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망 LA 총격’ 72세 아시아계 노인 단독 범행

입력 2023.01.23 (21:10) 수정 2023.01.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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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소도시에서 총격으로 10명을 숨지게 한 건 아시아계, 7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증오 범죄인지, 개인적인 원한이나 불화 때문인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공대원들이 용의자가 탄 차량에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앞 유리를 깨 문을 열고 차량 내부를 확인해 보니 용의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로버트 루나/LA 카운티 보안관실 : "우리 보안관실 특수무기 전술팀이 차량에 접근해 확인 결과 용의자는 스스로 총을 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72살의 아시아계 노인으로 확인됐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사건은 현지시각 21일 밤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이곳에서 댄스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을 향해 대용량 탄창이 달린 반자동 권총을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몬터레이 파크시는 아시아계가 주민의 65%를 차지하며 특히 중국인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숨지거나 다친 20명도 대부분 중국계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옆 동네의 또 다른 댄스 교습소에 난입해 2차 범행을 시도했으나 총기를 빼앗겨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버트 루나/LA 카운티 보안관실 : "용의자는 총격 직후 알함브라 지역으로 갔습니다. 용의자는 그곳에서 두 사람에게 무장 해제를 당했는데 저는 그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 초기 증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용의자 개인의 원한이나 주변과 불화가 범행 동기일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26일까지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의 조기 게양과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LA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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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사망 LA 총격’ 72세 아시아계 노인 단독 범행
    • 입력 2023-01-23 21:10:08
    • 수정2023-01-23 21: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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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소도시에서 총격으로 10명을 숨지게 한 건 아시아계, 7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증오 범죄인지, 개인적인 원한이나 불화 때문인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공대원들이 용의자가 탄 차량에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앞 유리를 깨 문을 열고 차량 내부를 확인해 보니 용의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로버트 루나/LA 카운티 보안관실 : "우리 보안관실 특수무기 전술팀이 차량에 접근해 확인 결과 용의자는 스스로 총을 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72살의 아시아계 노인으로 확인됐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사건은 현지시각 21일 밤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이곳에서 댄스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을 향해 대용량 탄창이 달린 반자동 권총을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몬터레이 파크시는 아시아계가 주민의 65%를 차지하며 특히 중국인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숨지거나 다친 20명도 대부분 중국계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옆 동네의 또 다른 댄스 교습소에 난입해 2차 범행을 시도했으나 총기를 빼앗겨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버트 루나/LA 카운티 보안관실 : "용의자는 총격 직후 알함브라 지역으로 갔습니다. 용의자는 그곳에서 두 사람에게 무장 해제를 당했는데 저는 그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 초기 증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용의자 개인의 원한이나 주변과 불화가 범행 동기일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26일까지 미국 내 모든 공공 건물의 조기 게양과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LA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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