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7%대에서 6%대로 낮아져

입력 2023.01.24 (13:56) 수정 2023.01.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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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각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줄이면서 최근 2주 새 은행권 대출금리가 1%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도 시장금리 하락세와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의 자진 금리 인하가 이어져 주요 시중 은행 대출금리 상당이 6%대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20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는 연 4.6∼7.148% 수준입니다.

2주 전인 6일(연 5.08∼8.11%)과 비교하면 상단이 0.962%p, 하단이 0.48%p 하락했습니다.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 등으로 은행들이 지표금리에 추가하는 가산금리를 스스로 줄인데다,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예금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지난 17일부터 0.05%p(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도 최근 2주 새 상단이 0.4%p가량 낮아졌습니다.

앞서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더 올렸지만,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와 자금시장 안정 등이 겹쳐 시장금리는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담대 혼합형과 신용대출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과 1년물의 금리는 같은 기간 각각 0.423%p, 0.328%p씩 하락했습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하락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이 가산금리·우대금리 조정 등을 통해 대출금리를 더 낮출 예정입니다.

하나은행은 25일부터 대면 방식의 주택담보·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합니다.

KB국민은행도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p 내립니다.

20일 기준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만 7%를 넘는데, 이번 주 중 금리 조정이 실행되면 4대 은행에서 모두 7%대 대출 금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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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금리 7%대에서 6%대로 낮아져
    • 입력 2023-01-24 13:56:34
    • 수정2023-01-24 14:24:07
    경제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각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줄이면서 최근 2주 새 은행권 대출금리가 1%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도 시장금리 하락세와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의 자진 금리 인하가 이어져 주요 시중 은행 대출금리 상당이 6%대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20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는 연 4.6∼7.148% 수준입니다.

2주 전인 6일(연 5.08∼8.11%)과 비교하면 상단이 0.962%p, 하단이 0.48%p 하락했습니다.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 등으로 은행들이 지표금리에 추가하는 가산금리를 스스로 줄인데다,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예금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지난 17일부터 0.05%p(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도 최근 2주 새 상단이 0.4%p가량 낮아졌습니다.

앞서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더 올렸지만,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와 자금시장 안정 등이 겹쳐 시장금리는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담대 혼합형과 신용대출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과 1년물의 금리는 같은 기간 각각 0.423%p, 0.328%p씩 하락했습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하락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이 가산금리·우대금리 조정 등을 통해 대출금리를 더 낮출 예정입니다.

하나은행은 25일부터 대면 방식의 주택담보·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합니다.

KB국민은행도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p 내립니다.

20일 기준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만 7%를 넘는데, 이번 주 중 금리 조정이 실행되면 4대 은행에서 모두 7%대 대출 금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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