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 "근로감독관들이 피해 노동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서 주말, 야간에도 진정 사건 처리를 위해..."]
지난 한 해 임금체불액은 1조 2천억 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21만 6천여 명으로,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설날을 앞두고 연휴에 귀성길에 설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 시기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해 월세 걱정, 끼니 걱정해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동청에는 임금체불 피해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폐수처리장 건설 현장.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0여 명이 작업을 중단한 채 모여 있습니다.
두 달 치 임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좀 나아졌을까?
시공사와 고용노동부가 밀린 임금의 2/3 정도를 먼저 지급했지만 여전히 180여 명에게 8억 원은 체불된 상탭니다.
[임금 체불 피해 노동자 : "아직도 체당금(대지급금)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이제서야 (SNS 단체 대화방)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너무 안타깝죠."]
고용노동청 안이 임금 체불을 신고하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설을 앞두고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업무를 봐야 할 정돕니다.
목수인 65살 권혁기 씨도 임금 5천 4백여만 원을 떼였습니다.
[권혁기/목수 : "죽도록 일하고 돈은 못 받는다고요. 다 힘든 상태에서 제가 (가족을) 책임지고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할 얘기가 없어요. 명절이 내일모레인데 이렇게 되니까."]
하루하루 돈을 벌어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고○○/일용직 노동자 : "세 군데서 일을 했는데 다 못 받았어요. 안 준다고 그러면 우리가 어디에다 하소연할 데가 없어요. '준다, 준다' 그러고선 안 주니까."]
밀려드는 신고에 노동청은 체불청산 기동반까지 가동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 "근로감독관들이 피해 노동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서 주말, 야간에도 진정 사건 처리를 위해..."]
지난 한 해 임금체불액은 1조 2천억 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21만 6천여 명으로,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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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두고 연휴에 귀성길에 설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 시기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해 월세 걱정, 끼니 걱정해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동청에는 임금체불 피해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폐수처리장 건설 현장.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0여 명이 작업을 중단한 채 모여 있습니다.
두 달 치 임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좀 나아졌을까?
시공사와 고용노동부가 밀린 임금의 2/3 정도를 먼저 지급했지만 여전히 180여 명에게 8억 원은 체불된 상탭니다.
[임금 체불 피해 노동자 : "아직도 체당금(대지급금)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이제서야 (SNS 단체 대화방)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너무 안타깝죠."]
고용노동청 안이 임금 체불을 신고하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설을 앞두고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업무를 봐야 할 정돕니다.
목수인 65살 권혁기 씨도 임금 5천 4백여만 원을 떼였습니다.
[권혁기/목수 : "죽도록 일하고 돈은 못 받는다고요. 다 힘든 상태에서 제가 (가족을) 책임지고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할 얘기가 없어요. 명절이 내일모레인데 이렇게 되니까."]
하루하루 돈을 벌어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고○○/일용직 노동자 : "세 군데서 일을 했는데 다 못 받았어요. 안 준다고 그러면 우리가 어디에다 하소연할 데가 없어요. '준다, 준다' 그러고선 안 주니까."]
밀려드는 신고에 노동청은 체불청산 기동반까지 가동하고 있습니다.
[박재성/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 "근로감독관들이 피해 노동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서 주말, 야간에도 진정 사건 처리를 위해..."]
지난 한 해 임금체불액은 1조 2천억 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21만 6천여 명으로,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설날을 앞두고 연휴에 귀성길에 설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 시기에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해 월세 걱정, 끼니 걱정해야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노동청에는 임금체불 피해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폐수처리장 건설 현장.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300여 명이 작업을 중단한 채 모여 있습니다.
두 달 치 임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사정은 좀 나아졌을까?
시공사와 고용노동부가 밀린 임금의 2/3 정도를 먼저 지급했지만 여전히 180여 명에게 8억 원은 체불된 상탭니다.
[임금 체불 피해 노동자 : "아직도 체당금(대지급금)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이제서야 (SNS 단체 대화방)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너무 안타깝죠."]
고용노동청 안이 임금 체불을 신고하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설을 앞두고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업무를 봐야 할 정돕니다.
목수인 65살 권혁기 씨도 임금 5천 4백여만 원을 떼였습니다.
[권혁기/목수 : "죽도록 일하고 돈은 못 받는다고요. 다 힘든 상태에서 제가 (가족을) 책임지고 있다 보니까 어떻게 할 얘기가 없어요. 명절이 내일모레인데 이렇게 되니까."]
하루하루 돈을 벌어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고○○/일용직 노동자 : "세 군데서 일을 했는데 다 못 받았어요. 안 준다고 그러면 우리가 어디에다 하소연할 데가 없어요. '준다, 준다' 그러고선 안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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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21만 6천여 명으로,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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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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