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망’ LA 총격, 70대 단독 범행…“2차 범행도 시도”

입력 2023.01.23 (14:27) 수정 2023.01.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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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몬터레이 파크에서 음력설 전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현지시각 21일 밤 10시 20분쯤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에서 72살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10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1명은 여전히 중태여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며 연령을 50∼60대로 추정했습니다.

트랜의 공격에 희생된 사람 대다수는 중국계이고 현재까지 한인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공관이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LA 관련 당국과 협조하에 추가적인 현장 상황 파악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랜은 사건 당시 불법으로 대용량 탄창 권총을 사용해 참극을 벌인 데 이어, 20분 뒤 3㎞ 떨어진 인근 도시 알함브라의 또 다른 댄스 교습소에 난입해 2차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2명의 시민에게 권총을 빼앗기자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그는 범행 장소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도시 토런스의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트랜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1차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이 인종적 동기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고 증오 범죄 여부를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면서도 “모든 각도에서 사건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LA 카운티 보안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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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몬터레이 파크에서 음력설 전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습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현지시각 21일 밤 10시 20분쯤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교습소에서 72살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10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1명은 여전히 중태여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며 연령을 50∼60대로 추정했습니다.

트랜의 공격에 희생된 사람 대다수는 중국계이고 현재까지 한인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공관이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LA 관련 당국과 협조하에 추가적인 현장 상황 파악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랜은 사건 당시 불법으로 대용량 탄창 권총을 사용해 참극을 벌인 데 이어, 20분 뒤 3㎞ 떨어진 인근 도시 알함브라의 또 다른 댄스 교습소에 난입해 2차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2명의 시민에게 권총을 빼앗기자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그는 범행 장소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도시 토런스의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트랜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1차 브리핑에서 이번 총격이 인종적 동기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고 증오 범죄 여부를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면서도 “모든 각도에서 사건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LA 카운티 보안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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