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홍준표 연일 ‘장외 충돌’…“가족 공격 유감” “금수저 탐욕”

입력 2023.01.19 (13:11) 수정 2023.01.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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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이번에는 같은 당 홍준표 대구시장과 장외에서 충돌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및 기후환경대사직 해임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나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십자포화에 홍 시장이 가세하자 나 전 의원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는 양상입니다.

앞서 홍 시장은 어제(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것 참 곤란하다”며 “헛된 욕망을 향한 부창부수, 자중했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홍 시장이 무엇을 ‘부창부수’라 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 예정설이 돌고 있어, 나 전 의원을 겨냥한 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나 전 의원 측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최근 홍 시장이 제기한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 “(서울)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취·등록세라든가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천 600만 원 이득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라고 홍 시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전날 오후 SNS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비난하면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역겨워 손절한 분에게 매달리는 것은 대통령 측과 결별만 더욱더 빨리 오게 만들 뿐”이라며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닌가”라고 썼습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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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3:11:45
    • 수정2023-01-19 13:13:02
    정치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이번에는 같은 당 홍준표 대구시장과 장외에서 충돌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및 기후환경대사직 해임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나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십자포화에 홍 시장이 가세하자 나 전 의원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는 양상입니다.

앞서 홍 시장은 어제(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것 참 곤란하다”며 “헛된 욕망을 향한 부창부수, 자중했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홍 시장이 무엇을 ‘부창부수’라 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 예정설이 돌고 있어, 나 전 의원을 겨냥한 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나 전 의원 측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최근 홍 시장이 제기한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 “(서울)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취·등록세라든가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천 600만 원 이득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라고 홍 시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전날 오후 SNS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비난하면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역겨워 손절한 분에게 매달리는 것은 대통령 측과 결별만 더욱더 빨리 오게 만들 뿐”이라며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닌가”라고 썼습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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