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절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영양제…약사의 경고

입력 2023.01.19 (18:09) 수정 2023.01.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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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19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성근 약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11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부모님께 드릴 설 선물 두 손 무겁게 장만하셨습니까? 뵐 때마다 확연히 나이 든 모습을 마주하려니 건강기능식품에 눈길이 갑니다. 제대로 효도하시려면 잘 골라야 합니다. 이성근 약사 함께 하겠습니다. 약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약사님의 부모님 명절선물 아이템은 당연히 약일까요?

[답변]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 늘 드리다 보니까 그거 드리면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앵커]
선물로 안 생각하시는군요.

[답변]
그래서 부모님 용돈을 항상 플러스로 같이 드립니다.

[앵커]
요즘 유행하는 효테크 아주 제대로 하고 계신 거 같은데.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대부분이 무난하게 선택하는 게 홍삼이잖아요. 어떤가요?

[답변]
맞습니다. 요즘 부모님 용돈처럼 예전에 핫했던 게 사실 홍삼이었잖아요.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이 다양하게 개발이 되면서 요즘에 소비 패턴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2022년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1년 동안 구매했던 제품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였고요.

[앵커]
1등.

[답변]
2위는 비타민C, 3위는 종합비타민, 4위가 홍삼이었습니다. 그리고 5위가 오메가3였고요. 이처럼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이 개발되니까 이왕이면 건강 상태에 따라서 체크를 하고 선물하시는 게 더 좋겠죠.

[앵커]
그러면 약사님 기준에서는 어떤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가격 대비 효용이 좋다 이런 거 어떤 거 추천해 주세요?

[답변]
1차적으로 가장 먼저 드셔야 될 거는 유산균, 오메가3, 종합비타민 정도입니다. 선물하시기 무난하죠.

[앵커]
유산균 같은 경우는 그런데 고를 때 보면 포함되는 유산균이 1억 마리에서 100억 마리까지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어떤 걸 보고 골라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답변]
일단 유산균 자체도 원료사가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보장 균수가 되게 중요해요. 제품마다 1억에서 100억까지. 이 얘기는 유통기한까지 법적으로 살아있어야 할 유산균 수를 말하는 거거든요. 당연히 보장 균수가 높은 최대 균수인 100억짜리를 사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방금 오메가3도 말씀하셨는데 오메가3는 주로 생선에서 추출하는 거니까 혹시 바닷속 중금속이 함유돼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하시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오메가3 같은 경우는 중금속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엄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다 제품화되려면 그 규격에 맞아야 되기 때문에 중금속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종합비타민, 거의 집집마다 하씩 있잖아요. 뒤에 제품 함량을 보면 A, B, C, D 다 들어있는데 함량이 제품마다 다 달라서 어떤 거 보고 골라야 됩니까?

[답변]
일단 우리가 피로회복제 역할로써 보통 비타민을 많이 먹잖아요. 그때 가장 중요한 게 비타민B군입니다. 비타민B가 충분히 들어있는지 요즘에는 25에서 한 50밀리그램 정도가 많이 있거든요. 이런 선에서 드시는 게 좋고요. 나머지 비타민D라든지 또 미네랄들도 따로 안 드셔도 충분히 들어있을 만큼의 용량이 들어있는지 체크하고 드시면 좋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타민 제품 고를 때는 연령대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보통은 연령이 낮은 청소년기들은 성인 용량의 보통 반 정도 생각하시고 드시면 되고요. 그 이후 12세 이상부터는 보통 성인 용량에 따라갑니다.

[앵커]
우리 주 시청자층이 5060세대다 보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는데 나이가 들다 보면 항노화라는 단어에 눈길이 많이 가잖아요. 노화를 방지해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한 가지 정도 추천한다면 어떤 거 이야기해 주세요?

[답변]
노화라는 게 결국은 몸에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거든요. 그럼으로써 세포가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해요. 그러니까 건강기능식품으로써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를 먹으면 되는데요. 항산화제의 대표적인 게 바로 비타민C입니다. 비타민C가 결합조직, 우리 관절이나 연골에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콜라겐 생성에도 아주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입니다. 또 여성분들 색소침착, 기미, 주근깨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앵커]
콜라겐을 보통 피부 주름이 개선된다고 해서 콜라겐 많이 들어있는 돼지껍데기 이런 것도 좋아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낫습니까? 그래도 영양제로 섭취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사실 콜라겐의 구조가 몸에 있는 효소가 달라붙어서 분해하기가 참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먹을 때 이게 효율이 굉장히 적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앵커]
흡수가 잘 안된다는 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밖에서 이것을 분해해줘가지고 흡수가 잘되게끔 만들어주고 함량도 높게 만드니까 아무래도 사실 효과적으로 보면 건강기능식품이 빠르겠죠. 다만 콜라겐도 일반 식품 원료가 있고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인체 실험을 통해서 피부 건강의 도움이라는 기능성을 받은 원료니까 되도록이면 건강기능식품 콜라겐을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이 나와서 여쭤보는 건데 일반 건강식품하고 건강기능식품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답변]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원료 또 함량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일반 식품은 기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그 정도 함량이 낮은 함량이 들어있는 거 또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일반 식품으로 만들어진 이런 것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은 보시는 것처럼 항상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달려 있어서요.

[앵커]
민트색 동그라미에 약간 웃음 모양의 노란색.

[답변]
이게 의무적으로 표기를 하게 되어 있고요. 이게 없으면 일반 식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이 마크 없으면 아무리 건강 기능성 강조해도 일반 식품으로 생각해야 된다.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제품에 영양-기능정보란이라는 게 따로 있고요. 여기에 주성분의 함량과 또 이 성분이 어디, 어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하는 기능성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그것을 보고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일반 식품에는 기능성을 나타낼 만큼의 그런 어떤 충분한 함량이 아니다라고 그렇게 생각해야 될 거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에 영양제 드시는 분들 보면 한 번에 8알, 9알 이렇게 많이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괜찮습니까?

[답변]
사실 저도 한 번에 먹을 때 7알, 8알 먹을 때도 있는데요. 중요한 건 알 수가 아니라 성분의 중복성이 없고 적절한 함량으로 먹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잘 모르시고 이것저것 제품들을 많이 먹다 보면 중복되는 성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럴 때 만약에 이게 합쳐져서 용량이 많아지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요. 또 성분마다 같이 먹었을 때 궁합이 좀 안 맞는 제품들도 있어서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같이 먹으면, 동시에 같이 먹으면 안 좋은, 궁합이 안 맞는 영양제들 어떤 게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보시는 것처럼 유산균과 비타민C가 있습니다. 이유는 유산균이 산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C와 같이 먹게 되면 유산균의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고요. 철분제랑 칼슘제도 궁합이 좋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철분의 흡수를 칼슘제가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은 이유인데요. 종합비타민에도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있잖아요. 이것과 철분제를 같이 먹게 되면 역시 철분의 흡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분리해서 시간차를 두시고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영양제는 식전에 먹는 게 좋습니까? 식후에 먹는 게 좋습니까?

[답변]
그것도 사실 영양소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일단 공복에 먹으면 좋은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산균, 철분제, 아르기닌입니다. 특히 철분제 같은 경우는 음식물에 의해서도 흡수가 많이 방해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공복시 따로 드시라고 많이 하고요.

[앵커]
식전이라면 아침 식사 전인가요?

[답변]
아침 식사 전이 아니더라도 하루 중에 공복 타임, 식후 한 두세 시간 정도 뒤 또는 자기 직전 이때 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식후에 드시면 좋은 것들은 지용성 비타민A, D, E, K랑 이거랑 오메가3. 이것도 지용성이니까 음식물에 의해서 흡수가 되게 좋아지거든요. 그럴 때 식후에 드시면 좋고 또 우리가 식후에 보통 먹으라고 하는 이유가 대부분 위장 장애의 위험성 때문에도 그렇거든요. 속에 조금 부담이 많이 되는 것들 비타민C가 산성이니까 그때 식후에 드시는 게 좋고요. 미네랄 역시도 위장에 부담이 되는 영양소 중에 하나라서 식후에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영양제는 피곤하거나 힘들 때 그때그때 먹으면 되나요? 아니면 매일 꾸준하게 섭취하는 게 좋습니까?

[답변]
사실 영양제는 약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진통제처럼 먹자마자 뭔가 효과가 확 나타나거나 이럴 가능성은 사실 적습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일정 기간 먹어주는 게 효과를 받는데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보통 부모님 댁 가면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도 버리기 아깝다고 수두룩 쌓아놓는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지난 거는 조금 지난 거 먹어도 되나요? 아니면 바로 그냥 폐기처분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사실 이게 성분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도 있거든요. 약간 시간이 지나면 독성이 바뀔 수 있는 약들도 있고 영양소들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건강기능식품은 저는 폐기하라고 합니다.

[앵커]
이게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그때그때 소비하는 게 제일 좋지만 사실 그게 또 쉽지는 않잖아요. 올바른 보관법은 어떤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빛이나 온도, 습도에 의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서늘한 곳에 또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시는 게 좋고요. 또 유산균 같은 경우는 저온에서 있어야 생존율이 높거든요. 냉장 보관하시는 게 좋고 비타민B군 같은 경우는 습기에 특히 약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건조한 곳에 보관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설 때 고향 내려가면 제대로 보관되고 있는지, 유통기한 지난 거 없는지 한번 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성근 약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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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절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영양제…약사의 경고
    • 입력 2023-01-19 18:09:36
    • 수정2023-01-19 1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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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19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성근 약사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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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부모님께 드릴 설 선물 두 손 무겁게 장만하셨습니까? 뵐 때마다 확연히 나이 든 모습을 마주하려니 건강기능식품에 눈길이 갑니다. 제대로 효도하시려면 잘 골라야 합니다. 이성근 약사 함께 하겠습니다. 약사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약사님의 부모님 명절선물 아이템은 당연히 약일까요?

[답변]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 늘 드리다 보니까 그거 드리면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앵커]
선물로 안 생각하시는군요.

[답변]
그래서 부모님 용돈을 항상 플러스로 같이 드립니다.

[앵커]
요즘 유행하는 효테크 아주 제대로 하고 계신 거 같은데.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대부분이 무난하게 선택하는 게 홍삼이잖아요. 어떤가요?

[답변]
맞습니다. 요즘 부모님 용돈처럼 예전에 핫했던 게 사실 홍삼이었잖아요.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이 다양하게 개발이 되면서 요즘에 소비 패턴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2022년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1년 동안 구매했던 제품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였고요.

[앵커]
1등.

[답변]
2위는 비타민C, 3위는 종합비타민, 4위가 홍삼이었습니다. 그리고 5위가 오메가3였고요. 이처럼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이 개발되니까 이왕이면 건강 상태에 따라서 체크를 하고 선물하시는 게 더 좋겠죠.

[앵커]
그러면 약사님 기준에서는 어떤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가격 대비 효용이 좋다 이런 거 어떤 거 추천해 주세요?

[답변]
1차적으로 가장 먼저 드셔야 될 거는 유산균, 오메가3, 종합비타민 정도입니다. 선물하시기 무난하죠.

[앵커]
유산균 같은 경우는 그런데 고를 때 보면 포함되는 유산균이 1억 마리에서 100억 마리까지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어떤 걸 보고 골라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답변]
일단 유산균 자체도 원료사가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보장 균수가 되게 중요해요. 제품마다 1억에서 100억까지. 이 얘기는 유통기한까지 법적으로 살아있어야 할 유산균 수를 말하는 거거든요. 당연히 보장 균수가 높은 최대 균수인 100억짜리를 사시는 게 좋습니다.

[앵커]
방금 오메가3도 말씀하셨는데 오메가3는 주로 생선에서 추출하는 거니까 혹시 바닷속 중금속이 함유돼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하시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그런데 오메가3 같은 경우는 중금속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엄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다 제품화되려면 그 규격에 맞아야 되기 때문에 중금속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종합비타민, 거의 집집마다 하씩 있잖아요. 뒤에 제품 함량을 보면 A, B, C, D 다 들어있는데 함량이 제품마다 다 달라서 어떤 거 보고 골라야 됩니까?

[답변]
일단 우리가 피로회복제 역할로써 보통 비타민을 많이 먹잖아요. 그때 가장 중요한 게 비타민B군입니다. 비타민B가 충분히 들어있는지 요즘에는 25에서 한 50밀리그램 정도가 많이 있거든요. 이런 선에서 드시는 게 좋고요. 나머지 비타민D라든지 또 미네랄들도 따로 안 드셔도 충분히 들어있을 만큼의 용량이 들어있는지 체크하고 드시면 좋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타민 제품 고를 때는 연령대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보통은 연령이 낮은 청소년기들은 성인 용량의 보통 반 정도 생각하시고 드시면 되고요. 그 이후 12세 이상부터는 보통 성인 용량에 따라갑니다.

[앵커]
우리 주 시청자층이 5060세대다 보니까 제가 질문을 드리는데 나이가 들다 보면 항노화라는 단어에 눈길이 많이 가잖아요. 노화를 방지해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한 가지 정도 추천한다면 어떤 거 이야기해 주세요?

[답변]
노화라는 게 결국은 몸에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거든요. 그럼으로써 세포가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해요. 그러니까 건강기능식품으로써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제를 먹으면 되는데요. 항산화제의 대표적인 게 바로 비타민C입니다. 비타민C가 결합조직, 우리 관절이나 연골에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콜라겐 생성에도 아주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입니다. 또 여성분들 색소침착, 기미, 주근깨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앵커]
콜라겐을 보통 피부 주름이 개선된다고 해서 콜라겐 많이 들어있는 돼지껍데기 이런 것도 좋아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낫습니까? 그래도 영양제로 섭취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사실 콜라겐의 구조가 몸에 있는 효소가 달라붙어서 분해하기가 참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먹을 때 이게 효율이 굉장히 적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앵커]
흡수가 잘 안된다는 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밖에서 이것을 분해해줘가지고 흡수가 잘되게끔 만들어주고 함량도 높게 만드니까 아무래도 사실 효과적으로 보면 건강기능식품이 빠르겠죠. 다만 콜라겐도 일반 식품 원료가 있고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인체 실험을 통해서 피부 건강의 도움이라는 기능성을 받은 원료니까 되도록이면 건강기능식품 콜라겐을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이 나와서 여쭤보는 건데 일반 건강식품하고 건강기능식품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답변]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원료 또 함량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일반 식품은 기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그 정도 함량이 낮은 함량이 들어있는 거 또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일반 식품으로 만들어진 이런 것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은 보시는 것처럼 항상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달려 있어서요.

[앵커]
민트색 동그라미에 약간 웃음 모양의 노란색.

[답변]
이게 의무적으로 표기를 하게 되어 있고요. 이게 없으면 일반 식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이 마크 없으면 아무리 건강 기능성 강조해도 일반 식품으로 생각해야 된다.

[답변]
네,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제품에 영양-기능정보란이라는 게 따로 있고요. 여기에 주성분의 함량과 또 이 성분이 어디, 어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하는 기능성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그것을 보고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일반 식품에는 기능성을 나타낼 만큼의 그런 어떤 충분한 함량이 아니다라고 그렇게 생각해야 될 거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에 영양제 드시는 분들 보면 한 번에 8알, 9알 이렇게 많이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괜찮습니까?

[답변]
사실 저도 한 번에 먹을 때 7알, 8알 먹을 때도 있는데요. 중요한 건 알 수가 아니라 성분의 중복성이 없고 적절한 함량으로 먹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잘 모르시고 이것저것 제품들을 많이 먹다 보면 중복되는 성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럴 때 만약에 이게 합쳐져서 용량이 많아지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요. 또 성분마다 같이 먹었을 때 궁합이 좀 안 맞는 제품들도 있어서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같이 먹으면, 동시에 같이 먹으면 안 좋은, 궁합이 안 맞는 영양제들 어떤 게 있습니까?

[답변]
일단은 보시는 것처럼 유산균과 비타민C가 있습니다. 이유는 유산균이 산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C와 같이 먹게 되면 유산균의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고요. 철분제랑 칼슘제도 궁합이 좋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철분의 흡수를 칼슘제가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은 이유인데요. 종합비타민에도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있잖아요. 이것과 철분제를 같이 먹게 되면 역시 철분의 흡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분리해서 시간차를 두시고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영양제는 식전에 먹는 게 좋습니까? 식후에 먹는 게 좋습니까?

[답변]
그것도 사실 영양소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일단 공복에 먹으면 좋은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산균, 철분제, 아르기닌입니다. 특히 철분제 같은 경우는 음식물에 의해서도 흡수가 많이 방해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공복시 따로 드시라고 많이 하고요.

[앵커]
식전이라면 아침 식사 전인가요?

[답변]
아침 식사 전이 아니더라도 하루 중에 공복 타임, 식후 한 두세 시간 정도 뒤 또는 자기 직전 이때 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식후에 드시면 좋은 것들은 지용성 비타민A, D, E, K랑 이거랑 오메가3. 이것도 지용성이니까 음식물에 의해서 흡수가 되게 좋아지거든요. 그럴 때 식후에 드시면 좋고 또 우리가 식후에 보통 먹으라고 하는 이유가 대부분 위장 장애의 위험성 때문에도 그렇거든요. 속에 조금 부담이 많이 되는 것들 비타민C가 산성이니까 그때 식후에 드시는 게 좋고요. 미네랄 역시도 위장에 부담이 되는 영양소 중에 하나라서 식후에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영양제는 피곤하거나 힘들 때 그때그때 먹으면 되나요? 아니면 매일 꾸준하게 섭취하는 게 좋습니까?

[답변]
사실 영양제는 약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진통제처럼 먹자마자 뭔가 효과가 확 나타나거나 이럴 가능성은 사실 적습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일정 기간 먹어주는 게 효과를 받는데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보통 부모님 댁 가면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도 버리기 아깝다고 수두룩 쌓아놓는 분들도 계신데 이렇게 지난 거는 조금 지난 거 먹어도 되나요? 아니면 바로 그냥 폐기처분하는 게 낫습니까?

[답변]
사실 이게 성분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도 있거든요. 약간 시간이 지나면 독성이 바뀔 수 있는 약들도 있고 영양소들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건강기능식품은 저는 폐기하라고 합니다.

[앵커]
이게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그때그때 소비하는 게 제일 좋지만 사실 그게 또 쉽지는 않잖아요. 올바른 보관법은 어떤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빛이나 온도, 습도에 의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서늘한 곳에 또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시는 게 좋고요. 또 유산균 같은 경우는 저온에서 있어야 생존율이 높거든요. 냉장 보관하시는 게 좋고 비타민B군 같은 경우는 습기에 특히 약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건조한 곳에 보관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설 때 고향 내려가면 제대로 보관되고 있는지, 유통기한 지난 거 없는지 한번 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성근 약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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