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와중에 우크라 공직자 부패 의혹…젤렌스키, 내각 물갈이 예고

입력 2023.01.24 (13:40) 수정 2023.0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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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의혹이 제기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대적인 개각을 추진 중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부패 의혹이 이어짐에 따라 중앙·지방정부와 보안군의 고위직 인적 쇄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사 결정은 이미 이뤄졌다. 일부는 오늘이나 내일 확정될 것이며 인사는 정부 부처 내 다양한 직급과 조직, 지역과 사법부 시스템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 인사 가운데 누구를 교체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쇄신안에는 공무상 해외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도 포함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부처 장관과 고위 관리들이 여럿 물갈이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랜 기간 부정부패와 정치 불안이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로는 부패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패 혐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부패경찰은 지난 22일 발전기 수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40만달러(약 5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인프라부 부장관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3일에는 국방부가 장병 식량 조달업자들에게 비용을 과도하게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와 의회 위원회가 관련 규제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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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와중에 우크라 공직자 부패 의혹…젤렌스키, 내각 물갈이 예고
    • 입력 2023-01-24 13:40:00
    • 수정2023-01-24 14:19:55
    국제
최근 우크라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 의혹이 제기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대적인 개각을 추진 중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부패 의혹이 이어짐에 따라 중앙·지방정부와 보안군의 고위직 인적 쇄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사 결정은 이미 이뤄졌다. 일부는 오늘이나 내일 확정될 것이며 인사는 정부 부처 내 다양한 직급과 조직, 지역과 사법부 시스템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부 인사 가운데 누구를 교체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쇄신안에는 공무상 해외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도 포함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부처 장관과 고위 관리들이 여럿 물갈이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랜 기간 부정부패와 정치 불안이 이어져 온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로는 부패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패 혐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부패경찰은 지난 22일 발전기 수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40만달러(약 5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인프라부 부장관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3일에는 국방부가 장병 식량 조달업자들에게 비용을 과도하게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와 의회 위원회가 관련 규제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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