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허은아 “윤핵관, 억지스런 ‘반윤 몰이’ 하다 보니 초등학생 같이 행동해”
입력 2023.01.19 (18:59)
수정 2023.01.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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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성명, 국민의힘 초선 의원 단톡방에서도 논의 없어.. 따로 연락 돌려
- 집단적 행동에 차별 있어도 되나, 서운하고 걱정도 돼
- 나경원, 국민의힘 소중한 자산.. 왜 나락으로 보내려 하나
- 나경원 반윤 프레임 갇혀, 윤핵관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가 문제
- 재선 의원도 움직이지 말아야.. 몰아치기 더 이상은 안 돼
- 윤핵관 줄세우기 하면 총선서 국민의힘 불리해
- 처음 국회 들어왔을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던 선배들, 지금 다 어디 갔나?
- 김기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 전에 경쟁력 뭔지 말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9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이 투사가 되는 그런 시대입니다. 본인이 대통령 해임 결정은 본의가 아니었을 거예요 이런 얘기를 했더니 대통령실에서 계속 반박했어요. 그러고는 여당 초선 의원들이 다 이렇게 반박 성명을 냈는데요. 파장이 이렇게 커집니다.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과의 갈등 본질은 뭘까요? 반박 성명 낸 초선 의원들 어떤 생각일까요? 이런 거 다 물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허은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허은아: 안녕하세요. 허은아입니다.
◇주진우: 잘 계세요?
◆허은아: 네, 잘 있습니다. 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주진우: 항상 씩씩하세요. 허은아 의원께서는 초선 의원들 성명에 이름 안 올리셨더라고요.
◆허은아: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나중에 들었어요. 허은아 의원한테는 연락이 안 왔다고요?
◆허은아: 네, 연락을 못 받았고 그리고 또 초선 의원들만의 단톡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사실은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모르고 있다가.
◇주진우: 그럼 허은아 의원 빼고 이렇게 다른 데다가 모아가지고.
◆허은아: 개인적으로 이렇게 연락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김웅 의원도 연락 없었고요?
◆허은아: 그래서 제가 혹시나 해서 김웅 의원한테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못 받으셨더라고요.
◇주진우: 아니, 허은아 의원은 당 대변인이었고 당 어려울 때 당을 지키는 기둥 같은 분이었는데 그리고 뭐라고 해야 되나요. 또 가운데에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던 분인데 서운하겠는데요?
◆허은아: 네. 서운했고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약간 집단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차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명백한 줄 세우기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명분을 얻으려고 할까라는 걱정도 좀 됐고요. 지금 현재 15분에서 13분 정도로 준 것 같은데, 사인 안 한 분들이.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네. 그분들도 또한 고민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용기 내서 참여하지 않으신 거고.
◇주진우: 그렇죠. 용기가 필요하네요, 사인하는 데도.
◆허은아: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도 솔직히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좀 들고요. 이런 것은 좀 정치적인 폭력이다. 그래서 저는 어떤 권력을 향해서 집단적 행동을 하는 데 초선들이 나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초선 의원들이 나서서 한 당의 중진을 이렇게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형식, 비토하는 형식으로 이렇게 성명서를 낸다 이건 좀 찾아보기 힘든 예였던 것 같아요.
◆허은아: 중진이 합당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면 저희가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뭐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소중한 자산들을 몇 명까지 지금 나락으로 보내시려고 하시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이전에도 새누리당, 신한국당 계속 이 당의 주류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던 분인데.
◆허은아: 그렇죠. 엄청나게 추켜세웠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하는 건 정치적인 사기 같아요.
◇주진우: 왜 그럴까요? 이분이 반윤입니까?
◆허은아: 반윤은 사실 아니죠.
◇주진우: 아니죠.
◆허은아: 누가 봐도 반윤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윤 프레임이 갇혔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지금은 반윤이 되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실 것 같은데 스스로는 인정하시지 않는 것 같고요. 반윤이 되어야만 원하는 대표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주류에 계신 분들이.
◇주진우: 이분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학 시절부터 가깝고 또 사적 인연 중시하는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깝고 남편분도 가깝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반윤이 됐어요. 그런데요, 이준석 전 대표도 그랬던 것 같고 그다음에 유승민 그다음에 나경원 그다음에 또 누가 이렇게 다른 당권 후보가 부상하면 또 그 사람한테 달려갈 거 아니에요.
◆허은아: 그 사람한테요?
◇주진우: 네.
◆허은아: 뭘 하기 위해서요?
◇주진우: 몰라요. 그런데 이거 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핵관이 아니면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이거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허은아: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신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윤핵관의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인 거죠.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정말 계신지에 대한 것, 그분들이 진짜 친윤이고 윤심을 얻은 건지 지금 이게 정말로 나라를 위해서 움직이고 계시는 중진이신 건지 지도부인 건지 저는 정말 부끄럽다라는 말씀을 자꾸 드리게 되는데.
◇주진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오는데 어제는 초선 의원, 오늘은 재선 의원 움직인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렇습니까?
◆허은아: 재선 의원들도 말씀들이 있는데 지금은 일단 정지. 좀 더 지켜보시겠다라는 입장인 것 같고요. 움직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내몰아치기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정치적인 현안에 그것도 여당의 한 사람을 이렇게 공개 반박하고 면박을 주는 이런 일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대통령 실장까지나 오는 거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누군가 비토하는 일에 줄 세우는 듯이 내모는 것 같은 것을 대통령실도 당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좀 잘못된 생각을 갖고 게신 것 같다라고 국민들 모두 생각하실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런데 허은아 의원님께서 소신대로 지금 다 맞는 말씀인 것 같은데, 상식적인 말인 것 같은데 이런 상식적인 말을 하는 거에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허은아: 상당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발언하는 것을 듣고 이제는 또 나에게 어떤 공격들이 들어올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주진우: 그러니까요.
◆허은아: 그래도 저는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합리적인 비판을 할 줄을 아는 사람,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라는 것을 국민께 들려드리는 것이.
◇주진우: 정치의 역할이죠.
◆허은아: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민주 정당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런데 옳은 소리, 바른 소리를 하는 것 자체도 그걸 가지고도 용기를 내야 되는 그런 국민의힘이라면 좀 무섭긴 무섭겠네요.
◆허은아: 그러니까 지금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정의가 승리한다, 공정이 승리한다 이거를 보여드려야죠. 제가 우리당 얘기를 이렇게 하려니까 지금 죄송스러운데 모든 분이 그렇지 않고요. 그리고 저처럼 나와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분들 분명 많으실 겁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도 좀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뭐 다른 얘기 안 해보셨어요?
◆허은아: 얘기 나눴고 아마 하실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해야죠. 지금 왜 안 해.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쯤 윤 대통령한테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낼 것 같습니다. 낸다고 이렇게 보도가 나왔는데 이 뉴스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우선 대통령과 나와의 관계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라는 말씀과 그다음에 거리 두기하고 나누는 거잖아요. 윤핵관과 대통령을 나누는 작업은 당연히 마땅히 하셔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 부분 가지고도 항의했더라고요, 윤핵관들은 기분 나쁘다고. 대통령을 바보로 아는 거 아니냐 막 이러면서.
◆허은아: 그러니까 억지스러운 반윤 몰이를 하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초등학생 같은 행동들을 자꾸 하시게 되는 거죠. 본인이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실 수 있고 물론 그 말이 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었습니다만 그걸 또 받아쳐서 반윤 몰이 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사과는 하고 출마는 할 것도 같네요?
◆허은아: 출마를 하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라고 대부분 생각하실 것 같은데 그 반대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주진우: 당 내부에서 보면. 윤심은 다른 사람한테 가 있다. 김기현한테 가 있다 이런 얘기도 하고 윤심 나경원 아니야 이러면서 지지율에 변동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의원이?
◆허은아: 저는 모른다고 봅니다.
◇주진우: 아직 모른다?
◆허은아: 네. 아직 구도가 제대로 나온 게 아니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도 어떻게 될 수 모르는 부분이고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만 2022년도까지의 나경원과 2023년도의 나경원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만약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주진우: 그런데 이렇게 윤석열 그리고 윤심, 윤핵관 이렇게 쭉 줄 세우기 하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유리할까요?
◆허은아: 불리하죠.
◇주진우: 불리하죠.
◆허은아: 지금까지의 역사가 보여주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렇게 민심을 바라보지 않고 권력만 바라봐서 제대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우리는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지금 나경원, 유승민 이렇게 돌려 까기, 모두 까기 하는 걸 보면 진박, 친박, 찐박 논쟁하던 그때가 생각나요.
◆허은아: 제가 처음에 국회에 들어왔을 때도 선배님들 늘 말씀하셨던 게 그 얘기였고 우리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 똘똘 뭉쳐야 된다라는 말씀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 선배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때 선배들이 다 지금 나경원 안 된다 얘기하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이 앞에서 나서서 나경원 전 의원을 몇 번 공격하니까 그다음에 다 따라가는 거 아니에요.
◆허은아: 장제원 의원께서 지금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또 굳이 줄 서서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한 사람 입장으로서는 본인의 소신대로 어떠한 것이 진짜 우리 당을 위한 정치,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인지는 고민하셔야 될 것 같고 처음에 저희가 21대 국회의원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정치를 하려고 했었는지에 대한 걸 제발 하루, 딱 1시간만이라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김기현 찍으면 장제원이 대표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당내에서.
◆허은아: 사무총장 된다.
◇주진우: 사무총장도 된다. 사실상 대표는 장제원이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사무총장설도 있고요.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그런 얘기를 저도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많이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전 대표, 원내대표셨잖아요. 원내대표가 민심을 얻지 못하거나 당심을 얻지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렇게 친윤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고요.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김기현 대표의 원래의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할 건지.
◇주진우: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허은아: 비전 얘기를 하실 수 있도록 가야 되는 건데.
◇주진우: 그런데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비전, 정책 얘기 안 나오고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 진짜 윤심은 나야 이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허은아: 그렇게 김장 이야기를 하시다 보니까 이렇게 아쉽게 된 것 같고요.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시겠지만 뭐 누가 대표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고 그러한 점을 당원들이 분명 우려하고는 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제가 지금 동대문에 열심히 설 인사 다니는데 어르신들이 저 보면서 걱정 많이 합니다. 제발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또 특히 장제원 의원님 이름 거명하시면서 걱정 많이 하시거든요. 이제는 살짝 뒤로 물러나셔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노력을 해줘야지 내가 픽한 사람이 꼭 대표가 돼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은 조금은 좀 이제는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인데 좀 늦었을까요?
◇주진우: 아니요. 늦은 때는 없습니다. 계속 노력해야 되는데요. 2899님 "허은아 의원님 참 옳은 말씀입니다. 언제부터 국민의힘이 대통령 당입니까. 초선 의원들 반성해야 됩니다. 지지자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럽습니다. 허 의원님, 파이팅 하십시오." 얘기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주진우: 허은아 참 좋은데 동대문 이렇게 가시잖아요. 제가 예전에 그 동네에 살았어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허은아 참 좋은데 허은아 좋은데 그랬는데 허은아가 당협위원장 안 됐다. 거기에도 또 충격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허은아: 지하철 인사하는데 저 응원해 주시고 끝까지 가라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정말 그러시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정말 울컥했고 여하튼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이고요. 제가 끝까지 도전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끝까지 도전한다. 누가 당대표 될지 모른다. 허은아도 당대표 도전합니까?
◆허은아: 아니요. 당대표 도전을 한번 해볼까.
◇주진우: 네.
◆허은아: 아닙니다. 아직은 제가 고민이 많고요. 최고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많은 고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경쟁력 있죠. 허은아 나오면 뭐 민주당도 무섭죠. 그런데 이것도 하나 현안이니까 물어볼게요. 아랍에미리트 거쳐가지고 다포스포럼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열심히 외교 활동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해외에 계실 때 어떠한 말씀을 드리는 건 솔직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경제를 키워드로 해서 다녀오시는 거니까 그 목표는 좀 달성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경제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실수는 조금 아쉬워요.
◆허은아: 말씀의 실수는 아쉽습니다. 그만큼 외교를 하러 나갔을 때에는 단어 하나하나가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구나라는 걸 또 한 번 느꼈을 것 같고요. 다음 외교 때는 이러한 일이 없게 해야겠죠.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이 순방 외교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내분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순방에 대한 의미, 성과 이런 얘기는 안 나와요.
◆허은아: 그러니까 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더 저희는 민주주의 정당답게 공당답게 이 일을 해결했어야 되는데 좀 안타깝게 됐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달라진다, 변신한다. 이준석 당대표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전에 없던 국민의 대응, 보수당의 DNA들이 와서 바뀔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바뀌고는 있는데 조금 과거로 후퇴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우려하는 사람들 많아요.
◆허은아: 100% 당원으로 하게 됐을 때부터 이미 후퇴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현명하게 저와 또 우리 당원들이 만만치 않으신 분들입니다. 당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주진우: 허은아 나와서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서 얘기해야 될 거 아니에요.
◆허은아: 내일부터 말씀하시겠죠.
◇주진우: 내일부터요? 어떤 얘기 할 겁니까, 그 사람들은?
◆허은아: 당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저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저희 바라보고 저희에게 표 주신 분들입니다. 저희 믿고 윤석열 대통령 뽑았고 또 시의원, 구의원 다 뽑지 않았겠습니까. 그분들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저희가 어떻게 미래를 끌고 나가야 되고 또 그분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려야 될지, 비전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려야죠.
◇주진우: 비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해야 될 거 아닙니까. 보수가 경제에 실력 있고 안보에 능력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경제를 보여줬어요, 안보에서 안정감을 보여줬어요. 아무것도 안 보여줬잖아요. 왜 이렇게 숨기고 있습니까?
◆허은아: 숨기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곧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고요. 현재 저희 당의 문제는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 당 문제를 가지고 저희를 찍어주셨던 2030세대 그리고 또 그 2030세대를 밀어줬던 6070세대들께서 저희를 지지해 주셨는데 떠나지 않으시도록 곧 성과 보여드리고 다른 목소리 나는 사람들 잇따라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허은아가 내일부터 말씀하는 데는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을까. 이준석 전 대표는 무슨 얘기를 할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개혁과 전진을 위해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서승훈 님 "동대문 허은아 기억하겠습니다." 얘기하는데 내일도 또 나경원 전 의원 무슨 얘기 하나, 사과하나.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을 비토하나 이런 기사가 너무 오래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허은아: 바람직하지 않죠. 정말로 이번 전당대회가 그냥 누구랑 친하다 안 친하다, 누구한테 미안하다 미안하지 않다 사과하면서 끝나는 그런 전당대회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너무 촌스러워요.
◆허은아: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저도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죄송한 일 없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었습니다. 용기 있는 발언, 용기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저녁 되세요.
◇주진우: 좋은 명절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은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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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반윤 프레임 갇혀, 윤핵관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가 문제
- 재선 의원도 움직이지 말아야.. 몰아치기 더 이상은 안 돼
- 윤핵관 줄세우기 하면 총선서 국민의힘 불리해
- 처음 국회 들어왔을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던 선배들, 지금 다 어디 갔나?
- 김기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 전에 경쟁력 뭔지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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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이 투사가 되는 그런 시대입니다. 본인이 대통령 해임 결정은 본의가 아니었을 거예요 이런 얘기를 했더니 대통령실에서 계속 반박했어요. 그러고는 여당 초선 의원들이 다 이렇게 반박 성명을 냈는데요. 파장이 이렇게 커집니다.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과의 갈등 본질은 뭘까요? 반박 성명 낸 초선 의원들 어떤 생각일까요? 이런 거 다 물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허은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허은아: 안녕하세요. 허은아입니다.
◇주진우: 잘 계세요?
◆허은아: 네, 잘 있습니다. 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주진우: 항상 씩씩하세요. 허은아 의원께서는 초선 의원들 성명에 이름 안 올리셨더라고요.
◆허은아: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나중에 들었어요. 허은아 의원한테는 연락이 안 왔다고요?
◆허은아: 네, 연락을 못 받았고 그리고 또 초선 의원들만의 단톡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사실은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모르고 있다가.
◇주진우: 그럼 허은아 의원 빼고 이렇게 다른 데다가 모아가지고.
◆허은아: 개인적으로 이렇게 연락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김웅 의원도 연락 없었고요?
◆허은아: 그래서 제가 혹시나 해서 김웅 의원한테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못 받으셨더라고요.
◇주진우: 아니, 허은아 의원은 당 대변인이었고 당 어려울 때 당을 지키는 기둥 같은 분이었는데 그리고 뭐라고 해야 되나요. 또 가운데에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던 분인데 서운하겠는데요?
◆허은아: 네. 서운했고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약간 집단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차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명백한 줄 세우기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명분을 얻으려고 할까라는 걱정도 좀 됐고요. 지금 현재 15분에서 13분 정도로 준 것 같은데, 사인 안 한 분들이.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네. 그분들도 또한 고민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용기 내서 참여하지 않으신 거고.
◇주진우: 그렇죠. 용기가 필요하네요, 사인하는 데도.
◆허은아: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도 솔직히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좀 들고요. 이런 것은 좀 정치적인 폭력이다. 그래서 저는 어떤 권력을 향해서 집단적 행동을 하는 데 초선들이 나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초선 의원들이 나서서 한 당의 중진을 이렇게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형식, 비토하는 형식으로 이렇게 성명서를 낸다 이건 좀 찾아보기 힘든 예였던 것 같아요.
◆허은아: 중진이 합당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면 저희가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뭐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소중한 자산들을 몇 명까지 지금 나락으로 보내시려고 하시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이전에도 새누리당, 신한국당 계속 이 당의 주류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던 분인데.
◆허은아: 그렇죠. 엄청나게 추켜세웠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하는 건 정치적인 사기 같아요.
◇주진우: 왜 그럴까요? 이분이 반윤입니까?
◆허은아: 반윤은 사실 아니죠.
◇주진우: 아니죠.
◆허은아: 누가 봐도 반윤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윤 프레임이 갇혔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지금은 반윤이 되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실 것 같은데 스스로는 인정하시지 않는 것 같고요. 반윤이 되어야만 원하는 대표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주류에 계신 분들이.
◇주진우: 이분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학 시절부터 가깝고 또 사적 인연 중시하는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깝고 남편분도 가깝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반윤이 됐어요. 그런데요, 이준석 전 대표도 그랬던 것 같고 그다음에 유승민 그다음에 나경원 그다음에 또 누가 이렇게 다른 당권 후보가 부상하면 또 그 사람한테 달려갈 거 아니에요.
◆허은아: 그 사람한테요?
◇주진우: 네.
◆허은아: 뭘 하기 위해서요?
◇주진우: 몰라요. 그런데 이거 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핵관이 아니면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이거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허은아: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신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윤핵관의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인 거죠.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정말 계신지에 대한 것, 그분들이 진짜 친윤이고 윤심을 얻은 건지 지금 이게 정말로 나라를 위해서 움직이고 계시는 중진이신 건지 지도부인 건지 저는 정말 부끄럽다라는 말씀을 자꾸 드리게 되는데.
◇주진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오는데 어제는 초선 의원, 오늘은 재선 의원 움직인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렇습니까?
◆허은아: 재선 의원들도 말씀들이 있는데 지금은 일단 정지. 좀 더 지켜보시겠다라는 입장인 것 같고요. 움직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내몰아치기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정치적인 현안에 그것도 여당의 한 사람을 이렇게 공개 반박하고 면박을 주는 이런 일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대통령 실장까지나 오는 거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누군가 비토하는 일에 줄 세우는 듯이 내모는 것 같은 것을 대통령실도 당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좀 잘못된 생각을 갖고 게신 것 같다라고 국민들 모두 생각하실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런데 허은아 의원님께서 소신대로 지금 다 맞는 말씀인 것 같은데, 상식적인 말인 것 같은데 이런 상식적인 말을 하는 거에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허은아: 상당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발언하는 것을 듣고 이제는 또 나에게 어떤 공격들이 들어올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주진우: 그러니까요.
◆허은아: 그래도 저는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합리적인 비판을 할 줄을 아는 사람,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라는 것을 국민께 들려드리는 것이.
◇주진우: 정치의 역할이죠.
◆허은아: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민주 정당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런데 옳은 소리, 바른 소리를 하는 것 자체도 그걸 가지고도 용기를 내야 되는 그런 국민의힘이라면 좀 무섭긴 무섭겠네요.
◆허은아: 그러니까 지금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정의가 승리한다, 공정이 승리한다 이거를 보여드려야죠. 제가 우리당 얘기를 이렇게 하려니까 지금 죄송스러운데 모든 분이 그렇지 않고요. 그리고 저처럼 나와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분들 분명 많으실 겁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도 좀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뭐 다른 얘기 안 해보셨어요?
◆허은아: 얘기 나눴고 아마 하실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해야죠. 지금 왜 안 해.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쯤 윤 대통령한테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낼 것 같습니다. 낸다고 이렇게 보도가 나왔는데 이 뉴스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우선 대통령과 나와의 관계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라는 말씀과 그다음에 거리 두기하고 나누는 거잖아요. 윤핵관과 대통령을 나누는 작업은 당연히 마땅히 하셔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 부분 가지고도 항의했더라고요, 윤핵관들은 기분 나쁘다고. 대통령을 바보로 아는 거 아니냐 막 이러면서.
◆허은아: 그러니까 억지스러운 반윤 몰이를 하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초등학생 같은 행동들을 자꾸 하시게 되는 거죠. 본인이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실 수 있고 물론 그 말이 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었습니다만 그걸 또 받아쳐서 반윤 몰이 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사과는 하고 출마는 할 것도 같네요?
◆허은아: 출마를 하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라고 대부분 생각하실 것 같은데 그 반대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주진우: 당 내부에서 보면. 윤심은 다른 사람한테 가 있다. 김기현한테 가 있다 이런 얘기도 하고 윤심 나경원 아니야 이러면서 지지율에 변동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의원이?
◆허은아: 저는 모른다고 봅니다.
◇주진우: 아직 모른다?
◆허은아: 네. 아직 구도가 제대로 나온 게 아니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도 어떻게 될 수 모르는 부분이고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만 2022년도까지의 나경원과 2023년도의 나경원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만약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주진우: 그런데 이렇게 윤석열 그리고 윤심, 윤핵관 이렇게 쭉 줄 세우기 하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유리할까요?
◆허은아: 불리하죠.
◇주진우: 불리하죠.
◆허은아: 지금까지의 역사가 보여주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렇게 민심을 바라보지 않고 권력만 바라봐서 제대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우리는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지금 나경원, 유승민 이렇게 돌려 까기, 모두 까기 하는 걸 보면 진박, 친박, 찐박 논쟁하던 그때가 생각나요.
◆허은아: 제가 처음에 국회에 들어왔을 때도 선배님들 늘 말씀하셨던 게 그 얘기였고 우리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 똘똘 뭉쳐야 된다라는 말씀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 선배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때 선배들이 다 지금 나경원 안 된다 얘기하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이 앞에서 나서서 나경원 전 의원을 몇 번 공격하니까 그다음에 다 따라가는 거 아니에요.
◆허은아: 장제원 의원께서 지금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또 굳이 줄 서서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한 사람 입장으로서는 본인의 소신대로 어떠한 것이 진짜 우리 당을 위한 정치,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인지는 고민하셔야 될 것 같고 처음에 저희가 21대 국회의원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정치를 하려고 했었는지에 대한 걸 제발 하루, 딱 1시간만이라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김기현 찍으면 장제원이 대표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당내에서.
◆허은아: 사무총장 된다.
◇주진우: 사무총장도 된다. 사실상 대표는 장제원이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사무총장설도 있고요.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그런 얘기를 저도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많이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전 대표, 원내대표셨잖아요. 원내대표가 민심을 얻지 못하거나 당심을 얻지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렇게 친윤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고요.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김기현 대표의 원래의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할 건지.
◇주진우: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허은아: 비전 얘기를 하실 수 있도록 가야 되는 건데.
◇주진우: 그런데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비전, 정책 얘기 안 나오고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 진짜 윤심은 나야 이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허은아: 그렇게 김장 이야기를 하시다 보니까 이렇게 아쉽게 된 것 같고요.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시겠지만 뭐 누가 대표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고 그러한 점을 당원들이 분명 우려하고는 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제가 지금 동대문에 열심히 설 인사 다니는데 어르신들이 저 보면서 걱정 많이 합니다. 제발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또 특히 장제원 의원님 이름 거명하시면서 걱정 많이 하시거든요. 이제는 살짝 뒤로 물러나셔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노력을 해줘야지 내가 픽한 사람이 꼭 대표가 돼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은 조금은 좀 이제는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인데 좀 늦었을까요?
◇주진우: 아니요. 늦은 때는 없습니다. 계속 노력해야 되는데요. 2899님 "허은아 의원님 참 옳은 말씀입니다. 언제부터 국민의힘이 대통령 당입니까. 초선 의원들 반성해야 됩니다. 지지자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럽습니다. 허 의원님, 파이팅 하십시오." 얘기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주진우: 허은아 참 좋은데 동대문 이렇게 가시잖아요. 제가 예전에 그 동네에 살았어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허은아 참 좋은데 허은아 좋은데 그랬는데 허은아가 당협위원장 안 됐다. 거기에도 또 충격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허은아: 지하철 인사하는데 저 응원해 주시고 끝까지 가라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정말 그러시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정말 울컥했고 여하튼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이고요. 제가 끝까지 도전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끝까지 도전한다. 누가 당대표 될지 모른다. 허은아도 당대표 도전합니까?
◆허은아: 아니요. 당대표 도전을 한번 해볼까.
◇주진우: 네.
◆허은아: 아닙니다. 아직은 제가 고민이 많고요. 최고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많은 고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경쟁력 있죠. 허은아 나오면 뭐 민주당도 무섭죠. 그런데 이것도 하나 현안이니까 물어볼게요. 아랍에미리트 거쳐가지고 다포스포럼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열심히 외교 활동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해외에 계실 때 어떠한 말씀을 드리는 건 솔직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경제를 키워드로 해서 다녀오시는 거니까 그 목표는 좀 달성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경제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실수는 조금 아쉬워요.
◆허은아: 말씀의 실수는 아쉽습니다. 그만큼 외교를 하러 나갔을 때에는 단어 하나하나가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구나라는 걸 또 한 번 느꼈을 것 같고요. 다음 외교 때는 이러한 일이 없게 해야겠죠.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이 순방 외교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내분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순방에 대한 의미, 성과 이런 얘기는 안 나와요.
◆허은아: 그러니까 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더 저희는 민주주의 정당답게 공당답게 이 일을 해결했어야 되는데 좀 안타깝게 됐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달라진다, 변신한다. 이준석 당대표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전에 없던 국민의 대응, 보수당의 DNA들이 와서 바뀔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바뀌고는 있는데 조금 과거로 후퇴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우려하는 사람들 많아요.
◆허은아: 100% 당원으로 하게 됐을 때부터 이미 후퇴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현명하게 저와 또 우리 당원들이 만만치 않으신 분들입니다. 당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주진우: 허은아 나와서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서 얘기해야 될 거 아니에요.
◆허은아: 내일부터 말씀하시겠죠.
◇주진우: 내일부터요? 어떤 얘기 할 겁니까, 그 사람들은?
◆허은아: 당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저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저희 바라보고 저희에게 표 주신 분들입니다. 저희 믿고 윤석열 대통령 뽑았고 또 시의원, 구의원 다 뽑지 않았겠습니까. 그분들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저희가 어떻게 미래를 끌고 나가야 되고 또 그분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려야 될지, 비전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려야죠.
◇주진우: 비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해야 될 거 아닙니까. 보수가 경제에 실력 있고 안보에 능력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경제를 보여줬어요, 안보에서 안정감을 보여줬어요. 아무것도 안 보여줬잖아요. 왜 이렇게 숨기고 있습니까?
◆허은아: 숨기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곧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고요. 현재 저희 당의 문제는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 당 문제를 가지고 저희를 찍어주셨던 2030세대 그리고 또 그 2030세대를 밀어줬던 6070세대들께서 저희를 지지해 주셨는데 떠나지 않으시도록 곧 성과 보여드리고 다른 목소리 나는 사람들 잇따라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허은아가 내일부터 말씀하는 데는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을까. 이준석 전 대표는 무슨 얘기를 할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개혁과 전진을 위해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서승훈 님 "동대문 허은아 기억하겠습니다." 얘기하는데 내일도 또 나경원 전 의원 무슨 얘기 하나, 사과하나.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을 비토하나 이런 기사가 너무 오래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허은아: 바람직하지 않죠. 정말로 이번 전당대회가 그냥 누구랑 친하다 안 친하다, 누구한테 미안하다 미안하지 않다 사과하면서 끝나는 그런 전당대회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너무 촌스러워요.
◆허은아: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저도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죄송한 일 없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었습니다. 용기 있는 발언, 용기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저녁 되세요.
◇주진우: 좋은 명절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은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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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허은아 “윤핵관, 억지스런 ‘반윤 몰이’ 하다 보니 초등학생 같이 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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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1-19 18:59:52
- 수정2023-01-19 19: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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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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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성명, 국민의힘 초선 의원 단톡방에서도 논의 없어.. 따로 연락 돌려
- 집단적 행동에 차별 있어도 되나, 서운하고 걱정도 돼
- 나경원, 국민의힘 소중한 자산.. 왜 나락으로 보내려 하나
- 나경원 반윤 프레임 갇혀, 윤핵관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가 문제
- 재선 의원도 움직이지 말아야.. 몰아치기 더 이상은 안 돼
- 윤핵관 줄세우기 하면 총선서 국민의힘 불리해
- 처음 국회 들어왔을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던 선배들, 지금 다 어디 갔나?
- 김기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 전에 경쟁력 뭔지 말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9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이 투사가 되는 그런 시대입니다. 본인이 대통령 해임 결정은 본의가 아니었을 거예요 이런 얘기를 했더니 대통령실에서 계속 반박했어요. 그러고는 여당 초선 의원들이 다 이렇게 반박 성명을 냈는데요. 파장이 이렇게 커집니다.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과의 갈등 본질은 뭘까요? 반박 성명 낸 초선 의원들 어떤 생각일까요? 이런 거 다 물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허은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허은아: 안녕하세요. 허은아입니다.
◇주진우: 잘 계세요?
◆허은아: 네, 잘 있습니다. 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주진우: 항상 씩씩하세요. 허은아 의원께서는 초선 의원들 성명에 이름 안 올리셨더라고요.
◆허은아: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나중에 들었어요. 허은아 의원한테는 연락이 안 왔다고요?
◆허은아: 네, 연락을 못 받았고 그리고 또 초선 의원들만의 단톡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사실은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모르고 있다가.
◇주진우: 그럼 허은아 의원 빼고 이렇게 다른 데다가 모아가지고.
◆허은아: 개인적으로 이렇게 연락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김웅 의원도 연락 없었고요?
◆허은아: 그래서 제가 혹시나 해서 김웅 의원한테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못 받으셨더라고요.
◇주진우: 아니, 허은아 의원은 당 대변인이었고 당 어려울 때 당을 지키는 기둥 같은 분이었는데 그리고 뭐라고 해야 되나요. 또 가운데에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던 분인데 서운하겠는데요?
◆허은아: 네. 서운했고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약간 집단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차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명백한 줄 세우기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명분을 얻으려고 할까라는 걱정도 좀 됐고요. 지금 현재 15분에서 13분 정도로 준 것 같은데, 사인 안 한 분들이.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네. 그분들도 또한 고민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용기 내서 참여하지 않으신 거고.
◇주진우: 그렇죠. 용기가 필요하네요, 사인하는 데도.
◆허은아: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도 솔직히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좀 들고요. 이런 것은 좀 정치적인 폭력이다. 그래서 저는 어떤 권력을 향해서 집단적 행동을 하는 데 초선들이 나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초선 의원들이 나서서 한 당의 중진을 이렇게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형식, 비토하는 형식으로 이렇게 성명서를 낸다 이건 좀 찾아보기 힘든 예였던 것 같아요.
◆허은아: 중진이 합당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면 저희가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뭐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소중한 자산들을 몇 명까지 지금 나락으로 보내시려고 하시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이전에도 새누리당, 신한국당 계속 이 당의 주류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던 분인데.
◆허은아: 그렇죠. 엄청나게 추켜세웠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하는 건 정치적인 사기 같아요.
◇주진우: 왜 그럴까요? 이분이 반윤입니까?
◆허은아: 반윤은 사실 아니죠.
◇주진우: 아니죠.
◆허은아: 누가 봐도 반윤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윤 프레임이 갇혔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지금은 반윤이 되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실 것 같은데 스스로는 인정하시지 않는 것 같고요. 반윤이 되어야만 원하는 대표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주류에 계신 분들이.
◇주진우: 이분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학 시절부터 가깝고 또 사적 인연 중시하는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깝고 남편분도 가깝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반윤이 됐어요. 그런데요, 이준석 전 대표도 그랬던 것 같고 그다음에 유승민 그다음에 나경원 그다음에 또 누가 이렇게 다른 당권 후보가 부상하면 또 그 사람한테 달려갈 거 아니에요.
◆허은아: 그 사람한테요?
◇주진우: 네.
◆허은아: 뭘 하기 위해서요?
◇주진우: 몰라요. 그런데 이거 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핵관이 아니면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이거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허은아: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신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윤핵관의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인 거죠.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정말 계신지에 대한 것, 그분들이 진짜 친윤이고 윤심을 얻은 건지 지금 이게 정말로 나라를 위해서 움직이고 계시는 중진이신 건지 지도부인 건지 저는 정말 부끄럽다라는 말씀을 자꾸 드리게 되는데.
◇주진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오는데 어제는 초선 의원, 오늘은 재선 의원 움직인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렇습니까?
◆허은아: 재선 의원들도 말씀들이 있는데 지금은 일단 정지. 좀 더 지켜보시겠다라는 입장인 것 같고요. 움직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내몰아치기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정치적인 현안에 그것도 여당의 한 사람을 이렇게 공개 반박하고 면박을 주는 이런 일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대통령 실장까지나 오는 거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누군가 비토하는 일에 줄 세우는 듯이 내모는 것 같은 것을 대통령실도 당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좀 잘못된 생각을 갖고 게신 것 같다라고 국민들 모두 생각하실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런데 허은아 의원님께서 소신대로 지금 다 맞는 말씀인 것 같은데, 상식적인 말인 것 같은데 이런 상식적인 말을 하는 거에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허은아: 상당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발언하는 것을 듣고 이제는 또 나에게 어떤 공격들이 들어올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주진우: 그러니까요.
◆허은아: 그래도 저는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합리적인 비판을 할 줄을 아는 사람,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라는 것을 국민께 들려드리는 것이.
◇주진우: 정치의 역할이죠.
◆허은아: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민주 정당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런데 옳은 소리, 바른 소리를 하는 것 자체도 그걸 가지고도 용기를 내야 되는 그런 국민의힘이라면 좀 무섭긴 무섭겠네요.
◆허은아: 그러니까 지금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정의가 승리한다, 공정이 승리한다 이거를 보여드려야죠. 제가 우리당 얘기를 이렇게 하려니까 지금 죄송스러운데 모든 분이 그렇지 않고요. 그리고 저처럼 나와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분들 분명 많으실 겁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도 좀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뭐 다른 얘기 안 해보셨어요?
◆허은아: 얘기 나눴고 아마 하실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해야죠. 지금 왜 안 해.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쯤 윤 대통령한테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낼 것 같습니다. 낸다고 이렇게 보도가 나왔는데 이 뉴스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우선 대통령과 나와의 관계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라는 말씀과 그다음에 거리 두기하고 나누는 거잖아요. 윤핵관과 대통령을 나누는 작업은 당연히 마땅히 하셔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 부분 가지고도 항의했더라고요, 윤핵관들은 기분 나쁘다고. 대통령을 바보로 아는 거 아니냐 막 이러면서.
◆허은아: 그러니까 억지스러운 반윤 몰이를 하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초등학생 같은 행동들을 자꾸 하시게 되는 거죠. 본인이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실 수 있고 물론 그 말이 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었습니다만 그걸 또 받아쳐서 반윤 몰이 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사과는 하고 출마는 할 것도 같네요?
◆허은아: 출마를 하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라고 대부분 생각하실 것 같은데 그 반대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주진우: 당 내부에서 보면. 윤심은 다른 사람한테 가 있다. 김기현한테 가 있다 이런 얘기도 하고 윤심 나경원 아니야 이러면서 지지율에 변동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의원이?
◆허은아: 저는 모른다고 봅니다.
◇주진우: 아직 모른다?
◆허은아: 네. 아직 구도가 제대로 나온 게 아니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도 어떻게 될 수 모르는 부분이고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만 2022년도까지의 나경원과 2023년도의 나경원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만약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주진우: 그런데 이렇게 윤석열 그리고 윤심, 윤핵관 이렇게 쭉 줄 세우기 하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유리할까요?
◆허은아: 불리하죠.
◇주진우: 불리하죠.
◆허은아: 지금까지의 역사가 보여주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렇게 민심을 바라보지 않고 권력만 바라봐서 제대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우리는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지금 나경원, 유승민 이렇게 돌려 까기, 모두 까기 하는 걸 보면 진박, 친박, 찐박 논쟁하던 그때가 생각나요.
◆허은아: 제가 처음에 국회에 들어왔을 때도 선배님들 늘 말씀하셨던 게 그 얘기였고 우리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 똘똘 뭉쳐야 된다라는 말씀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 선배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때 선배들이 다 지금 나경원 안 된다 얘기하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이 앞에서 나서서 나경원 전 의원을 몇 번 공격하니까 그다음에 다 따라가는 거 아니에요.
◆허은아: 장제원 의원께서 지금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또 굳이 줄 서서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한 사람 입장으로서는 본인의 소신대로 어떠한 것이 진짜 우리 당을 위한 정치,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인지는 고민하셔야 될 것 같고 처음에 저희가 21대 국회의원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정치를 하려고 했었는지에 대한 걸 제발 하루, 딱 1시간만이라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김기현 찍으면 장제원이 대표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당내에서.
◆허은아: 사무총장 된다.
◇주진우: 사무총장도 된다. 사실상 대표는 장제원이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사무총장설도 있고요.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그런 얘기를 저도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많이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전 대표, 원내대표셨잖아요. 원내대표가 민심을 얻지 못하거나 당심을 얻지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렇게 친윤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고요.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김기현 대표의 원래의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할 건지.
◇주진우: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허은아: 비전 얘기를 하실 수 있도록 가야 되는 건데.
◇주진우: 그런데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비전, 정책 얘기 안 나오고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 진짜 윤심은 나야 이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허은아: 그렇게 김장 이야기를 하시다 보니까 이렇게 아쉽게 된 것 같고요.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시겠지만 뭐 누가 대표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고 그러한 점을 당원들이 분명 우려하고는 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제가 지금 동대문에 열심히 설 인사 다니는데 어르신들이 저 보면서 걱정 많이 합니다. 제발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또 특히 장제원 의원님 이름 거명하시면서 걱정 많이 하시거든요. 이제는 살짝 뒤로 물러나셔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노력을 해줘야지 내가 픽한 사람이 꼭 대표가 돼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은 조금은 좀 이제는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인데 좀 늦었을까요?
◇주진우: 아니요. 늦은 때는 없습니다. 계속 노력해야 되는데요. 2899님 "허은아 의원님 참 옳은 말씀입니다. 언제부터 국민의힘이 대통령 당입니까. 초선 의원들 반성해야 됩니다. 지지자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럽습니다. 허 의원님, 파이팅 하십시오." 얘기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주진우: 허은아 참 좋은데 동대문 이렇게 가시잖아요. 제가 예전에 그 동네에 살았어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허은아 참 좋은데 허은아 좋은데 그랬는데 허은아가 당협위원장 안 됐다. 거기에도 또 충격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허은아: 지하철 인사하는데 저 응원해 주시고 끝까지 가라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정말 그러시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정말 울컥했고 여하튼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이고요. 제가 끝까지 도전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끝까지 도전한다. 누가 당대표 될지 모른다. 허은아도 당대표 도전합니까?
◆허은아: 아니요. 당대표 도전을 한번 해볼까.
◇주진우: 네.
◆허은아: 아닙니다. 아직은 제가 고민이 많고요. 최고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많은 고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경쟁력 있죠. 허은아 나오면 뭐 민주당도 무섭죠. 그런데 이것도 하나 현안이니까 물어볼게요. 아랍에미리트 거쳐가지고 다포스포럼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열심히 외교 활동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해외에 계실 때 어떠한 말씀을 드리는 건 솔직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경제를 키워드로 해서 다녀오시는 거니까 그 목표는 좀 달성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경제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실수는 조금 아쉬워요.
◆허은아: 말씀의 실수는 아쉽습니다. 그만큼 외교를 하러 나갔을 때에는 단어 하나하나가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구나라는 걸 또 한 번 느꼈을 것 같고요. 다음 외교 때는 이러한 일이 없게 해야겠죠.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이 순방 외교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내분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순방에 대한 의미, 성과 이런 얘기는 안 나와요.
◆허은아: 그러니까 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더 저희는 민주주의 정당답게 공당답게 이 일을 해결했어야 되는데 좀 안타깝게 됐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달라진다, 변신한다. 이준석 당대표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전에 없던 국민의 대응, 보수당의 DNA들이 와서 바뀔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바뀌고는 있는데 조금 과거로 후퇴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우려하는 사람들 많아요.
◆허은아: 100% 당원으로 하게 됐을 때부터 이미 후퇴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현명하게 저와 또 우리 당원들이 만만치 않으신 분들입니다. 당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주진우: 허은아 나와서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서 얘기해야 될 거 아니에요.
◆허은아: 내일부터 말씀하시겠죠.
◇주진우: 내일부터요? 어떤 얘기 할 겁니까, 그 사람들은?
◆허은아: 당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저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저희 바라보고 저희에게 표 주신 분들입니다. 저희 믿고 윤석열 대통령 뽑았고 또 시의원, 구의원 다 뽑지 않았겠습니까. 그분들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저희가 어떻게 미래를 끌고 나가야 되고 또 그분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려야 될지, 비전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려야죠.
◇주진우: 비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해야 될 거 아닙니까. 보수가 경제에 실력 있고 안보에 능력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경제를 보여줬어요, 안보에서 안정감을 보여줬어요. 아무것도 안 보여줬잖아요. 왜 이렇게 숨기고 있습니까?
◆허은아: 숨기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곧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고요. 현재 저희 당의 문제는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 당 문제를 가지고 저희를 찍어주셨던 2030세대 그리고 또 그 2030세대를 밀어줬던 6070세대들께서 저희를 지지해 주셨는데 떠나지 않으시도록 곧 성과 보여드리고 다른 목소리 나는 사람들 잇따라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허은아가 내일부터 말씀하는 데는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을까. 이준석 전 대표는 무슨 얘기를 할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개혁과 전진을 위해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서승훈 님 "동대문 허은아 기억하겠습니다." 얘기하는데 내일도 또 나경원 전 의원 무슨 얘기 하나, 사과하나.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을 비토하나 이런 기사가 너무 오래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허은아: 바람직하지 않죠. 정말로 이번 전당대회가 그냥 누구랑 친하다 안 친하다, 누구한테 미안하다 미안하지 않다 사과하면서 끝나는 그런 전당대회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너무 촌스러워요.
◆허은아: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저도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죄송한 일 없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었습니다. 용기 있는 발언, 용기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저녁 되세요.
◇주진우: 좋은 명절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은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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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성명, 국민의힘 초선 의원 단톡방에서도 논의 없어.. 따로 연락 돌려
- 집단적 행동에 차별 있어도 되나, 서운하고 걱정도 돼
- 나경원, 국민의힘 소중한 자산.. 왜 나락으로 보내려 하나
- 나경원 반윤 프레임 갇혀, 윤핵관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가 문제
- 재선 의원도 움직이지 말아야.. 몰아치기 더 이상은 안 돼
- 윤핵관 줄세우기 하면 총선서 국민의힘 불리해
- 처음 국회 들어왔을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던 선배들, 지금 다 어디 갔나?
- 김기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 전에 경쟁력 뭔지 말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9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이 투사가 되는 그런 시대입니다. 본인이 대통령 해임 결정은 본의가 아니었을 거예요 이런 얘기를 했더니 대통령실에서 계속 반박했어요. 그러고는 여당 초선 의원들이 다 이렇게 반박 성명을 냈는데요. 파장이 이렇게 커집니다. 나경원 전 의원 대통령과의 갈등 본질은 뭘까요? 반박 성명 낸 초선 의원들 어떤 생각일까요? 이런 거 다 물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허은아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허은아: 안녕하세요. 허은아입니다.
◇주진우: 잘 계세요?
◆허은아: 네, 잘 있습니다. 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주진우: 항상 씩씩하세요. 허은아 의원께서는 초선 의원들 성명에 이름 안 올리셨더라고요.
◆허은아: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나중에 들었어요. 허은아 의원한테는 연락이 안 왔다고요?
◆허은아: 네, 연락을 못 받았고 그리고 또 초선 의원들만의 단톡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사실은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모르고 있다가.
◇주진우: 그럼 허은아 의원 빼고 이렇게 다른 데다가 모아가지고.
◆허은아: 개인적으로 이렇게 연락들을 하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김웅 의원도 연락 없었고요?
◆허은아: 그래서 제가 혹시나 해서 김웅 의원한테 전화를 했더니 역시나 못 받으셨더라고요.
◇주진우: 아니, 허은아 의원은 당 대변인이었고 당 어려울 때 당을 지키는 기둥 같은 분이었는데 그리고 뭐라고 해야 되나요. 또 가운데에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내던 분인데 서운하겠는데요?
◆허은아: 네. 서운했고 걱정이 좀 되더라고요. 약간 집단적인 행동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차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건 명백한 줄 세우기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명분을 얻으려고 할까라는 걱정도 좀 됐고요. 지금 현재 15분에서 13분 정도로 준 것 같은데, 사인 안 한 분들이.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네. 그분들도 또한 고민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용기 내서 참여하지 않으신 거고.
◇주진우: 그렇죠. 용기가 필요하네요, 사인하는 데도.
◆허은아: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도 솔직히 하고 싶어서 했다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도 좀 들고요. 이런 것은 좀 정치적인 폭력이다. 그래서 저는 어떤 권력을 향해서 집단적 행동을 하는 데 초선들이 나선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초선 의원들이 나서서 한 당의 중진을 이렇게 집단적으로 공격하는 형식, 비토하는 형식으로 이렇게 성명서를 낸다 이건 좀 찾아보기 힘든 예였던 것 같아요.
◆허은아: 중진이 합당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면 저희가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또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뭐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소중한 자산들을 몇 명까지 지금 나락으로 보내시려고 하시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주진우: 나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이전에도 새누리당, 신한국당 계속 이 당의 주류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던 분인데.
◆허은아: 그렇죠. 엄청나게 추켜세웠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이렇게 하는 건 정치적인 사기 같아요.
◇주진우: 왜 그럴까요? 이분이 반윤입니까?
◆허은아: 반윤은 사실 아니죠.
◇주진우: 아니죠.
◆허은아: 누가 봐도 반윤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윤 프레임이 갇혔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지금은 반윤이 되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실 것 같은데 스스로는 인정하시지 않는 것 같고요. 반윤이 되어야만 원하는 대표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주류에 계신 분들이.
◇주진우: 이분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학 시절부터 가깝고 또 사적 인연 중시하는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깝고 남편분도 가깝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갑자기 반윤이 됐어요. 그런데요, 이준석 전 대표도 그랬던 것 같고 그다음에 유승민 그다음에 나경원 그다음에 또 누가 이렇게 다른 당권 후보가 부상하면 또 그 사람한테 달려갈 거 아니에요.
◆허은아: 그 사람한테요?
◇주진우: 네.
◆허은아: 뭘 하기 위해서요?
◇주진우: 몰라요. 그런데 이거 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핵관이 아니면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이거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허은아: 윤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되신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윤핵관의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인 거죠.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정말 계신지에 대한 것, 그분들이 진짜 친윤이고 윤심을 얻은 건지 지금 이게 정말로 나라를 위해서 움직이고 계시는 중진이신 건지 지도부인 건지 저는 정말 부끄럽다라는 말씀을 자꾸 드리게 되는데.
◇주진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렇게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 계속 나오는데 어제는 초선 의원, 오늘은 재선 의원 움직인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렇습니까?
◆허은아: 재선 의원들도 말씀들이 있는데 지금은 일단 정지. 좀 더 지켜보시겠다라는 입장인 것 같고요. 움직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내몰아치기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정치적인 현안에 그것도 여당의 한 사람을 이렇게 공개 반박하고 면박을 주는 이런 일은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대통령 실장까지나 오는 거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누군가 비토하는 일에 줄 세우는 듯이 내모는 것 같은 것을 대통령실도 당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좀 잘못된 생각을 갖고 게신 것 같다라고 국민들 모두 생각하실 것 같아요.
◇주진우: 그런데 허은아 의원님께서 소신대로 지금 다 맞는 말씀인 것 같은데, 상식적인 말인 것 같은데 이런 상식적인 말을 하는 거에도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허은아: 상당히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발언하는 것을 듣고 이제는 또 나에게 어떤 공격들이 들어올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주진우: 그러니까요.
◆허은아: 그래도 저는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것은 옳다, 그른 것은 그르다. 합리적인 비판을 할 줄을 아는 사람,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라는 것을 국민께 들려드리는 것이.
◇주진우: 정치의 역할이죠.
◆허은아: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민주 정당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그런데 옳은 소리, 바른 소리를 하는 것 자체도 그걸 가지고도 용기를 내야 되는 그런 국민의힘이라면 좀 무섭긴 무섭겠네요.
◆허은아: 그러니까 지금 무서워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정의가 승리한다, 공정이 승리한다 이거를 보여드려야죠. 제가 우리당 얘기를 이렇게 하려니까 지금 죄송스러운데 모든 분이 그렇지 않고요. 그리고 저처럼 나와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분들 분명 많으실 겁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도 좀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뭐 다른 얘기 안 해보셨어요?
◆허은아: 얘기 나눴고 아마 하실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해야죠. 지금 왜 안 해. 나경원 전 의원은 내일쯤 윤 대통령한테 공식 사과 메시지를 낼 것 같습니다. 낸다고 이렇게 보도가 나왔는데 이 뉴스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우선 대통령과 나와의 관계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라는 말씀과 그다음에 거리 두기하고 나누는 거잖아요. 윤핵관과 대통령을 나누는 작업은 당연히 마땅히 하셔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 부분 가지고도 항의했더라고요, 윤핵관들은 기분 나쁘다고. 대통령을 바보로 아는 거 아니냐 막 이러면서.
◆허은아: 그러니까 억지스러운 반윤 몰이를 하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초등학생 같은 행동들을 자꾸 하시게 되는 거죠. 본인이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실 수 있고 물론 그 말이 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었습니다만 그걸 또 받아쳐서 반윤 몰이 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사과는 하고 출마는 할 것도 같네요?
◆허은아: 출마를 하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라고 대부분 생각하실 것 같은데 그 반대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주진우: 당 내부에서 보면. 윤심은 다른 사람한테 가 있다. 김기현한테 가 있다 이런 얘기도 하고 윤심 나경원 아니야 이러면서 지지율에 변동도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의원이?
◆허은아: 저는 모른다고 봅니다.
◇주진우: 아직 모른다?
◆허은아: 네. 아직 구도가 제대로 나온 게 아니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도 어떻게 될 수 모르는 부분이고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만 2022년도까지의 나경원과 2023년도의 나경원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만약에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주진우: 그런데 이렇게 윤석열 그리고 윤심, 윤핵관 이렇게 쭉 줄 세우기 하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유리할까요?
◆허은아: 불리하죠.
◇주진우: 불리하죠.
◆허은아: 지금까지의 역사가 보여주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렇게 민심을 바라보지 않고 권력만 바라봐서 제대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우리는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지금 나경원, 유승민 이렇게 돌려 까기, 모두 까기 하는 걸 보면 진박, 친박, 찐박 논쟁하던 그때가 생각나요.
◆허은아: 제가 처음에 국회에 들어왔을 때도 선배님들 늘 말씀하셨던 게 그 얘기였고 우리 계파 싸움 하면 안 된다, 똘똘 뭉쳐야 된다라는 말씀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 선배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그때 선배들이 다 지금 나경원 안 된다 얘기하지 않습니까. 장제원 의원이 앞에서 나서서 나경원 전 의원을 몇 번 공격하니까 그다음에 다 따라가는 거 아니에요.
◆허은아: 장제원 의원께서 지금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또 굳이 줄 서서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한 사람 입장으로서는 본인의 소신대로 어떠한 것이 진짜 우리 당을 위한 정치,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인지는 고민하셔야 될 것 같고 처음에 저희가 21대 국회의원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정치를 하려고 했었는지에 대한 걸 제발 하루, 딱 1시간만이라도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김기현 찍으면 장제원이 대표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당내에서.
◆허은아: 사무총장 된다.
◇주진우: 사무총장도 된다. 사실상 대표는 장제원이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사무총장설도 있고요.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그런 얘기를 저도 많이 들었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많이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전 대표, 원내대표셨잖아요. 원내대표가 민심을 얻지 못하거나 당심을 얻지 못하는 분이 아닙니다.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렇게 친윤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고요.
◇주진우: 그렇죠.
◆허은아: 윤 대통령과 친하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김기현 대표의 원래의 장점과 경쟁력을 가지고 당을 위해서 무엇을 할 건지.
◇주진우: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허은아: 비전 얘기를 하실 수 있도록 가야 되는 건데.
◇주진우: 그런데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비전, 정책 얘기 안 나오고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 진짜 윤심은 나야 이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허은아: 그렇게 김장 이야기를 하시다 보니까 이렇게 아쉽게 된 것 같고요. 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시겠지만 뭐 누가 대표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고 그러한 점을 당원들이 분명 우려하고는 있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제가 지금 동대문에 열심히 설 인사 다니는데 어르신들이 저 보면서 걱정 많이 합니다. 제발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또 특히 장제원 의원님 이름 거명하시면서 걱정 많이 하시거든요. 이제는 살짝 뒤로 물러나셔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노력을 해줘야지 내가 픽한 사람이 꼭 대표가 돼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은 조금은 좀 이제는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인데 좀 늦었을까요?
◇주진우: 아니요. 늦은 때는 없습니다. 계속 노력해야 되는데요. 2899님 "허은아 의원님 참 옳은 말씀입니다. 언제부터 국민의힘이 대통령 당입니까. 초선 의원들 반성해야 됩니다. 지지자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럽습니다. 허 의원님, 파이팅 하십시오." 얘기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주진우: 허은아 참 좋은데 동대문 이렇게 가시잖아요. 제가 예전에 그 동네에 살았어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허은아 참 좋은데 허은아 좋은데 그랬는데 허은아가 당협위원장 안 됐다. 거기에도 또 충격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허은아: 지하철 인사하는데 저 응원해 주시고 끝까지 가라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정말 그러시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허은아: 정말 울컥했고 여하튼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이고요. 제가 끝까지 도전할 겁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끝까지 도전한다. 누가 당대표 될지 모른다. 허은아도 당대표 도전합니까?
◆허은아: 아니요. 당대표 도전을 한번 해볼까.
◇주진우: 네.
◆허은아: 아닙니다. 아직은 제가 고민이 많고요. 최고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많은 고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경쟁력 있죠. 허은아 나오면 뭐 민주당도 무섭죠. 그런데 이것도 하나 현안이니까 물어볼게요. 아랍에미리트 거쳐가지고 다포스포럼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열심히 외교 활동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해외에 계실 때 어떠한 말씀을 드리는 건 솔직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경제를 키워드로 해서 다녀오시는 거니까 그 목표는 좀 달성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경제 키워드로 세일즈 외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실수는 조금 아쉬워요.
◆허은아: 말씀의 실수는 아쉽습니다. 그만큼 외교를 하러 나갔을 때에는 단어 하나하나가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구나라는 걸 또 한 번 느꼈을 것 같고요. 다음 외교 때는 이러한 일이 없게 해야겠죠.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이 순방 외교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내분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순방에 대한 의미, 성과 이런 얘기는 안 나와요.
◆허은아: 그러니까 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더 저희는 민주주의 정당답게 공당답게 이 일을 해결했어야 되는데 좀 안타깝게 됐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이 달라진다, 변신한다. 이준석 당대표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전에 없던 국민의 대응, 보수당의 DNA들이 와서 바뀔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바뀌고는 있는데 조금 과거로 후퇴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우려하는 사람들 많아요.
◆허은아: 100% 당원으로 하게 됐을 때부터 이미 후퇴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여기서 현명하게 저와 또 우리 당원들이 만만치 않으신 분들입니다. 당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주진우: 허은아 나와서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서 얘기해야 될 거 아니에요.
◆허은아: 내일부터 말씀하시겠죠.
◇주진우: 내일부터요? 어떤 얘기 할 겁니까, 그 사람들은?
◆허은아: 당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저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저희 바라보고 저희에게 표 주신 분들입니다. 저희 믿고 윤석열 대통령 뽑았고 또 시의원, 구의원 다 뽑지 않았겠습니까. 그분들에게 당당할 수 있도록 저희가 어떻게 미래를 끌고 나가야 되고 또 그분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려야 될지, 비전이 있다라는 말씀을 드려야죠.
◇주진우: 비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해야 될 거 아닙니까. 보수가 경제에 실력 있고 안보에 능력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경제를 보여줬어요, 안보에서 안정감을 보여줬어요. 아무것도 안 보여줬잖아요. 왜 이렇게 숨기고 있습니까?
◆허은아: 숨기고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곧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고요. 현재 저희 당의 문제는 있는 것은 인정합니다. 당 문제를 가지고 저희를 찍어주셨던 2030세대 그리고 또 그 2030세대를 밀어줬던 6070세대들께서 저희를 지지해 주셨는데 떠나지 않으시도록 곧 성과 보여드리고 다른 목소리 나는 사람들 잇따라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허은아가 내일부터 말씀하는 데는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을까. 이준석 전 대표는 무슨 얘기를 할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개혁과 전진을 위해서 어떤 소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서승훈 님 "동대문 허은아 기억하겠습니다." 얘기하는데 내일도 또 나경원 전 의원 무슨 얘기 하나, 사과하나.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을 비토하나 이런 기사가 너무 오래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허은아: 바람직하지 않죠. 정말로 이번 전당대회가 그냥 누구랑 친하다 안 친하다, 누구한테 미안하다 미안하지 않다 사과하면서 끝나는 그런 전당대회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너무 촌스러워요.
◆허은아: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저도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죄송한 일 없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었습니다. 용기 있는 발언, 용기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저녁 되세요.
◇주진우: 좋은 명절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은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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