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K] 최초공개! ‘습지 소멸 지도’…2100년 ‘10개 중 8개’ 소멸

입력 2023.01.19 (16:35) 수정 2023.04.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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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를 '생명의 땅'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생물 종 40%의 터전이자, 거대한 탄소흡수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소중한 습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3.5%가 습지입니다. 2003년 이후 축구장 9천5백 개 넘는 바다 습지가 사라졌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KBS는 국립생태원과 함께 탄소를 줄이지 못할 경우 2100년 우리나라는 얼마나 많은 습지가 사라지는지 분석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습지. 어디가, 얼마나 사라지는 걸까요? 지금 '습지 소멸 지도' 최초로 공개합니다.


■ [내륙 습지] '탄소 감옥' 내륙 습지 80% 소멸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륙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륙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소멸 가능성에 따라 색을 달리해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보라색은 '매우 높음', 빨간색은 '높음', 노란색은 '가능성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내륙습지는 대략 2,500곳입니다. 면적은 1153.6㎢입니다. 이 중 사라질 위기에 처한 습지는 2,170개입니다.

내륙습지는 탄소를 가둬두는 '저장 기능'이 핵심입니다. 훼손될 경우, 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해 이른바 '탄소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 위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륙 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 [연안 습지] '탄소 먹는' 갯벌 75% 소멸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안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안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마찬가지로 색에 따라 소멸 가능성을 구분했습니다. 보라색은 '매우 높음', 빨간색은 '높음', 노란색은 '가능성 있음'을 의미합니다.

갯벌로 불리는 우리나라 연안 습지 면적은 2482.0㎢입니다. 이 중 이번에 분석한 갯벌은 112곳이었고, 85개(75%)가 소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탄소 흡수 능력을 인정한 연안 습지 36곳 중 75% 정도는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위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안 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 생명의 땅, 습지가 사라진다!


습지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거대한 탄소저장고가 될 수도, 또 탄소 공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습지가 사라진다는 건,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터를 잃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더는 생명의 땅이 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인간을 위해, 또 더불어 사는 이 땅의 동식물을 위해 습지를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19일), <KBS 뉴스9>에서는 사라지는 습지의 실태와 습지 소멸의 원인, 그리고 우리 정책의 현주소를 심층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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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K] 최초공개! ‘습지 소멸 지도’…2100년 ‘10개 중 8개’ 소멸
    • 입력 2023-01-19 16:35:46
    • 수정2023-04-28 13:53:47
    취재K

습지를 '생명의 땅'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생물 종 40%의 터전이자, 거대한 탄소흡수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소중한 습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3.5%가 습지입니다. 2003년 이후 축구장 9천5백 개 넘는 바다 습지가 사라졌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KBS는 국립생태원과 함께 탄소를 줄이지 못할 경우 2100년 우리나라는 얼마나 많은 습지가 사라지는지 분석해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습지. 어디가, 얼마나 사라지는 걸까요? 지금 '습지 소멸 지도' 최초로 공개합니다.


■ [내륙 습지] '탄소 감옥' 내륙 습지 80% 소멸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륙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소멸 가능성에 따라 색을 달리해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보라색은 '매우 높음', 빨간색은 '높음', 노란색은 '가능성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내륙습지는 대략 2,500곳입니다. 면적은 1153.6㎢입니다. 이 중 사라질 위기에 처한 습지는 2,170개입니다.

내륙습지는 탄소를 가둬두는 '저장 기능'이 핵심입니다. 훼손될 경우, 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해 이른바 '탄소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 위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내륙 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 [연안 습지] '탄소 먹는' 갯벌 75% 소멸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안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마찬가지로 색에 따라 소멸 가능성을 구분했습니다. 보라색은 '매우 높음', 빨간색은 '높음', 노란색은 '가능성 있음'을 의미합니다.

갯벌로 불리는 우리나라 연안 습지 면적은 2482.0㎢입니다. 이 중 이번에 분석한 갯벌은 112곳이었고, 85개(75%)가 소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탄소 흡수 능력을 인정한 연안 습지 36곳 중 75% 정도는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위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안 습지 소멸지도'로 연결됩니다.]


■ 생명의 땅, 습지가 사라진다!


습지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거대한 탄소저장고가 될 수도, 또 탄소 공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습지가 사라진다는 건,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터를 잃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더는 생명의 땅이 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인간을 위해, 또 더불어 사는 이 땅의 동식물을 위해 습지를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19일), <KBS 뉴스9>에서는 사라지는 습지의 실태와 습지 소멸의 원인, 그리고 우리 정책의 현주소를 심층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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