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0대 방화 혐의 긴급체포, 오름 하나 다 탈 뻔

입력 2023.01.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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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서 발생한 오름 산불과 관련해 50대 남성이 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2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어제(21일) 새벽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정상 부근에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불 피해 지점에서 전소된 차량을 발견하고, 방화를 의심하며 수사를 진행해 이 남성을 검거했다.

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경찰은 현장 차량에서 서류 더미 등을 발견해 신원을 특정하고, CCTV 등을 분석해 어제 서귀포시 모 건물에서 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불이 시작돼 오름으로 번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이 불로 우보악 정상 인근 임야 9,000여 ㎡와 건초더미 50여 개가 탔고, 차량 1대가 전소되는 등 소방서추산 3,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4시쯤 우보악 정상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96명의 인력과 차량 29대를 현장에 투입해 2시간 30여 분 만에 산불을 진화했다.

당시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갖추고 있어 신속히 초동대응에 나섰고, 다행히 산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오름 정상 인근 폭 100m, 길이 1㎞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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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50대 방화 혐의 긴급체포, 오름 하나 다 탈 뻔
    • 입력 2023-01-22 17:14:55
    취재K
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서 발생한 오름 산불과 관련해 50대 남성이 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2일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어제(21일) 새벽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정상 부근에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불 피해 지점에서 전소된 차량을 발견하고, 방화를 의심하며 수사를 진행해 이 남성을 검거했다.

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경찰은 현장 차량에서 서류 더미 등을 발견해 신원을 특정하고, CCTV 등을 분석해 어제 서귀포시 모 건물에서 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차량에서 불이 시작돼 오름으로 번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이 불로 우보악 정상 인근 임야 9,000여 ㎡와 건초더미 50여 개가 탔고, 차량 1대가 전소되는 등 소방서추산 3,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4시쯤 우보악 정상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21일 서귀포시 색달동 오름인 우보악 산불 화재 현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96명의 인력과 차량 29대를 현장에 투입해 2시간 30여 분 만에 산불을 진화했다.

당시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갖추고 있어 신속히 초동대응에 나섰고, 다행히 산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오름 정상 인근 폭 100m, 길이 1㎞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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