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자영업 4번 망하고 결국 대박낸 방법 - 고명환 작가

입력 2023.01.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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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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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개그맨 고명환... 4번의 사업 실패 후 다시 일어나
- 연예인이 한다고 장사 다 잘 되지 않아... 초반에 마케팅 측면에서만 도움, 그 이후에는 실력
- 사업 성공 비결은 책! 자기 분야 책 말고도 다른 분야도 폭넓게 읽어야
- 나쁜 돈은 원래 있던 안전한 돈까지도 데리고 나가... 즐겁게 일하는 돈이 필요
- 수십권 책 쌓아 놓고, 하루에 10쪽씩 읽는 방법 추천... 오히려 복습 효과 있고, 그러면서 창의력도 생겨
- 나는 얼마짜리인가, 얼마를 벌 수 있고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해봐야... 그래야 돈에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어
- 직원들에게는 비전 제시하고 성과에 맞게 넉넉하게 줘야 상생할 수 있어
- 사업 분야 정할 때 경제와 트렌드 확인하고 아이템 정해야... 온난화‧고령화‧인건비 등 변화 고려
- 돈 뿐만 아니라 일상도 끌려 다녀서는 안 돼... 침체가 온다 해도 하루, 일주일 단위 작은 성장은 필요
- 근로소득만으로는 한계,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으로 자본 이용하는 것도 방법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9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고명환(개그맨, 작가)



◇김방희> 보통 연예인이나 출신들이 영업하는 식당이나 가게 장사가 잘 되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십니다. 유명세나 홍보 때문에 잘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실제 들여다보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 10시간씩 책 읽는 다독가가 매출의 비법이 독서라고 주장을 하십니다. 개그맨 출신의 사업가로 많은 분들이 이분이 사업 잘하시는 건 아실 텐데요. 코로나19 기간 중 선방한 게 저희들 특히 관심사입니다. 가게 매출 많이 늘렸고요. 연 매출 12억 원 기록 중이고 10년간 꾸준히 10억 원 이상을 올려왔다고 합니다. 장사하고 독서가 무슨 관련이 있을지 또 실전 장사 내공 성공 비법은 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시기도 한데 고명환 작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명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방희> 전에는 개그맨, 작가, 사업가 본인은 뭐로 불리기를 가장 원하십니까?

◆고명환> 요즘은 작가, 강사 실제 그쪽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식당 사업을 통해서 그거는 이제 저의 경험으로 쌓고 그다음에 그 노하우를 글 강의를 통해서 좀 나누고 싶다.

◇김방희> 그렇군요. 그런데 원래 개그맨 하던 시절에도 사업 고민 같은 걸 하셨던 거예요?

◆고명환> 네. 그리고 집안이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이 계속 쭉 요식업을 했어요. 그랬는데 2002년부터 이제 제 독자적으로 시작을 했었죠. 그래서 네 번 망하고.

◇김방희> 서슴없이 얘기하시는 걸 보니까 여쭤봐도 되겠군요. 네 번이나 망하셨어요?

◆고명환> 네. 네 번 망했습니다.

◇김방희> 뭐하다 망했고 타격이 크지는 않았습니까?

◆고명환> 그렇죠. 감자탕집 하다가 망했고 그다음에 문천식 씨랑 실내 포장마차 했다가 망했고 그다음에 골프연습장에 1층에 식당 스낵바 했다가 망했고 마지막에는 닭가슴살 사업을 했다가 그게 제일 크게 망했습니다.

◇김방희> 그게 밑천이 돼서 오늘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까? 아니면...

◆고명환> 그렇죠. 그 경험이 엄청 됐고 이게 그냥 내 생각으로 그냥 아니면 남들이 좋다는 거 보통 시작하는 스타일대로 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왜 백종원 아저씨가 막 화를 내잖아요. 그 프로그램에서 거기 보면 아니, 어떻게 이런 것도 이 기본인데 이거를 모르고 어떻게 장사를 이렇게 시작하시냐고 그게 저였습니다.

◇김방희> 그렇게 하다가 4전 5기 하신 셈인데 그럼 지금은 어떤 걸 하시고 충분히 탄탄한 기반이 됐습니까?

◆고명환> 지금은 운영하고 있는 가게가 오픈 날부터 잘 됐어요. 공교롭게도 5월 8일에 오픈을 하게 됐는데 그날부터 잘됐어요. 그래서 메밀국수집을 지금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그거랑 지금 돼지갈비집도 하고 있고 이제 3월에 메밀국수랑 차돌박이를 합쳐서. 이렇게 싸먹을 수 있는 그런 것을 3월에 지금 오픈하려고 지금 인테리어 공사 중입니다.

◇김방희> 장사와 사업의 차이를 이렇게 구분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사장님이 매장에 잘 안 나가도 자기대로 굴러가면 사업이고 잘 안 굴러가면 장사인데 지금 장사의 단계를 넘어서시는 것 같은데요. 규모가.

◆고명환> 그렇긴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 우리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사실 돈이 돌아가기를 원하잖아요.

◇김방희> 창업자의 로망이죠.

◆고명환> 그렇기는 한데 그래서 어쩌면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제가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너무 그게 안정적인 뭔가 삶 이렇게 느껴지는데 안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냥 계속 달리는 걸 선택하겠다. 선택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사실 출근 안 해도 돌아가는 정도는 돼 있는데 될 수 있으면 매일 출근하려고 합니다. 지금 단계는 저도 이제 본격적으로 공장을 세우고 있고 확장을 위해서 그리고 해외로도 뻗어나가 볼까 이런 단계에 있습니다.

◇김방희> 여러 가지 구상들을 하고 계신데 실패를 기반으로 해서 탄탄해졌고. 이런 얘기 하면 다른 방송에서 우리 고명환 작가께서 인터뷰 한 부분에 대해서도 댓글로 아주 유명해서 잘 되는 거라고 그러는데 동의하세요? 그건 아닌가요.

◆고명환> 사실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데, 나쁜 점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홍보할 때는 좀 아무래도 그냥 연예인이니까 알리기는 쉬운데 기대를 하고 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제는, 그러니까 제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밀레니엄 전에 80년대, 90년대에는 진짜 인기 있는 연예인이 하면 사실 맛이 좀 덜해도 그냥 연예인 보고 이런 재미에 왔는데. 지금은 진짜 유명한 저보다 훨씬 유명한, 막말로 유재석 씨가 차려도 저는 한두 번 가서 맛이 없다면 요즘 분들이 소비자분들이 냉정합니다. 그냥 숟가락 딱 엎어놓고 다시는 안 오죠. 그 기대가 큽니다. 오히려 연예인들이 하면. 그래서 그거는 사실 완전히 초반에 조금 도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전혀 그게 주 요인이다, 잘 되는.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김방희> 박상호 님이 바로 질문하셔서 여쭤보겠습니다. 실내 포차 하실 때 개그 듀오였던 문천식 씨랑 두 분이 손님보다 술을 더 드셔서 망했다고 하시던데 맞습니까?

◆고명환> 맞습니다. 그때 전략을 우리가 그렇게 세웠었어요. 그때는 우리도 장사를 초보니까 손님들한테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우리 개그맨이니까 모든 손님들이 옆에 앉아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앉으면 손님들이 따라주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면 그거를 당연히 먹어야 되니까 우리가 하루에 적게 먹은 날이 각 5병. 많이 먹은 날은 7병. 그런데 장사가 잘 되니까 그게 그렇게 먹은 지도 몰랐어요. 신나서. 3개월 정도 지나니까 몸이 막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첫 단추를 그렇게 껴놓으니까. 나중에 손님들이 항상 우리가 가서 좀 같이 이렇게 즐기기를 원하고, 그걸 안 했더니 뭔가 가게가 분위기가. 그래서 이건 죽는다, 이러다가. 그래서 접었습니다.

◇김방희> 이제 사업가로서의 고명환 씨로 돌아와서 사업에서 성공 비결. 실패 끝에 얻은 성공 비결이 뭘까가 궁금한데, 답해주시면.

◆고명환> 기승전책입니다. 그러니까 그전에는 내 의지 그때까지의 제 생각에 한계, 그렇죠. 세상을 보는 눈이 낮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실 때 만약에 요식업 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방송 듣고 계신, 아니면 요식업 안 하시는 분하고 비교할 때. 백종원 아저씨라고 합시다. 요식업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백종원 아저씨가 높은 데서 보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제가 없었던 거죠. 너무 낮은 데서 그냥. 그래서 이 시선의 높이를 높이자,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책을 읽고 저한테 계속 질문을 던지고. 그리고 자꾸 사람한테 물어보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뭐가 요즘 잘 되냐, 그게 제일 잘못된 거예요.

◇김방희> 낮은 수준에서 바라본다.

◆고명환> 그게 왜냐하면 사람한테 자꾸 물어보잖아요? 그리고 실패하면 실패해서 얻는 경험, 내공, 교훈이 엄청난데 누구한테 물었다가 창업을 했다가 망하잖아요. 그러면 부모님이 하라고 그랬는데 아니면 나보다 잘 나가는 정말 유명한 사람이 잘 된다 해서 했는데. 이렇게 그냥 실패의 책임을 그 사람한테 돌리니까, 그 돈도 날리고 귀하게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못 얻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반드시 자기한테 물어서. 물론 남한테 물어서 참고는 하되 모든 결단과 결정, 책임 이거를 내가 지겠다. 이랬을 때에 훨씬 장사가 잘 되더라고요.

◇김방희> 그래서 책에 의존하게 됐다는 말씀이시죠.

◆고명환> 그래서 저는 안 묻기 시작했어요. 사람한테. 그냥 책을 읽고 나한테 묻자. 예를 들면 창업 매출을 얼마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냐, 명환아. 나한테 묻는 거죠. 그냥. 그건 모르겠어요. 모르면 사람한테 묻는 게 아니고 그냥 책을 읽었어요. 모르면. 그런 사이클로 계속 하니까 잘 되더라고요.

◇김방희> 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고 계신 건 많이 알려졌죠. SNS에 도서관 가시는 걸 인증샷을 늘 올리시는데. 그러면 책을 읽을 때 분야도 아무래도 경제나 경영 이런 쪽을 읽게 됩니까?

◆고명환> 그런데 제가 그렇습니다. 자기 분야의 책으로는 충분한 돈을 벌 수 있고 전혀 다른 분야의 책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너무 자기 분야가 요식업이다. 그러면 요식업의 창업 마케팅 홍보에 관련된 책 말고 시위라든가 철학, 인문학 이런 쪽에서. 사실은 빅데이터가 존재하더라고요. 우리가 메밀국숫집 제가 10년 넘었는데 요즘 한 5년, 6년 지나니까 온도가 28도에 하루 종일 화창하다 이러면 제가 우리 한 520만 원어치 팔 정도의 면을 준비합시다. 이러면 10~20만 원 차이로 요즘은 제가 다 맞춰요. 그러니까 인간이 되게 복잡한 것 같아도 거대한 빅데이터의 흐름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사실 어떤 인문학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는 인문학을 통해서 워렌버핏 같은 경우에는 나는 주가를 예측한다. 인문학을 통해서 예측한다고 하죠.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지금 아마 워렌버핏은 전쟁사 또는 질병 페스트라든가 전염병 후에 인간이 어떻게 움직였는가. 사실 100년 전, 1000년 전 그때도 전쟁이 있었고 전염병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거의 흐름은 제가 10년 메밀국수 해 보니까, 흐름은 사실 있다. 그 흐름에 한 번... 그러니까 우리가 주식 투자하시는 이런 분들도 항상 왜 늘 거꾸로 자기가 흐름을 탄다잖아요. 저는 사극을 하면서 말을 타다 보면 말이 어려운 게 말하고의 호흡이 딱 맞으면 내 몸의 진동이 전혀 안 느껴져요. 근데 우리가 말을 자꾸 반대말하고의 흐름을 반대로 타는 거야. 근데 우리가 그러잖아요. 한 번 이 흐름을 잘 올라타면 정말 잘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인문학을 통해서 인간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김방희> 세상의 흐름을 포착하는데 독서만한 게 없더라.

◆고명환> 네, 왜냐하면 세계 1위 아저씨가 워렌버핏이 나는 여유 시간 90%를 인문학 독서를 한다.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김방희> 그런데 개그맨 시절에도 집안이 그렇고 그래서 자영업 생각도 하셨다고는 했는데, 문제는 개그맨 수입이 꽤 되지 않았어요? 다른 사업을 꿈꿀 필요가 없지 않았어요?

◆고명환> 그런데 그때 진짜 문천식 씨랑 바로 이렇게 딱 유명해졌을 때, 그 전에는 연봉이 한 3000~4000 정도였어요. 그런데 유명해지자마자 바로 한 10배로 뛰었거든요. 그러니까 월 3000, 이렇게. 그런데 제가 제 책을 써놨는데 그게 허망한 돈이었어요. 허망한 돈, 나쁜 돈, 건강한 돈이 있는데. 그게 이제 계속 우리는 이제 불규칙적이잖아요. 프리랜서다 보니까. 그래서 그 돈의 속성의 저자 김승호 회장도 불규칙하게 들어오는 1000만 원보다 꾸준하게 들어오는 1만 원의 힘이 세다. 그런데 저는 진짜 문천식 씨는 연말에 우리가 그렇게 큰 무슨 소비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너 통장이 얼마 있냐, 이러면. 저 420만 원이 있는데요. 몇 억을 벌었는데.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지고 나쁜 돈은 이제 약간 도박이라든가 불법이 아니면 그런 어떤 중독에 의한. 이건 정말 나쁜, 왜냐하면 허망한 돈은 그냥 사라지기만 해요. 그 돈이. 근데 나쁜 돈은 들어왔다가 원래 있던 내 안전한 돈까지 데리고 나가요. 건강한 돈은 이제 남을 이롭게 해서 벌어들이는 돈인데. 그야말로 우리가 왜 즐겁게 일하고 돌아왔더니 통장에 돈이 들어와 있더라. 이런 느낌의 돈인데, 그런 돈은 친구를 데려 온다 할 수 있죠.

◇김방희> 그러네요. 돈을 세 가지로 분류해 주시는데 멋진 분류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 인생에서 실전을 통해 얻게 되는 통찰력인데. 사실은 연예인 하시는 분들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수입이 들쭉 나는 중이니까 다른 사업들을 많이 꿈꾸시고 하기도 하는데, 고명환 작가께서 그런 분들하고 다른 점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다시 예전 본업으로 돌아간다거나 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업으로 키워왔고 결국은 이루어내셨다는 차이가 있는데. 뭔가 절실한 계기 같은 게 있어서 그렇게 네 번의 실패 끝에도 계속 도전한 것 아닌가 싶어요.

◆고명환> 그러니까 인간이 이제 어떤 각성의 순간이 있거든요. 자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이제 본이 아니게 2005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제 매니저가 190km로 달리다가 저는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 하여튼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3개월, 5개월 이게 아니고 길면 이틀이다. 그러니까 그때 이제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면 산다고 했는데 기적이 일어나서 중환자실에 있다가 나와서. 그냥 그때 중환자실에서 제가 죽음 앞에 가서 깨달은 거는 34년 동안 진짜 내 인생을 산 순간이 몇 달밖에 되지 않았구나. 그것의 기준이 뭐냐 봤더니 33년을 끌려 다니면서 산 느낌. 그리고 개그맨을 좋아한다고,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아니었다는 건 깨달았어요. 그래서 좀 저한테는 저는 이제 좀 끌려 다니는 느낌이 강했던 거죠. 그래서 내가 혹시 그럼 이제부터 끌려 다니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 이제 이게 초점이 맞춰졌고 그러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2005년에 인터넷이라는 게 있긴 했는데 그때만 해도 무슨 강연 이런 거를 보고 이러던 문화가 아니에요. 몰랐어요. 그걸로 본다는 거를. 그러니까 사람 뭐 병문하러 오신 분한테 제가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물어볼 수도 없고 그러니까 오시는 분들한테 책 좀 사다 주세요 제가 이랬어요. 그때 한쪽 눈이 안 보일 때였는데, 그 충격 때문에. 한쪽 눈 가지고 너무 절실하고 너무 궁금했어요. 끌려 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그러니까 그 병실에서 병원에 두 달 여 있는 동안 한쪽 눈으로 계속 그냥 책만 읽었어요. 저절로 읽게 되더라고요. 이게 질문을 그래서 인간이 질문 하나만 잘 던져도 그런데 그 사실 질문 찾는 게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책을 몇 천 건 읽어야 그 질문 하나를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 하나를 찾는다고 했는데 저는 이제 죽음이라는 큰 어떤 계기가 저한테 저절로 좋은 질문을 던지게 해 준 거죠. 그래서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면 되겠느냐, 명환아. 이게 저의 인생에 완전 큰 계기였어요. 그러니까 그 질문을 던져놓고 나니까 책이 저절로 읽어지는 거예요. 밤새서 지루하거나 이러지 않고 읽어도 읽어도 답을 모르겠는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읽게 되고.

◇김방희> 다만 그런 갈구가 오히려 육체적으로는 건강도 회복시켜준 거겠죠.

◆고명환> 네, 맞아요. 그 의욕 그러니까. 그게 건강을 잡아준 것 같아요.

◇김방희> 청취자 김광민 님이 책은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는지 궁금하네요. 해 주셨는데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꼭 경제 경영에 한정되지 않고 인문학 책도 읽고 한 권을 끝내고 다른 걸 읽으세요?

◆고명환> 아닙니다. 제가 10쪽 독서법이라고 저만 최근에 하고 있는 건데 요즘 30권을 쌓아놓고 하루에 10쪽씩 읽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벽돌 책도 다 읽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 책은 책에 끝은 놓고 나는 그냥 10쪽만 읽는다. 그러니까 아무리 지루해도 우리가 10쪽은 읽잖아요. 그러니까 10쪽 읽고 나면 또 바로 다음 책을 읽으니까 그러면 헷갈리지 않아요. 이렇게 물어보는데 오히려, 오히려 복습의 효과가 있더라고요. 무슨 말이냐면 어제 읽었던 17번째 책 읽으려고 딱 펼치면 그게 120쪽부터 읽을 차례예요. 그러면 그 전에 읽었던 1쪽부터 110쪽까지가 이렇게 한번 뇌가 한번 훑는 거죠. 우리가 학습의 효과 중에 복습의 효과를 굉장히 그래서 그리고 여러 가지 책이 제가 이제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에 나오는 엉망진창의 힘. 미국이 세계 1위인 이유가 뭡니까 했더니 이어령 교수님께서 엉망진창의 힘이다. 다수 민족이 엉망진창처럼 엮여서 사는 것 같아도 그들 속에서 그 엉망진창이 이루어졌다가 다시 거기서 나오는 창의의 힘은 대단하다. 그래서 저도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야 창의력이 생기는구나. 나만의 사업 아이템. 나만의 홍보 방법 이런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김방희> 그렇죠. 이제 고 작가께서는 당장 무슨 학위를 위해서 독서하는 게 아니니까 자신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한 거니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참고할 수 있겠네요.

◆고명환> 그러니까 요즘 마케팅 책 당연히 읽고 철학서 아니면 뇌과학 심리학. 뇌과학 심리학 이쪽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고객들의 반응, 느낌 이런 게 해석이 돼요.

◇김방희> 그렇죠. 저희 이번 주 토요일 성공예감 별책부록 읽을 책도 뇌과학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책인데 아까 끌려 다니지 않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흥미로운 대목이에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직업, 일 때문에 끌려 다니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따져보면 돈에 끌려 다니는.

◆고명환> 맞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이해를 하셔야 되는데 자본주의라는 게 뭐냐 하면요. 우리 김방희 님도 1년 이제 내가 노동으로 벌어서 낼 거 내고 쓸 거 쓰고 세금 내고 5월이나 6월에 종합소득세 정산하면 어떻게 되죠. 시청자분들도 0원이 되죠. 그게 자본주의더라고요. 그래서 세율이 있는 거고 한쪽으로는 이제 세율이 있고 한쪽으로는 그 자본주의의 유혹이 있습니다. 소비에 대한 유혹. 대기업이 하는. 왜냐하면 그렇잖아요. 내가 일반 사원일 때 연봉 3000만 원이라고 칩시다. 그럴 때에 타고 다니던 차였다가 임원이 됐어요. 연봉이 억대 연봉이 됐어. 그러면 부장님, 이사님 지금 소형차, 대형, 중형차 이상 타셔야죠. 그럴까. 우리가 이런 씀씀이가 커지면서 그러니까 저는 보면 1억 벌어도 0원 되는 것 같고 10억을 벌어도 0원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이기려면 노동으로 그래서 요즘 유튜버들도 유행하는 얘기가 노동으로도 근로소득도 있고 그다음에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이런 것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세금 쪽에 대해서 불법을 하라는 게 아닌가. 굉장히 잘 알아야 되고 장사의 기본은 세금에 대해서 제가 그 책에 써놨는데 모든 세금에 대한 거를 알아서 어떻게든 절세할 수 있는 방법. 그래서 이 자본주의에서 당겨가는 그거를 내가 절세할 수 있는 방법. 그다음에 소비의 유혹에서 남들이 그러는 그 정도에서 살아야죠. 이런 거를 좀 벗어나서 남의 눈을 신경 쓰지 말고 그렇게 해서 소비 수준을 해서 0원이 되지 않도록 그래야 무슨 시드머니도 생기고 자본을 가지고 돈이 돈을 벌게 할 수 있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 지금 돈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우려면 실제로 많은 부자들이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돈에 끌려 다니지는 않는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졌다. 책에서는 돈에서 해방된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건 벌이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예요? 많이 벌어도 끌려 다닐 수 있다는 거죠?

◆고명환> 그럼요. 그래서 정확하게 우리가 제가 아까 처음에 내 인생에 던진 질문 중에 제일 어떤 질문을 딱 던졌을 때 인생이 변한다고 했잖아요. 모든 인문 철학자, 고전 그런 거에서 모든 후대의 사람들에게 그래도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질문으로 하나를 뽑아놓은 게 나는 누구인가예요. 그런데 이거를 돈으로 번역해 봤을 때 나는 얼마짜리인가를 알아야 해요. 그러니까 내가 얼마를 벌 수 있는가. 또 알아야 할 게 내가 얼마가 필요한가. 예를 들면 99살까지 산다고 쳤을 때 그거를 계산을 해보려고 정확하게 계산을 못합니다마는 계산해 보려 해야 돼요. 그래서 제가 전작에 나는 30억짜리다 제가 이렇게 써놓은 거예요. 그러면 이제 인생이 계산이 됩니다. 그래서 끌려 다니면서 벌지 않아도 되는 돈에 대해서 끌려가지 않게 되는 거죠. 나는 이 정도면 나는 지금 제가 30억 원이 있다는 얘기가 아니고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경제 사이클로 충분히 나는 가능하다. 이게 나는 내가 필요한 돈이 딱 이거고 하니까 돈의 그보다 더 큰 돈을 위해서 일부러 억지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신감, 확신 이런 게 생기니까 그게 금액이 얼마든 간에 내가 해방되는 거죠. 끌려 다니지 않는 거죠.

◇김방희> 다만 장사에서 사업으로 커지는 단계에서 보면 일단 속도가 붙지 않습니까? 사업의 발전에. 그러면 30억짜리라는 자기 판단도 있고 질주하고 싶잖아요.

◆고명환> 네, 그러니까 질주하고 싶을 때 그게 제가 두 번째 책에 저는 30억짜리라고 써놨고 제가 이번 책에는 자신 있게 나는 300억짜리라고 써놨어요. 제가 독서를 계속 하고 생각을 하고 나에 대해서 질문을 계속 던지고 나는 얼마짜리인가를 저는 매일 던지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날 우리는 그래서 돈 그릇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돈을 좇아서 내가 30억짜리인데 300억을 다 모으면 안 되고 내가 300억짜리가 되면 저절로 돈이 와서 담기는 구조를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제가 이제 책을 계속 읽다 보니까 돈이 막 이렇게 달려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내가 300억짜리가 됐구나. 근데 이제 아직은 버는 거 그 정도의 느낌이 오는 것 같은데 아직 내 그릇은 300억을 담을 준비가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책에 그렇다 보면 진짜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저는 그랬어요. 그래서 이게 이제 돈을 잘 흘려보내야 된다 또 이런 얘기를 해요. 그래서 나는 300억이 벌어질 것 같은데 벌어지면 나는 도서관을 짓겠다. 이걸 딱 정했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김방희> 바로 그 부분과 관련해서 또 질문들이 좀 있는데요. 우선 인연을 강조한 문자가 하나 왔는데 손인호 님이 올해 인연이 있네요. 지난번 우연히 서울 갔었는데 별마당 도서관에서 뵀다고, 도서관 가시니까 실제로. 우연히 라디오 켰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8784번님 질문도 중요합니다. 사업으로 달려갈 때 벌어지는 일인데 별 것 아니지만 연예인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연예인 사업과 관련해서 문제가 벌어지죠. 최근에 직원 채용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르는 사례가 있었는데 그런 잡음들을 어떻게 잘 관리하시는지 직원 채용 기준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여쭤보시네요.

◆고명환> 그러니까 저는 항상 직원분들에게 사실은 이런 요즘 제일 직원을 어떻게 대해야 되고 채용해야 되는 게 어렵죠. 그래서 이제 저는 주로 비전을 제시해 줍니다. 비전을 제시해 주고 또 그 분이 지치지 않을 때쯤에 그 성과를 보여줍니다. 지금 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들도 그렇고 그래서 그렇게 비전을 제시해 주고 그 성과에 맞게 사실 그리고 좀 넉넉하게 줘야 됩니다. 비결은 그거면 됩니다, 사실은. 가족 경영하시는 분들 중에 특히 가족이 더 잘 삐져요. 그래서 비슷한 브랜드로 분가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에도 가족, 동생분 두 분하고 하는데 저한테 처음 질문이 저 대표님도 어머님하고 누님하고 같이 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요. 여기까지 물었는데 내가 더 주세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주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사업을 더 크게 해서 그 준 것보다 더 수익을 올리면 되니까 쉽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런 각오로 일하면 직원들이 오해 할 일도 없겠죠.

◇김방희> 또 하나 궁금했던 게 이거였는데 코로나19라는 게 자영업자들한테는 정말 무덤이 됐죠. 잘 이겨내셨거든요. 비결이 뭐 같아요?

◆고명환> 저는 책을 읽고 철저하게 준비를 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메밀국수라는 것을 딱 정해놓고 한 게 아니고 지금 그러면 요식업은 할 건데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 온난화가 된다. 이러니까 그러면 이왕이면 겨울 상대보다는 여름 상대로 장사를 하자. 그다음에 인구 감소가 온다. 그러면 인구 감소가 온다는 것은 인건비가 올라간다는 거거든요. 이게 저는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절대 시간 내에, 영업시간 외에 하는 업종을 하지 말자. 그래서 우리 메밀국수집은 11시에 문 열어서 8시에 닫거든요. 그러니까 그 시간제한으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다음에 고령화가 된다는 것은 어쨌거나 노인들이 돈을 가지게 되고 그 노인들이라고 한다면 건강에 대한 니즈가 계속 커질 것이다. 그러니까 코로나 우리 영업시간 내에 했고 또 제가 코로나 때문에 매일 일부러 출근해서 방역법에 대한 그런 간격이라든가 그런 것을 잘 하면서 아무래도 건강에 대한 코로나. 이러니까 건강을 계속 생각하게 되잖아요.

◇김방희> 메밀이라는 소재도 잘 어울리죠.

◆고명환> 그러니까 어쨌건 밥은 먹어야 되고 그래서 어쩌면 주차장도 좀 잘 확보돼 있고 해서 정말 더 많이 오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전에 이제 앞으로 또 코로나가 안 온다는 법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거에 대해서 계속 분석을 하고 차리신다면 얼마든지 저는 피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공부, 그 중에서도 독서가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기본이 돼야 한다는 건데 아까 네 번의 실패 경험처럼 창업하시는 분들이 특별히 공부 잘 안 하시고 하거든요. 그때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창업해서 이미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뭘 공부해야 합니까? 꼭 독서만 있는 건 아닐 텐데요. 독서가 중요하지만.

◆고명환> 그러니까 이제 사실 인문학이라는 글자가 인간이 그리는 문이라는 뜻이에요. 문자가 우리가 글월문이라는 뜻도 있지만 옥편 세 번째 찾아보면 무늬라는 뜻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쨌거나 우리는 인간이 그려온 무늬를 공부하는 이유가 인간이 그려나갈 무늬를 알아야 되거든요. 이거는 꼭 아셔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23년, 24년, 25년 힘들어질 거라고 하는데 여기서 그런데 안정을 추구하겠다. 아니면 버티겠다. 저는 이런 것보다는 좀 도전 정신을 성장하겠다는 그러니까 저는 공부를, 책을 많이 읽어라가 아니고 내가 한 줄이라도 읽겠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제가 최근에 정말 많이 인용해 주는 말이 데일 카네기가 얘기한 말인데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이에요.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게 하려면 내가 바람개비를 들고 달리면 된다. 지금 경기가 어려워진다고 하니까 다들 수비적이고, 방어적이고 버티려는 작전을 하고 계신데 물론 그게 본인의 성향에 맞으면 괜찮으신데 저는 그러면서도 무조건 창업하라, 확장하라가 아니고 한 줄이라도 성장을 하자는 거죠. 왜냐하면 고여 있으면 내 스스로가 고여 있잖아요. 그러면 나한테 지루함을 느껴요. 그러다 보면 모든 게 그냥 싫거든요. 그러니까 한 줄이라도 제가 도서관을 그냥 어떤 날은 책을 하나도 안 읽어요. 그냥 가서 30분 그냥 그 자리 끊어가지고 앉아서 책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그냥 오늘 하루에 대한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렇게 시작하는 사람하고 그냥 늦게 일어나가지고 아이고 9시까지 가야 되는데, 양치질 하면서 끌려가면서 시작하는 하루인 사람하고 어떻겠냐는 거죠.

◇김방희> 돈뿐만 아니라 일상도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자기 주도적이어야 하고 박미영 님이 저도 고 작가님처럼 병행 독서합니다. 도저히 머리에 안 들어오는 책은 잠깐 접어두고 다른 책 읽어나가면서 읽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도 안 읽히면 저랑 안 맞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명환> 네 맞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런 책인데 어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은 포기는 하지 마시고 5년, 10년 언젠가는 다시 그 책이 눈에 들어오면서 정말 잘 읽혀질 때가 저는 그런 책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그거를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잘 보관해 두셨다가

◇김방희> 20대에 본 니체의 책하고 60대에 본 니체의 책은 다르니까.

◆고명환> 너무 다르죠. 저도 재화벌이 대표적인데 26, 27살에 그 책을 산 것 같아요. 그런데 40살에, 공교롭게도 40살에 정말 책 한 장 넘어가는 게 왜 아까운 거 있죠? 그렇게 읽고 깨달음도 엄청났습니다.

◇김방희> 사업하는 얘기를 거듭 여쭤보자면 김진희 님 질문을 드리는 게 좋겠군요. 나의 몸값을 늘 계산해 봐라 이런 게 사업을 더 벌일 거냐 등등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되니까 그런데 처음부터 야망, 야심을 가지고 크게 가치를 잡아야 됩니까? 아니면 적게 잡고 점점...

◆고명환> 진짜 중요한 질문을 하셨는데 우리가 제가 저도 그러는데 돈을 사람들이 못 버는 이유가 뭐냐 생각하다가 최진석 교수님 책에서 이런 얘기를 하세요. 꽃을 본 적이 있습니까? 꽃을 본 적이 있으시죠? 그런데 꽃을 본 적이 없다고 얘기를 해요. 그리고 왜 그랬더니 꽃이라는 건 없는 거다. 그럼 뭐가 있느냐? 장미, 백합, 튤립이 있지 꽃은 사실 없는 거다. 여기까지 얘기하셨는데 제가 너무 우리가 돈을 쫓았구나. 돈은 없는 거거든요. 300억 매출, 500억 매출도 생각은 하시되 우리는 어디에 집중했냐면 돈은 없는 거고 그럼 뭐가 있죠? 10원, 100원, 1000원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집중을 하시고 물론 목표는 세워두시되 그것만 계속 바라보고 돈을 벌어 가시면 지쳐요. 그래서 전진하지 말고 역진해라 이런 말이 있는데 우리는 500억 매출을 잡고 제가 말했듯이 장미를 심어가면 500억이라는 꽃밭을 생각하고 앞을 바라보고 그러면 500억까지 안 채워졌으니까 황무지잖아요. 황무지에 내가 장미, 백합을 심다 보면 고개가 당연히 황무지가 보이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지쳐요. 항상 우리는 지치는 게 문제입니다.
원대하게 꿈을 잡아놨다가 역진하라는 뭐냐 하면 뒤로 돌아요. 그래서 황무지의 끝선에서 황무지를 등 뒤로 놓고 심어가는 거죠. 100원, 1000원 여기에 집중하는 거예요. 그래서 심다 보면 내가 한 줄 심으면 그 한 줄이 보이고, 행복하고, 두 줄이 보이고 황무지는 안 보이는 거죠. 그렇게 계속 역진을 하다 보면 어느새 500억짜리 꽃밭이 돼 있고 그거는 사실 돈, 꽃, 태양 이건 다 잡을 수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밤 12시에 내가 환하게 놀고 싶다고 그래서 태양을 끌어올릴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태양은 뜨거든요. 내 때에. 중요한 건 우리가 너무 서둘러요. 요즘 유튜브라든가 이런 거 보고 나는 2, 3년 만에 무슨 30억, 50억 경제적 자유를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냥 나의 때가 있다.

◇김방희>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건데 사실 경제적 자유를 얻겠다고 파이어족 같은 걸 지향하는 젊은 세대 보면 상당히 재테크 가운데서도 가상화폐 같은 변동성이 큰 데다 확 지르잖아요. 무리해서. 그런데 우리 고 작가께서는 사업 외에 그런 재테크는 관심이 없으신지? 그리고 그런 기대를 갖는 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명환> 저는 당연히 그쪽에 관련된 책을 또 저는 사실 근로소득으로만 저의 성실함을 제가 믿어서 나는 근로소득만 해도 충분하다 했는데 2년 전부터 이번에 쓴 책도 있고 해서 그쪽 관련된 주식, 경매 아니면 투자에 관한 책을 한 50권 읽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세계 1위한테 배우자 주의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내가 근로소득만 가지고 한다는 건 좀 바보 같은 짓이었구나 자본 투자를 해서 돈이 돈을 벌게 만들 수 있는데 그러면 공부를 해봤더니 짧은 시간에 예를 들면 단타라고 하죠. 그런 거는 저랑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세계 1위. 아까도 얘기했지만 워렌 버핏이 뭐라고 그랬냐면 내가 죽으면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90%는 S&P500을 추정하는 ETF에 투자해라. 그래서 S&P500을 추정하는 ETF가 뭔가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단기간에 뭔가 그걸 볼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김방희> 재는 게 아니죠.

◆고명환> 그래서 저는 지금 50인데요. 70살 찾겠다 하고 왜냐하면 이쪽 분야는 저랑 좀 안 맞아서 공부하기에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이 장기로 봤을 때는 어렵지 않더라고요. 그냥 저는 S&P500을 추정하는 ETF. 이게 70살에 찾겠다는 마음으로 절대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이 이제는 좀 제가 판단이 돼요. 이 돈은 거의 뭐 20년 동안은 안 써도 되는 돈이다. 이런 돈은 이제 그냥 놔두느니 거기에다가 딱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포트폴리오도 갖게 되신 셈인데 아까 역진하라고는 말씀하셨지만 황무지 건너편도 봐야 되니까 아까 몸값을 300억이라고 했고 그게 벌면 도서관 짓는다고 했는데 도서관에 대해서도 머릿속으로 그림을 좀.

◆고명환> 엉망진창의 힘을 저도 믿어서 엉망진창 도서관이고 약간 유대인의 도서관처럼 시끄러운 도서관이에요. 그래서 와서 토론 위주입니다. 토론. 조용히 책 읽으실 분들은 저 구석에 있는데 정말 아테네의 그런 광장에서 우리가 모여서 그러니까 이렇게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고 정말 지금 청취자 여러분들이 지금 올리시잖아요. 답답하잖아요. 지금 문자로 내 얘기도 좀 들어주세요. 하는데 정말 이렇게 서로 얘기하고, 이런 넓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접근성이 좋은 어떤 지하철역 옆에 그런 데에 의해서 저는 그냥 마지막 또 바뀔 수 있겠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은 그런 데서 계속 사람들과 이런 토론과, 얘기와 이런 걸 통해서 어떤 서로 각자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삶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엉망진창 도서관. 완전히 차별화된 도서관이 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빨리 이루실 것 같은데요.

◆고명환> 아니 생각보다 저는 제 힘으로도 벌어들일 것 같은데 제가 이거를 많이 얘기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싶다. 그래서 아니 일단은 좀 기다려보시라.

◇김방희> 저는 내가 좀 이루고. 오늘 고명환 작가와 함께 이분 인생에 대해서도 들었지만 독서를 통해서 얻은 다양한 통찰력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 작가님 고맙습니다.

◆고명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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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자영업 4번 망하고 결국 대박낸 방법 - 고명환 작가
    • 입력 2023-01-20 09:22:32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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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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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개그맨 고명환... 4번의 사업 실패 후 다시 일어나
- 연예인이 한다고 장사 다 잘 되지 않아... 초반에 마케팅 측면에서만 도움, 그 이후에는 실력
- 사업 성공 비결은 책! 자기 분야 책 말고도 다른 분야도 폭넓게 읽어야
- 나쁜 돈은 원래 있던 안전한 돈까지도 데리고 나가... 즐겁게 일하는 돈이 필요
- 수십권 책 쌓아 놓고, 하루에 10쪽씩 읽는 방법 추천... 오히려 복습 효과 있고, 그러면서 창의력도 생겨
- 나는 얼마짜리인가, 얼마를 벌 수 있고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해봐야... 그래야 돈에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어
- 직원들에게는 비전 제시하고 성과에 맞게 넉넉하게 줘야 상생할 수 있어
- 사업 분야 정할 때 경제와 트렌드 확인하고 아이템 정해야... 온난화‧고령화‧인건비 등 변화 고려
- 돈 뿐만 아니라 일상도 끌려 다녀서는 안 돼... 침체가 온다 해도 하루, 일주일 단위 작은 성장은 필요
- 근로소득만으로는 한계,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으로 자본 이용하는 것도 방법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9일(목)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고명환(개그맨, 작가)



◇김방희> 보통 연예인이나 출신들이 영업하는 식당이나 가게 장사가 잘 되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십니다. 유명세나 홍보 때문에 잘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실제 들여다보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 10시간씩 책 읽는 다독가가 매출의 비법이 독서라고 주장을 하십니다. 개그맨 출신의 사업가로 많은 분들이 이분이 사업 잘하시는 건 아실 텐데요. 코로나19 기간 중 선방한 게 저희들 특히 관심사입니다. 가게 매출 많이 늘렸고요. 연 매출 12억 원 기록 중이고 10년간 꾸준히 10억 원 이상을 올려왔다고 합니다. 장사하고 독서가 무슨 관련이 있을지 또 실전 장사 내공 성공 비법은 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시기도 한데 고명환 작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명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방희> 전에는 개그맨, 작가, 사업가 본인은 뭐로 불리기를 가장 원하십니까?

◆고명환> 요즘은 작가, 강사 실제 그쪽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식당 사업을 통해서 그거는 이제 저의 경험으로 쌓고 그다음에 그 노하우를 글 강의를 통해서 좀 나누고 싶다.

◇김방희> 그렇군요. 그런데 원래 개그맨 하던 시절에도 사업 고민 같은 걸 하셨던 거예요?

◆고명환> 네. 그리고 집안이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이 계속 쭉 요식업을 했어요. 그랬는데 2002년부터 이제 제 독자적으로 시작을 했었죠. 그래서 네 번 망하고.

◇김방희> 서슴없이 얘기하시는 걸 보니까 여쭤봐도 되겠군요. 네 번이나 망하셨어요?

◆고명환> 네. 네 번 망했습니다.

◇김방희> 뭐하다 망했고 타격이 크지는 않았습니까?

◆고명환> 그렇죠. 감자탕집 하다가 망했고 그다음에 문천식 씨랑 실내 포장마차 했다가 망했고 그다음에 골프연습장에 1층에 식당 스낵바 했다가 망했고 마지막에는 닭가슴살 사업을 했다가 그게 제일 크게 망했습니다.

◇김방희> 그게 밑천이 돼서 오늘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까? 아니면...

◆고명환> 그렇죠. 그 경험이 엄청 됐고 이게 그냥 내 생각으로 그냥 아니면 남들이 좋다는 거 보통 시작하는 스타일대로 한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왜 백종원 아저씨가 막 화를 내잖아요. 그 프로그램에서 거기 보면 아니, 어떻게 이런 것도 이 기본인데 이거를 모르고 어떻게 장사를 이렇게 시작하시냐고 그게 저였습니다.

◇김방희> 그렇게 하다가 4전 5기 하신 셈인데 그럼 지금은 어떤 걸 하시고 충분히 탄탄한 기반이 됐습니까?

◆고명환> 지금은 운영하고 있는 가게가 오픈 날부터 잘 됐어요. 공교롭게도 5월 8일에 오픈을 하게 됐는데 그날부터 잘됐어요. 그래서 메밀국수집을 지금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그거랑 지금 돼지갈비집도 하고 있고 이제 3월에 메밀국수랑 차돌박이를 합쳐서. 이렇게 싸먹을 수 있는 그런 것을 3월에 지금 오픈하려고 지금 인테리어 공사 중입니다.

◇김방희> 장사와 사업의 차이를 이렇게 구분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사장님이 매장에 잘 안 나가도 자기대로 굴러가면 사업이고 잘 안 굴러가면 장사인데 지금 장사의 단계를 넘어서시는 것 같은데요. 규모가.

◆고명환> 그렇긴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 우리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사실 돈이 돌아가기를 원하잖아요.

◇김방희> 창업자의 로망이죠.

◆고명환> 그렇기는 한데 그래서 어쩌면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제가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너무 그게 안정적인 뭔가 삶 이렇게 느껴지는데 안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냥 계속 달리는 걸 선택하겠다. 선택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사실 출근 안 해도 돌아가는 정도는 돼 있는데 될 수 있으면 매일 출근하려고 합니다. 지금 단계는 저도 이제 본격적으로 공장을 세우고 있고 확장을 위해서 그리고 해외로도 뻗어나가 볼까 이런 단계에 있습니다.

◇김방희> 여러 가지 구상들을 하고 계신데 실패를 기반으로 해서 탄탄해졌고. 이런 얘기 하면 다른 방송에서 우리 고명환 작가께서 인터뷰 한 부분에 대해서도 댓글로 아주 유명해서 잘 되는 거라고 그러는데 동의하세요? 그건 아닌가요.

◆고명환> 사실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데, 나쁜 점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홍보할 때는 좀 아무래도 그냥 연예인이니까 알리기는 쉬운데 기대를 하고 온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제는, 그러니까 제가 그렇게 얘기합니다. 밀레니엄 전에 80년대, 90년대에는 진짜 인기 있는 연예인이 하면 사실 맛이 좀 덜해도 그냥 연예인 보고 이런 재미에 왔는데. 지금은 진짜 유명한 저보다 훨씬 유명한, 막말로 유재석 씨가 차려도 저는 한두 번 가서 맛이 없다면 요즘 분들이 소비자분들이 냉정합니다. 그냥 숟가락 딱 엎어놓고 다시는 안 오죠. 그 기대가 큽니다. 오히려 연예인들이 하면. 그래서 그거는 사실 완전히 초반에 조금 도움 되는 건 사실입니다. 전혀 그게 주 요인이다, 잘 되는.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김방희> 박상호 님이 바로 질문하셔서 여쭤보겠습니다. 실내 포차 하실 때 개그 듀오였던 문천식 씨랑 두 분이 손님보다 술을 더 드셔서 망했다고 하시던데 맞습니까?

◆고명환> 맞습니다. 그때 전략을 우리가 그렇게 세웠었어요. 그때는 우리도 장사를 초보니까 손님들한테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우리 개그맨이니까 모든 손님들이 옆에 앉아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앉으면 손님들이 따라주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면 그거를 당연히 먹어야 되니까 우리가 하루에 적게 먹은 날이 각 5병. 많이 먹은 날은 7병. 그런데 장사가 잘 되니까 그게 그렇게 먹은 지도 몰랐어요. 신나서. 3개월 정도 지나니까 몸이 막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첫 단추를 그렇게 껴놓으니까. 나중에 손님들이 항상 우리가 가서 좀 같이 이렇게 즐기기를 원하고, 그걸 안 했더니 뭔가 가게가 분위기가. 그래서 이건 죽는다, 이러다가. 그래서 접었습니다.

◇김방희> 이제 사업가로서의 고명환 씨로 돌아와서 사업에서 성공 비결. 실패 끝에 얻은 성공 비결이 뭘까가 궁금한데, 답해주시면.

◆고명환> 기승전책입니다. 그러니까 그전에는 내 의지 그때까지의 제 생각에 한계, 그렇죠. 세상을 보는 눈이 낮았던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실 때 만약에 요식업 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방송 듣고 계신, 아니면 요식업 안 하시는 분하고 비교할 때. 백종원 아저씨라고 합시다. 요식업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백종원 아저씨가 높은 데서 보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제가 없었던 거죠. 너무 낮은 데서 그냥. 그래서 이 시선의 높이를 높이자,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책을 읽고 저한테 계속 질문을 던지고. 그리고 자꾸 사람한테 물어보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뭐가 요즘 잘 되냐, 그게 제일 잘못된 거예요.

◇김방희> 낮은 수준에서 바라본다.

◆고명환> 그게 왜냐하면 사람한테 자꾸 물어보잖아요? 그리고 실패하면 실패해서 얻는 경험, 내공, 교훈이 엄청난데 누구한테 물었다가 창업을 했다가 망하잖아요. 그러면 부모님이 하라고 그랬는데 아니면 나보다 잘 나가는 정말 유명한 사람이 잘 된다 해서 했는데. 이렇게 그냥 실패의 책임을 그 사람한테 돌리니까, 그 돈도 날리고 귀하게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못 얻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반드시 자기한테 물어서. 물론 남한테 물어서 참고는 하되 모든 결단과 결정, 책임 이거를 내가 지겠다. 이랬을 때에 훨씬 장사가 잘 되더라고요.

◇김방희> 그래서 책에 의존하게 됐다는 말씀이시죠.

◆고명환> 그래서 저는 안 묻기 시작했어요. 사람한테. 그냥 책을 읽고 나한테 묻자. 예를 들면 창업 매출을 얼마큼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냐, 명환아. 나한테 묻는 거죠. 그냥. 그건 모르겠어요. 모르면 사람한테 묻는 게 아니고 그냥 책을 읽었어요. 모르면. 그런 사이클로 계속 하니까 잘 되더라고요.

◇김방희> 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고 계신 건 많이 알려졌죠. SNS에 도서관 가시는 걸 인증샷을 늘 올리시는데. 그러면 책을 읽을 때 분야도 아무래도 경제나 경영 이런 쪽을 읽게 됩니까?

◆고명환> 그런데 제가 그렇습니다. 자기 분야의 책으로는 충분한 돈을 벌 수 있고 전혀 다른 분야의 책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너무 자기 분야가 요식업이다. 그러면 요식업의 창업 마케팅 홍보에 관련된 책 말고 시위라든가 철학, 인문학 이런 쪽에서. 사실은 빅데이터가 존재하더라고요. 우리가 메밀국숫집 제가 10년 넘었는데 요즘 한 5년, 6년 지나니까 온도가 28도에 하루 종일 화창하다 이러면 제가 우리 한 520만 원어치 팔 정도의 면을 준비합시다. 이러면 10~20만 원 차이로 요즘은 제가 다 맞춰요. 그러니까 인간이 되게 복잡한 것 같아도 거대한 빅데이터의 흐름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사실 어떤 인문학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는 인문학을 통해서 워렌버핏 같은 경우에는 나는 주가를 예측한다. 인문학을 통해서 예측한다고 하죠.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지금 아마 워렌버핏은 전쟁사 또는 질병 페스트라든가 전염병 후에 인간이 어떻게 움직였는가. 사실 100년 전, 1000년 전 그때도 전쟁이 있었고 전염병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거의 흐름은 제가 10년 메밀국수 해 보니까, 흐름은 사실 있다. 그 흐름에 한 번... 그러니까 우리가 주식 투자하시는 이런 분들도 항상 왜 늘 거꾸로 자기가 흐름을 탄다잖아요. 저는 사극을 하면서 말을 타다 보면 말이 어려운 게 말하고의 호흡이 딱 맞으면 내 몸의 진동이 전혀 안 느껴져요. 근데 우리가 말을 자꾸 반대말하고의 흐름을 반대로 타는 거야. 근데 우리가 그러잖아요. 한 번 이 흐름을 잘 올라타면 정말 잘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인문학을 통해서 인간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김방희> 세상의 흐름을 포착하는데 독서만한 게 없더라.

◆고명환> 네, 왜냐하면 세계 1위 아저씨가 워렌버핏이 나는 여유 시간 90%를 인문학 독서를 한다.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김방희> 그런데 개그맨 시절에도 집안이 그렇고 그래서 자영업 생각도 하셨다고는 했는데, 문제는 개그맨 수입이 꽤 되지 않았어요? 다른 사업을 꿈꿀 필요가 없지 않았어요?

◆고명환> 그런데 그때 진짜 문천식 씨랑 바로 이렇게 딱 유명해졌을 때, 그 전에는 연봉이 한 3000~4000 정도였어요. 그런데 유명해지자마자 바로 한 10배로 뛰었거든요. 그러니까 월 3000, 이렇게. 그런데 제가 제 책을 써놨는데 그게 허망한 돈이었어요. 허망한 돈, 나쁜 돈, 건강한 돈이 있는데. 그게 이제 계속 우리는 이제 불규칙적이잖아요. 프리랜서다 보니까. 그래서 그 돈의 속성의 저자 김승호 회장도 불규칙하게 들어오는 1000만 원보다 꾸준하게 들어오는 1만 원의 힘이 세다. 그런데 저는 진짜 문천식 씨는 연말에 우리가 그렇게 큰 무슨 소비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너 통장이 얼마 있냐, 이러면. 저 420만 원이 있는데요. 몇 억을 벌었는데.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지고 나쁜 돈은 이제 약간 도박이라든가 불법이 아니면 그런 어떤 중독에 의한. 이건 정말 나쁜, 왜냐하면 허망한 돈은 그냥 사라지기만 해요. 그 돈이. 근데 나쁜 돈은 들어왔다가 원래 있던 내 안전한 돈까지 데리고 나가요. 건강한 돈은 이제 남을 이롭게 해서 벌어들이는 돈인데. 그야말로 우리가 왜 즐겁게 일하고 돌아왔더니 통장에 돈이 들어와 있더라. 이런 느낌의 돈인데, 그런 돈은 친구를 데려 온다 할 수 있죠.

◇김방희> 그러네요. 돈을 세 가지로 분류해 주시는데 멋진 분류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 인생에서 실전을 통해 얻게 되는 통찰력인데. 사실은 연예인 하시는 분들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수입이 들쭉 나는 중이니까 다른 사업들을 많이 꿈꾸시고 하기도 하는데, 고명환 작가께서 그런 분들하고 다른 점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다시 예전 본업으로 돌아간다거나 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업으로 키워왔고 결국은 이루어내셨다는 차이가 있는데. 뭔가 절실한 계기 같은 게 있어서 그렇게 네 번의 실패 끝에도 계속 도전한 것 아닌가 싶어요.

◆고명환> 그러니까 인간이 이제 어떤 각성의 순간이 있거든요. 자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이제 본이 아니게 2005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제 매니저가 190km로 달리다가 저는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 하여튼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3개월, 5개월 이게 아니고 길면 이틀이다. 그러니까 그때 이제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면 산다고 했는데 기적이 일어나서 중환자실에 있다가 나와서. 그냥 그때 중환자실에서 제가 죽음 앞에 가서 깨달은 거는 34년 동안 진짜 내 인생을 산 순간이 몇 달밖에 되지 않았구나. 그것의 기준이 뭐냐 봤더니 33년을 끌려 다니면서 산 느낌. 그리고 개그맨을 좋아한다고,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아니었다는 건 깨달았어요. 그래서 좀 저한테는 저는 이제 좀 끌려 다니는 느낌이 강했던 거죠. 그래서 내가 혹시 그럼 이제부터 끌려 다니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 이제 이게 초점이 맞춰졌고 그러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2005년에 인터넷이라는 게 있긴 했는데 그때만 해도 무슨 강연 이런 거를 보고 이러던 문화가 아니에요. 몰랐어요. 그걸로 본다는 거를. 그러니까 사람 뭐 병문하러 오신 분한테 제가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물어볼 수도 없고 그러니까 오시는 분들한테 책 좀 사다 주세요 제가 이랬어요. 그때 한쪽 눈이 안 보일 때였는데, 그 충격 때문에. 한쪽 눈 가지고 너무 절실하고 너무 궁금했어요. 끌려 다니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그러니까 그 병실에서 병원에 두 달 여 있는 동안 한쪽 눈으로 계속 그냥 책만 읽었어요. 저절로 읽게 되더라고요. 이게 질문을 그래서 인간이 질문 하나만 잘 던져도 그런데 그 사실 질문 찾는 게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책을 몇 천 건 읽어야 그 질문 하나를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 하나를 찾는다고 했는데 저는 이제 죽음이라는 큰 어떤 계기가 저한테 저절로 좋은 질문을 던지게 해 준 거죠. 그래서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면 되겠느냐, 명환아. 이게 저의 인생에 완전 큰 계기였어요. 그러니까 그 질문을 던져놓고 나니까 책이 저절로 읽어지는 거예요. 밤새서 지루하거나 이러지 않고 읽어도 읽어도 답을 모르겠는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읽게 되고.

◇김방희> 다만 그런 갈구가 오히려 육체적으로는 건강도 회복시켜준 거겠죠.

◆고명환> 네, 맞아요. 그 의욕 그러니까. 그게 건강을 잡아준 것 같아요.

◇김방희> 청취자 김광민 님이 책은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는지 궁금하네요. 해 주셨는데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꼭 경제 경영에 한정되지 않고 인문학 책도 읽고 한 권을 끝내고 다른 걸 읽으세요?

◆고명환> 아닙니다. 제가 10쪽 독서법이라고 저만 최근에 하고 있는 건데 요즘 30권을 쌓아놓고 하루에 10쪽씩 읽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벽돌 책도 다 읽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 책은 책에 끝은 놓고 나는 그냥 10쪽만 읽는다. 그러니까 아무리 지루해도 우리가 10쪽은 읽잖아요. 그러니까 10쪽 읽고 나면 또 바로 다음 책을 읽으니까 그러면 헷갈리지 않아요. 이렇게 물어보는데 오히려, 오히려 복습의 효과가 있더라고요. 무슨 말이냐면 어제 읽었던 17번째 책 읽으려고 딱 펼치면 그게 120쪽부터 읽을 차례예요. 그러면 그 전에 읽었던 1쪽부터 110쪽까지가 이렇게 한번 뇌가 한번 훑는 거죠. 우리가 학습의 효과 중에 복습의 효과를 굉장히 그래서 그리고 여러 가지 책이 제가 이제 이어령 교수님의 마지막 수업에 나오는 엉망진창의 힘. 미국이 세계 1위인 이유가 뭡니까 했더니 이어령 교수님께서 엉망진창의 힘이다. 다수 민족이 엉망진창처럼 엮여서 사는 것 같아도 그들 속에서 그 엉망진창이 이루어졌다가 다시 거기서 나오는 창의의 힘은 대단하다. 그래서 저도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야 창의력이 생기는구나. 나만의 사업 아이템. 나만의 홍보 방법 이런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김방희> 그렇죠. 이제 고 작가께서는 당장 무슨 학위를 위해서 독서하는 게 아니니까 자신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한 거니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참고할 수 있겠네요.

◆고명환> 그러니까 요즘 마케팅 책 당연히 읽고 철학서 아니면 뇌과학 심리학. 뇌과학 심리학 이쪽도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고객들의 반응, 느낌 이런 게 해석이 돼요.

◇김방희> 그렇죠. 저희 이번 주 토요일 성공예감 별책부록 읽을 책도 뇌과학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책인데 아까 끌려 다니지 않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흥미로운 대목이에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직업, 일 때문에 끌려 다니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따져보면 돈에 끌려 다니는.

◆고명환> 맞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이해를 하셔야 되는데 자본주의라는 게 뭐냐 하면요. 우리 김방희 님도 1년 이제 내가 노동으로 벌어서 낼 거 내고 쓸 거 쓰고 세금 내고 5월이나 6월에 종합소득세 정산하면 어떻게 되죠. 시청자분들도 0원이 되죠. 그게 자본주의더라고요. 그래서 세율이 있는 거고 한쪽으로는 이제 세율이 있고 한쪽으로는 그 자본주의의 유혹이 있습니다. 소비에 대한 유혹. 대기업이 하는. 왜냐하면 그렇잖아요. 내가 일반 사원일 때 연봉 3000만 원이라고 칩시다. 그럴 때에 타고 다니던 차였다가 임원이 됐어요. 연봉이 억대 연봉이 됐어. 그러면 부장님, 이사님 지금 소형차, 대형, 중형차 이상 타셔야죠. 그럴까. 우리가 이런 씀씀이가 커지면서 그러니까 저는 보면 1억 벌어도 0원 되는 것 같고 10억을 벌어도 0원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이기려면 노동으로 그래서 요즘 유튜버들도 유행하는 얘기가 노동으로도 근로소득도 있고 그다음에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이런 것도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세금 쪽에 대해서 불법을 하라는 게 아닌가. 굉장히 잘 알아야 되고 장사의 기본은 세금에 대해서 제가 그 책에 써놨는데 모든 세금에 대한 거를 알아서 어떻게든 절세할 수 있는 방법. 그래서 이 자본주의에서 당겨가는 그거를 내가 절세할 수 있는 방법. 그다음에 소비의 유혹에서 남들이 그러는 그 정도에서 살아야죠. 이런 거를 좀 벗어나서 남의 눈을 신경 쓰지 말고 그렇게 해서 소비 수준을 해서 0원이 되지 않도록 그래야 무슨 시드머니도 생기고 자본을 가지고 돈이 돈을 벌게 할 수 있는 거죠.

◇김방희> 그러니까 지금 돈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우려면 실제로 많은 부자들이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돈에 끌려 다니지는 않는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졌다. 책에서는 돈에서 해방된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건 벌이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예요? 많이 벌어도 끌려 다닐 수 있다는 거죠?

◆고명환> 그럼요. 그래서 정확하게 우리가 제가 아까 처음에 내 인생에 던진 질문 중에 제일 어떤 질문을 딱 던졌을 때 인생이 변한다고 했잖아요. 모든 인문 철학자, 고전 그런 거에서 모든 후대의 사람들에게 그래도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질문으로 하나를 뽑아놓은 게 나는 누구인가예요. 그런데 이거를 돈으로 번역해 봤을 때 나는 얼마짜리인가를 알아야 해요. 그러니까 내가 얼마를 벌 수 있는가. 또 알아야 할 게 내가 얼마가 필요한가. 예를 들면 99살까지 산다고 쳤을 때 그거를 계산을 해보려고 정확하게 계산을 못합니다마는 계산해 보려 해야 돼요. 그래서 제가 전작에 나는 30억짜리다 제가 이렇게 써놓은 거예요. 그러면 이제 인생이 계산이 됩니다. 그래서 끌려 다니면서 벌지 않아도 되는 돈에 대해서 끌려가지 않게 되는 거죠. 나는 이 정도면 나는 지금 제가 30억 원이 있다는 얘기가 아니고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이 경제 사이클로 충분히 나는 가능하다. 이게 나는 내가 필요한 돈이 딱 이거고 하니까 돈의 그보다 더 큰 돈을 위해서 일부러 억지로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신감, 확신 이런 게 생기니까 그게 금액이 얼마든 간에 내가 해방되는 거죠. 끌려 다니지 않는 거죠.

◇김방희> 다만 장사에서 사업으로 커지는 단계에서 보면 일단 속도가 붙지 않습니까? 사업의 발전에. 그러면 30억짜리라는 자기 판단도 있고 질주하고 싶잖아요.

◆고명환> 네, 그러니까 질주하고 싶을 때 그게 제가 두 번째 책에 저는 30억짜리라고 써놨고 제가 이번 책에는 자신 있게 나는 300억짜리라고 써놨어요. 제가 독서를 계속 하고 생각을 하고 나에 대해서 질문을 계속 던지고 나는 얼마짜리인가를 저는 매일 던지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날 우리는 그래서 돈 그릇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돈을 좇아서 내가 30억짜리인데 300억을 다 모으면 안 되고 내가 300억짜리가 되면 저절로 돈이 와서 담기는 구조를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제가 이제 책을 계속 읽다 보니까 돈이 막 이렇게 달려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내가 300억짜리가 됐구나. 근데 이제 아직은 버는 거 그 정도의 느낌이 오는 것 같은데 아직 내 그릇은 300억을 담을 준비가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책에 그렇다 보면 진짜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저는 그랬어요. 그래서 이게 이제 돈을 잘 흘려보내야 된다 또 이런 얘기를 해요. 그래서 나는 300억이 벌어질 것 같은데 벌어지면 나는 도서관을 짓겠다. 이걸 딱 정했어요.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김방희> 바로 그 부분과 관련해서 또 질문들이 좀 있는데요. 우선 인연을 강조한 문자가 하나 왔는데 손인호 님이 올해 인연이 있네요. 지난번 우연히 서울 갔었는데 별마당 도서관에서 뵀다고, 도서관 가시니까 실제로. 우연히 라디오 켰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8784번님 질문도 중요합니다. 사업으로 달려갈 때 벌어지는 일인데 별 것 아니지만 연예인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연예인 사업과 관련해서 문제가 벌어지죠. 최근에 직원 채용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르는 사례가 있었는데 그런 잡음들을 어떻게 잘 관리하시는지 직원 채용 기준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여쭤보시네요.

◆고명환> 그러니까 저는 항상 직원분들에게 사실은 이런 요즘 제일 직원을 어떻게 대해야 되고 채용해야 되는 게 어렵죠. 그래서 이제 저는 주로 비전을 제시해 줍니다. 비전을 제시해 주고 또 그 분이 지치지 않을 때쯤에 그 성과를 보여줍니다. 지금 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들도 그렇고 그래서 그렇게 비전을 제시해 주고 그 성과에 맞게 사실 그리고 좀 넉넉하게 줘야 됩니다. 비결은 그거면 됩니다, 사실은. 가족 경영하시는 분들 중에 특히 가족이 더 잘 삐져요. 그래서 비슷한 브랜드로 분가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에도 가족, 동생분 두 분하고 하는데 저한테 처음 질문이 저 대표님도 어머님하고 누님하고 같이 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요. 여기까지 물었는데 내가 더 주세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주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사업을 더 크게 해서 그 준 것보다 더 수익을 올리면 되니까 쉽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런 각오로 일하면 직원들이 오해 할 일도 없겠죠.

◇김방희> 또 하나 궁금했던 게 이거였는데 코로나19라는 게 자영업자들한테는 정말 무덤이 됐죠. 잘 이겨내셨거든요. 비결이 뭐 같아요?

◆고명환> 저는 책을 읽고 철저하게 준비를 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메밀국수라는 것을 딱 정해놓고 한 게 아니고 지금 그러면 요식업은 할 건데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 온난화가 된다. 이러니까 그러면 이왕이면 겨울 상대보다는 여름 상대로 장사를 하자. 그다음에 인구 감소가 온다. 그러면 인구 감소가 온다는 것은 인건비가 올라간다는 거거든요. 이게 저는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절대 시간 내에, 영업시간 외에 하는 업종을 하지 말자. 그래서 우리 메밀국수집은 11시에 문 열어서 8시에 닫거든요. 그러니까 그 시간제한으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다음에 고령화가 된다는 것은 어쨌거나 노인들이 돈을 가지게 되고 그 노인들이라고 한다면 건강에 대한 니즈가 계속 커질 것이다. 그러니까 코로나 우리 영업시간 내에 했고 또 제가 코로나 때문에 매일 일부러 출근해서 방역법에 대한 그런 간격이라든가 그런 것을 잘 하면서 아무래도 건강에 대한 코로나. 이러니까 건강을 계속 생각하게 되잖아요.

◇김방희> 메밀이라는 소재도 잘 어울리죠.

◆고명환> 그러니까 어쨌건 밥은 먹어야 되고 그래서 어쩌면 주차장도 좀 잘 확보돼 있고 해서 정말 더 많이 오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전에 이제 앞으로 또 코로나가 안 온다는 법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거에 대해서 계속 분석을 하고 차리신다면 얼마든지 저는 피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공부, 그 중에서도 독서가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기본이 돼야 한다는 건데 아까 네 번의 실패 경험처럼 창업하시는 분들이 특별히 공부 잘 안 하시고 하거든요. 그때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창업해서 이미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뭘 공부해야 합니까? 꼭 독서만 있는 건 아닐 텐데요. 독서가 중요하지만.

◆고명환> 그러니까 이제 사실 인문학이라는 글자가 인간이 그리는 문이라는 뜻이에요. 문자가 우리가 글월문이라는 뜻도 있지만 옥편 세 번째 찾아보면 무늬라는 뜻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쨌거나 우리는 인간이 그려온 무늬를 공부하는 이유가 인간이 그려나갈 무늬를 알아야 되거든요. 이거는 꼭 아셔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 이제 23년, 24년, 25년 힘들어질 거라고 하는데 여기서 그런데 안정을 추구하겠다. 아니면 버티겠다. 저는 이런 것보다는 좀 도전 정신을 성장하겠다는 그러니까 저는 공부를, 책을 많이 읽어라가 아니고 내가 한 줄이라도 읽겠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제가 최근에 정말 많이 인용해 주는 말이 데일 카네기가 얘기한 말인데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이에요.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게 하려면 내가 바람개비를 들고 달리면 된다. 지금 경기가 어려워진다고 하니까 다들 수비적이고, 방어적이고 버티려는 작전을 하고 계신데 물론 그게 본인의 성향에 맞으면 괜찮으신데 저는 그러면서도 무조건 창업하라, 확장하라가 아니고 한 줄이라도 성장을 하자는 거죠. 왜냐하면 고여 있으면 내 스스로가 고여 있잖아요. 그러면 나한테 지루함을 느껴요. 그러다 보면 모든 게 그냥 싫거든요. 그러니까 한 줄이라도 제가 도서관을 그냥 어떤 날은 책을 하나도 안 읽어요. 그냥 가서 30분 그냥 그 자리 끊어가지고 앉아서 책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그냥 오늘 하루에 대한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렇게 시작하는 사람하고 그냥 늦게 일어나가지고 아이고 9시까지 가야 되는데, 양치질 하면서 끌려가면서 시작하는 하루인 사람하고 어떻겠냐는 거죠.

◇김방희> 돈뿐만 아니라 일상도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자기 주도적이어야 하고 박미영 님이 저도 고 작가님처럼 병행 독서합니다. 도저히 머리에 안 들어오는 책은 잠깐 접어두고 다른 책 읽어나가면서 읽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도 안 읽히면 저랑 안 맞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명환> 네 맞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런 책인데 어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은 포기는 하지 마시고 5년, 10년 언젠가는 다시 그 책이 눈에 들어오면서 정말 잘 읽혀질 때가 저는 그런 책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그거를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잘 보관해 두셨다가

◇김방희> 20대에 본 니체의 책하고 60대에 본 니체의 책은 다르니까.

◆고명환> 너무 다르죠. 저도 재화벌이 대표적인데 26, 27살에 그 책을 산 것 같아요. 그런데 40살에, 공교롭게도 40살에 정말 책 한 장 넘어가는 게 왜 아까운 거 있죠? 그렇게 읽고 깨달음도 엄청났습니다.

◇김방희> 사업하는 얘기를 거듭 여쭤보자면 김진희 님 질문을 드리는 게 좋겠군요. 나의 몸값을 늘 계산해 봐라 이런 게 사업을 더 벌일 거냐 등등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되니까 그런데 처음부터 야망, 야심을 가지고 크게 가치를 잡아야 됩니까? 아니면 적게 잡고 점점...

◆고명환> 진짜 중요한 질문을 하셨는데 우리가 제가 저도 그러는데 돈을 사람들이 못 버는 이유가 뭐냐 생각하다가 최진석 교수님 책에서 이런 얘기를 하세요. 꽃을 본 적이 있습니까? 꽃을 본 적이 있으시죠? 그런데 꽃을 본 적이 없다고 얘기를 해요. 그리고 왜 그랬더니 꽃이라는 건 없는 거다. 그럼 뭐가 있느냐? 장미, 백합, 튤립이 있지 꽃은 사실 없는 거다. 여기까지 얘기하셨는데 제가 너무 우리가 돈을 쫓았구나. 돈은 없는 거거든요. 300억 매출, 500억 매출도 생각은 하시되 우리는 어디에 집중했냐면 돈은 없는 거고 그럼 뭐가 있죠? 10원, 100원, 1000원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집중을 하시고 물론 목표는 세워두시되 그것만 계속 바라보고 돈을 벌어 가시면 지쳐요. 그래서 전진하지 말고 역진해라 이런 말이 있는데 우리는 500억 매출을 잡고 제가 말했듯이 장미를 심어가면 500억이라는 꽃밭을 생각하고 앞을 바라보고 그러면 500억까지 안 채워졌으니까 황무지잖아요. 황무지에 내가 장미, 백합을 심다 보면 고개가 당연히 황무지가 보이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지쳐요. 항상 우리는 지치는 게 문제입니다.
원대하게 꿈을 잡아놨다가 역진하라는 뭐냐 하면 뒤로 돌아요. 그래서 황무지의 끝선에서 황무지를 등 뒤로 놓고 심어가는 거죠. 100원, 1000원 여기에 집중하는 거예요. 그래서 심다 보면 내가 한 줄 심으면 그 한 줄이 보이고, 행복하고, 두 줄이 보이고 황무지는 안 보이는 거죠. 그렇게 계속 역진을 하다 보면 어느새 500억짜리 꽃밭이 돼 있고 그거는 사실 돈, 꽃, 태양 이건 다 잡을 수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밤 12시에 내가 환하게 놀고 싶다고 그래서 태양을 끌어올릴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태양은 뜨거든요. 내 때에. 중요한 건 우리가 너무 서둘러요. 요즘 유튜브라든가 이런 거 보고 나는 2, 3년 만에 무슨 30억, 50억 경제적 자유를 절대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냥 나의 때가 있다.

◇김방희>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건데 사실 경제적 자유를 얻겠다고 파이어족 같은 걸 지향하는 젊은 세대 보면 상당히 재테크 가운데서도 가상화폐 같은 변동성이 큰 데다 확 지르잖아요. 무리해서. 그런데 우리 고 작가께서는 사업 외에 그런 재테크는 관심이 없으신지? 그리고 그런 기대를 갖는 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명환> 저는 당연히 그쪽에 관련된 책을 또 저는 사실 근로소득으로만 저의 성실함을 제가 믿어서 나는 근로소득만 해도 충분하다 했는데 2년 전부터 이번에 쓴 책도 있고 해서 그쪽 관련된 주식, 경매 아니면 투자에 관한 책을 한 50권 읽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세계 1위한테 배우자 주의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내가 근로소득만 가지고 한다는 건 좀 바보 같은 짓이었구나 자본 투자를 해서 돈이 돈을 벌게 만들 수 있는데 그러면 공부를 해봤더니 짧은 시간에 예를 들면 단타라고 하죠. 그런 거는 저랑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세계 1위. 아까도 얘기했지만 워렌 버핏이 뭐라고 그랬냐면 내가 죽으면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90%는 S&P500을 추정하는 ETF에 투자해라. 그래서 S&P500을 추정하는 ETF가 뭔가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단기간에 뭔가 그걸 볼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김방희> 재는 게 아니죠.

◆고명환> 그래서 저는 지금 50인데요. 70살 찾겠다 하고 왜냐하면 이쪽 분야는 저랑 좀 안 맞아서 공부하기에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이 장기로 봤을 때는 어렵지 않더라고요. 그냥 저는 S&P500을 추정하는 ETF. 이게 70살에 찾겠다는 마음으로 절대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이 이제는 좀 제가 판단이 돼요. 이 돈은 거의 뭐 20년 동안은 안 써도 되는 돈이다. 이런 돈은 이제 그냥 놔두느니 거기에다가 딱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포트폴리오도 갖게 되신 셈인데 아까 역진하라고는 말씀하셨지만 황무지 건너편도 봐야 되니까 아까 몸값을 300억이라고 했고 그게 벌면 도서관 짓는다고 했는데 도서관에 대해서도 머릿속으로 그림을 좀.

◆고명환> 엉망진창의 힘을 저도 믿어서 엉망진창 도서관이고 약간 유대인의 도서관처럼 시끄러운 도서관이에요. 그래서 와서 토론 위주입니다. 토론. 조용히 책 읽으실 분들은 저 구석에 있는데 정말 아테네의 그런 광장에서 우리가 모여서 그러니까 이렇게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고 정말 지금 청취자 여러분들이 지금 올리시잖아요. 답답하잖아요. 지금 문자로 내 얘기도 좀 들어주세요. 하는데 정말 이렇게 서로 얘기하고, 이런 넓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접근성이 좋은 어떤 지하철역 옆에 그런 데에 의해서 저는 그냥 마지막 또 바뀔 수 있겠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은 그런 데서 계속 사람들과 이런 토론과, 얘기와 이런 걸 통해서 어떤 서로 각자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삶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엉망진창 도서관. 완전히 차별화된 도서관이 될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빨리 이루실 것 같은데요.

◆고명환> 아니 생각보다 저는 제 힘으로도 벌어들일 것 같은데 제가 이거를 많이 얘기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싶다. 그래서 아니 일단은 좀 기다려보시라.

◇김방희> 저는 내가 좀 이루고. 오늘 고명환 작가와 함께 이분 인생에 대해서도 들었지만 독서를 통해서 얻은 다양한 통찰력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 작가님 고맙습니다.

◆고명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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