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창원~부산 30분대…광역철도 ‘착착’

입력 2023.01.23 (07:54) 수정 2023.0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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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르면 올해 말 부산에서 창원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는 전철이 개통됩니다.

또 부산과 울산, 경남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는 동남권 광역철도 사업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마산과 부산 부전을 잇는 복선전철 김해 장유역, 3년 전 역사와 선로가 완공됐지만,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낙동강 지하 터널 붕괴사고로, 복선전철 전체 개통이 지연된 탓입니다.

개통되면 마산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38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행사 측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황준화/(주)스마트레일 관리본부장 : "모든 시설물은 공사가 다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구 공사만) 완벽하게 마무리를 지으면 마산~부전 복선전철 전체 개통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배차 간격입니다.

국토부가 예산 문제로 전동열차 투입을 보류하면서, 배차 간격이 90분으로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영삼/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 : "부산시와 같이 공동으로 국토부와 협의를 한 게 중간에 일반 열차를 투입해서 30분으로 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동남권 광역 철도' 사업도 올해 구체화됩니다.

김해 진영을 시작으로 양산 물금, 울산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순환 철도', 다시 양산 웅상으로 내려와 부산을 연결하는 '부·울·경 광역 철도'입니다.

총 길이 101.4km, 2조 9천억 원가량이 투입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19일 :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지자체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앞선 2개의 광역 철도망이 구축되면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창원중앙역에서 부산까지 30분, 울산까지는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일일 생활권이 완성되는 겁니다.

올해 SRT와 마산~부전 복선전철 투입에다, 동남권 광역철도망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철도 인프라 확충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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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 타고 창원~부산 30분대…광역철도 ‘착착’
    • 입력 2023-01-23 07:54:09
    • 수정2023-01-28 19:22:22
    뉴스광장(부산)
[앵커]

이르면 올해 말 부산에서 창원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는 전철이 개통됩니다.

또 부산과 울산, 경남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는 동남권 광역철도 사업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마산과 부산 부전을 잇는 복선전철 김해 장유역, 3년 전 역사와 선로가 완공됐지만,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낙동강 지하 터널 붕괴사고로, 복선전철 전체 개통이 지연된 탓입니다.

개통되면 마산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38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행사 측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황준화/(주)스마트레일 관리본부장 : "모든 시설물은 공사가 다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구 공사만) 완벽하게 마무리를 지으면 마산~부전 복선전철 전체 개통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배차 간격입니다.

국토부가 예산 문제로 전동열차 투입을 보류하면서, 배차 간격이 90분으로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영삼/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 : "부산시와 같이 공동으로 국토부와 협의를 한 게 중간에 일반 열차를 투입해서 30분으로 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동남권 광역 철도' 사업도 올해 구체화됩니다.

김해 진영을 시작으로 양산 물금, 울산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순환 철도', 다시 양산 웅상으로 내려와 부산을 연결하는 '부·울·경 광역 철도'입니다.

총 길이 101.4km, 2조 9천억 원가량이 투입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19일 :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지자체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앞선 2개의 광역 철도망이 구축되면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창원중앙역에서 부산까지 30분, 울산까지는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일일 생활권이 완성되는 겁니다.

올해 SRT와 마산~부전 복선전철 투입에다, 동남권 광역철도망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철도 인프라 확충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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