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9년 만에 차량 통행…‘기대·우려’ 교차
입력 2023.01.19 (19:32)
수정 2023.01.19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차 없는 거리'였던 서울 신촌의 연세로에서 내일부터 9월까지 차량 통행이 재개됩니다.
9년 만에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되는 건데,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촌역과 연세대학교 정문을 잇는 550m 거리의 연세로.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버스와 긴급차량 등만 통행할 수 있는 '차 없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일시 해제되면서, 내일부터 9월 말까지 오토바이를 제외한 모든 차량들이 이곳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실제 신촌 상권의 3년 생존율은 50% 정도로 서울시 평균뿐 아니라, 유사한 다른 대학상권보다 낮습니다.
상인들은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김봉수/신촌동 상가번영회장 : "차량이 다니게 됨으로써 상권이 굉장히 다양해지면서 활성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큰 기대를 다 하고 계십니다."]
반면, 인근 대학생과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권 회복과 차량 통행은 별개 문제고, 보행 환경만 나빠질 거란 겁니다.
[손솔/연세로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차량 통행을 하면서 상권 문제에 큰 개선도 없이 보행환경이 개선됐던 것만 오히려 악영향을 받게 되지 않을까."]
서대문구는 과속단속카메라 등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합니다.
또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주차요금을 내리고, 기존 상권에 다양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촌 일대 지구단위 계획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이성헌/서울 서대문구청장 :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요청을 해서 새로운 업종들이 들어오게 되고 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가 연세로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오는 9월 말 향후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차 없는 거리'였던 서울 신촌의 연세로에서 내일부터 9월까지 차량 통행이 재개됩니다.
9년 만에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되는 건데,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촌역과 연세대학교 정문을 잇는 550m 거리의 연세로.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버스와 긴급차량 등만 통행할 수 있는 '차 없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일시 해제되면서, 내일부터 9월 말까지 오토바이를 제외한 모든 차량들이 이곳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실제 신촌 상권의 3년 생존율은 50% 정도로 서울시 평균뿐 아니라, 유사한 다른 대학상권보다 낮습니다.
상인들은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김봉수/신촌동 상가번영회장 : "차량이 다니게 됨으로써 상권이 굉장히 다양해지면서 활성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큰 기대를 다 하고 계십니다."]
반면, 인근 대학생과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권 회복과 차량 통행은 별개 문제고, 보행 환경만 나빠질 거란 겁니다.
[손솔/연세로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차량 통행을 하면서 상권 문제에 큰 개선도 없이 보행환경이 개선됐던 것만 오히려 악영향을 받게 되지 않을까."]
서대문구는 과속단속카메라 등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합니다.
또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주차요금을 내리고, 기존 상권에 다양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촌 일대 지구단위 계획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이성헌/서울 서대문구청장 :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요청을 해서 새로운 업종들이 들어오게 되고 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가 연세로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오는 9월 말 향후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세로’ 9년 만에 차량 통행…‘기대·우려’ 교차
-
- 입력 2023-01-19 19:32:50
- 수정2023-01-19 19:41:20
[앵커]
'차 없는 거리'였던 서울 신촌의 연세로에서 내일부터 9월까지 차량 통행이 재개됩니다.
9년 만에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되는 건데,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촌역과 연세대학교 정문을 잇는 550m 거리의 연세로.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버스와 긴급차량 등만 통행할 수 있는 '차 없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일시 해제되면서, 내일부터 9월 말까지 오토바이를 제외한 모든 차량들이 이곳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실제 신촌 상권의 3년 생존율은 50% 정도로 서울시 평균뿐 아니라, 유사한 다른 대학상권보다 낮습니다.
상인들은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김봉수/신촌동 상가번영회장 : "차량이 다니게 됨으로써 상권이 굉장히 다양해지면서 활성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큰 기대를 다 하고 계십니다."]
반면, 인근 대학생과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권 회복과 차량 통행은 별개 문제고, 보행 환경만 나빠질 거란 겁니다.
[손솔/연세로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차량 통행을 하면서 상권 문제에 큰 개선도 없이 보행환경이 개선됐던 것만 오히려 악영향을 받게 되지 않을까."]
서대문구는 과속단속카메라 등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합니다.
또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주차요금을 내리고, 기존 상권에 다양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촌 일대 지구단위 계획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이성헌/서울 서대문구청장 :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요청을 해서 새로운 업종들이 들어오게 되고 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가 연세로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오는 9월 말 향후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차 없는 거리'였던 서울 신촌의 연세로에서 내일부터 9월까지 차량 통행이 재개됩니다.
9년 만에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되는 건데,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촌역과 연세대학교 정문을 잇는 550m 거리의 연세로.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돼, 버스와 긴급차량 등만 통행할 수 있는 '차 없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일시 해제되면서, 내일부터 9월 말까지 오토바이를 제외한 모든 차량들이 이곳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침체된 신촌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실제 신촌 상권의 3년 생존율은 50% 정도로 서울시 평균뿐 아니라, 유사한 다른 대학상권보다 낮습니다.
상인들은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김봉수/신촌동 상가번영회장 : "차량이 다니게 됨으로써 상권이 굉장히 다양해지면서 활성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큰 기대를 다 하고 계십니다."]
반면, 인근 대학생과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권 회복과 차량 통행은 별개 문제고, 보행 환경만 나빠질 거란 겁니다.
[손솔/연세로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 "차량 통행을 하면서 상권 문제에 큰 개선도 없이 보행환경이 개선됐던 것만 오히려 악영향을 받게 되지 않을까."]
서대문구는 과속단속카메라 등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합니다.
또 주차장 공유사업으로 주차요금을 내리고, 기존 상권에 다양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촌 일대 지구단위 계획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이성헌/서울 서대문구청장 :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요청을 해서 새로운 업종들이 들어오게 되고 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가 연세로 상권과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오는 9월 말 향후 운영 방향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박미주
-
-
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김민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