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당국, ‘스페인 소포폭탄 사건 배후는 러시아’ 결론

입력 2023.01.23 (06:59) 수정 2023.0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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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당국이 지난해 말 스페인에서 발생한 외국 공관 등에 대한 소포폭탄 발송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22일 미국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의 군 정보기관의 지시로 러시아를 근거로 둔 극우 무장단체가 소포폭탄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6건의 소포폭탄이 확인됐습니다.

마드리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선 상자 폭발로 직원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마드리드의 국방부 청사와 미국 대사관을 비롯해 마드리드 외곽 공군기지의 유럽연합(EU) 위성 센터에도 화약과 점화장치가 장착된 소포가 배달됐지만, 폭발 전에 발견돼 처리됐습니다.

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앞으로도 소포폭탄이 발송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폭탄을 발송한 것은 ‘러시아 임페리얼 무브먼트(RIM)’라는 극우단체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군사 훈련장까지 운영하는 이 단체는 러시아 정보당국과 연계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국무부는 RIM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당국은 소포폭탄 공격을 기획한 것은 러시아군 정보조직 총정찰국(GRU) 산하 특수부대인 29155부대로 특정한 상태입니다.

참전 경험이 있는 노련한 군인들로 결성된 러시아군 29155부대는 암살·쿠데타 지원 등의 특수작전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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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3 06:59:20
    • 수정2023-01-23 08:30:04
    국제
미국과 유럽 당국이 지난해 말 스페인에서 발생한 외국 공관 등에 대한 소포폭탄 발송의 배후가 러시아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22일 미국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의 군 정보기관의 지시로 러시아를 근거로 둔 극우 무장단체가 소포폭탄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걸쳐 6건의 소포폭탄이 확인됐습니다.

마드리드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선 상자 폭발로 직원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마드리드의 국방부 청사와 미국 대사관을 비롯해 마드리드 외곽 공군기지의 유럽연합(EU) 위성 센터에도 화약과 점화장치가 장착된 소포가 배달됐지만, 폭발 전에 발견돼 처리됐습니다.

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앞으로도 소포폭탄이 발송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폭탄을 발송한 것은 ‘러시아 임페리얼 무브먼트(RIM)’라는 극우단체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군사 훈련장까지 운영하는 이 단체는 러시아 정보당국과 연계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국무부는 RIM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당국은 소포폭탄 공격을 기획한 것은 러시아군 정보조직 총정찰국(GRU) 산하 특수부대인 29155부대로 특정한 상태입니다.

참전 경험이 있는 노련한 군인들로 결성된 러시아군 29155부대는 암살·쿠데타 지원 등의 특수작전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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